5박 7일 홍콩 여행 후기

5박 7일 홍콩 여행 후기
5박 7일 홍콩 여행 후기

첫날은 밤늦게 도착하는 관계로 노보텔 시티게이트는 1박당22만 원대(조식 포함) 디럭스룸으로 업그레이드되었는데 프리미엄 라운지 이용은 못했어요. 21층이었는데 전망이 엄청 좋았습니다. 옹핑 케이블카 다 보이고 뻥 뚫린 전망이 좋았습니다. 2, 3, 4박은 홍콩섬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홍콩 소호-1박당 13만 8천 원 정도(조식 포함) 직원은 엄청 친절하시고 카운터에서 pccw 유심 팝니다. 디파짓 없고 깔끔하고 아늑한 구조여서 개인적으로 참 좋았습니다. 위치도 셩완역 a2출구와 200미터 거리이고 딤섬 스퀘어 바로 옆 옆에 있습니다. 5박째는 샤틴에 일정을 잡아서 샤틴에 있는 하얏트 리젠시 샤틴이었습니다. 1박당 19만 4천 원대 (조식 포함) 홍콩 있는 동안 캐리어도 사고 짐이 늘어난 터라 mtr로 이동하는데 진땀 좀 났습니다. 그랬지만 대학 역에 도착해서 바로 보이는 호텔을 보고 스위트 룸으로 업그레이드가 되는 행운을 받으면서 힘든 마음이 싹 사라졌네요. 거실, 방 따로 있고 화장실 2, 주방 등 굉장히 크고 여유롭여서 오히려 추운 느낌도 있었지만 호사 제대로 누리고 왔습니다. 아침 조식도 매우 훌륭하고 급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일정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아 마카오는 일찌 감치 포기하고 홍콩에 올인했습니다. 일정에 빡빡하여 진짜 많이 걸었습니다. 딸내미 힘들었을 텐데 묵묵히 잘 다녀줬고요. 휴족시간과 발포비타민으로 벼텼네요. 하루 평균 밖에서 13-14시간 돌아다녔고요. 그래도 일정을 다 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전 공부와 예약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피크트램도 오전에 일찍 탔고요. 시간이 지체되는 요소를 없애기 위해서 노력했어요. 호텔을 3군데나 잡았는데 보통 비추천하시지만 그 주변에 일정이 있으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주관적인 제 의견입니다. 위의 3 호텔 중 홀리데이인 홍콩 소호가 가장 낮은 성급 호텔입니다. 디파짓도 없고 조식도 딱 먹을 몇 가지만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소시민은 셩완이라는 동네가 정말 좋았었던지, 아님 오래 머물러서 인지 3 호텔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어요. 위치도 정말 좋고요. 다음에 다시 머물고 싶습니다.

여행 팁

홍콩섬에 머무신다면 트램을 적극 추천합니다. 트램은 해피밸리 쪽만 빼면 동서로 다니기 때문에 길이 헷갈릴 때는 트램을 타고 가는 것이 정석입니다. 도심의 어느 곳이 목적지라면 가장 가까운 트램 정류장에서 내려서 길을 찾아 가시는 것이 빨리 길을 찾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저도 7-8번 탔네요. 구글맵을 너무 믿지 마세요. 제가 코즈웨이베이에 가보니 정말 우리나라 명동처럼 번화하더라고요. 밤눈이 어두워서 인지 몰라도 뭐가 정신이 없어서 미리 찾아둔 지도를 안 보고 구글맵을 켰는데 제 위치를 정확히 못 찾아내서 특히 방향요, 목적지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먼 곳으로 가서 그 주변을 한 시간이나 헤매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구글맵 때문에 혼쭐이 났습니다. 다리와 발은 주저앉고 싶을 정도로 아프고 배는 고프고. 아무튼 그렇게 한 번 헤매고는 목적지 거리 계산할 때나 켜보고 종이지도만 열심히 보고 다녔습니다. 관광청 지도가 참 좋습니다. 편의점의 망고주스 추천합니다. 허류산은 일부러 찾아가야 해서 시간이 아까워서 포홍님들이 추천해주신 deli fresh 망고주스 사 먹었는데 대박. 진짜 맛나요. 16.9달러이고 망고 외 키위 등 다양한 맛이 있습니다. 호텔 앞에 편의점이 있어서 매일 사 먹었습니다. 꼭 사드셔 보세요. 옥토퍼스카드 정말 진리입니다. 웬만한 곳에서는 계산할 때 다 됩니다. 그래서 계속 충전하고 맥도널드, 세븐일레븐, 사사 등 드럭스토어. 정말 유용하게 썼어요. 센트 동전이 생기지 않아서 정말 좋아서 우리 돈으로 제 카드에 총 10만 원 정도 충전해서 계속 썼네요. 딸아이 옥토퍼스로는 얼리 체크인하고 ael까지 무료 탑승이어서 여러모로 유용했습니다. 피크트램은 오전에 일찍, 아님 밤늦게 가시는 것 추천합니다. 괜히 여기서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장 구입이나 옥토퍼스나 예약도 같은 줄에 서서 들어갔기 때문에 사람이 붐비는 시간을 피하는 것이 시간낭비를 줄이는 길입니다. 저는 오전에 일찍 가서 바로 타긴 했지만 사람이 많긴 했어요.

관광 팁과 쇼핑 팁

옹핑 타시고 타이오 마을 가시는 것 추천해드려요. 제가 간 날 날씨도 좋았고 핑크돌고래를 가까이서 보는 행운까지 얻었습니다. 배를 타실 때 파랑 다리를 건너고 나서 있는 분의 표를 사시면 5달러 더 저렴하고 좋아요. 타이오 마을이 의외로 좋았고 돌아올 때는 11번 버스를 타고 뚱청역으로 바로 왔는데 생각보다 멀미도 안 나고 재미있었습니다. 타이오마을 가시려면 옹핑은 크리스털 편도로 예약하시면 좋겠네요. 발포비타민 추천드립니다. 빡빡한 일정에 잠도 매일 4-5시간밖에 못 잤는데 건강히 잘 버텼습니다. 평소엔 그랬는데 홍콩 있는 내내 건강했습니다. 별도로 뭘 먹은 게 아니라서 왜 그런지 생각해 봤더니 매일 아침 조식을 먹고 일정 시작하기 전 먹은 발포비타민 밖에 없더군요.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코즈웨이베이 골드핀치 레스토랑 소호 고프 스트리트 구기 우남 추천 꼭꼭 해드립니다. 영화 촬영지이기도 했고 많이 알려진 곳인데 음식도 정말 맛있었어요. 음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꼭 가보세요. 골드핀치는 블랙페퍼 스테이크에 수프는 빨간 국물로 된 거구 기우 남은 1번 안심 납 작살 국수, 16번 카레 안심 도가니 납 작살 국수 추천 딸아이와 정말 맛나게 먹었어요. 저희가 식성이 좋아선지 몰라도 혹시나 해서 컵라면 2개 들고 갔는데 필요가 없었어요. 홍콩 역사박물관은 필수로 가보세요. 홍콩이 쇼핑천국이라고 하지만 저는 쇼핑보다는 관광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전시물을 보고 중간중간에 영상물을 계속 틀어주는 공간이 있는데 영상을 보면 굉장히 이해가 잘 됩니다. 저는 첨에 1-2시간만 보고 옆에 있는 과학관에 가려고 했는데 3시간 30분을 지루함이 없이 보고 사진도 많이 찍고 엽서와 자석 등 기념품도 샀어요. 품질도 좋더라고요. 그리고 과학관은 깨끗이 포기. 일정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중 하나입니다. 날씨 저도 참 궁금했는데요. 두꺼운 옷은 필요 없습니다. 히트텍 입고 니트나 맨투맨티 입고 낮에 돌아다니면 됩니다. 단 피크나 스타의 거리 해변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요. 아주 찬 바람은 아니니깐 겉에 입을 수 있는 옷은 가지고 다니세요. 오션파크 갔을 땐 해가 너무 강렬해서 더워서 혼났네요. 모자나 선글라스 필수입니다. 그리고 스타의 거리나 피크트램은 바람이 불어서 특히 스타의 거리에서는 사진이 참 이쁘게 나오기 때문에 사진을 많이 찍으세요. 비니나 예쁜 모자 챙기셔서 쓰고 사진 찍으세요. 셩완 오시면 만모사원 들리셔서 향을 꼭 피워보세요. 향은 한 다발에 10달러입니다. 단, 향을 얼른얼른 여러 군데 꽂고 나오세요. 향연기 때문에 폭풍눈물 흘렸습니다. 나올 즈음엔 눈을 뜰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눈물 한 바가지 흘렸네요. 왼쪽 편에 있는 건물에는 천장에 동그란 향이 걸려 있는데 눈이 따가워서 대충 찍었는데도 사진이 정말 멋지게 나왔습니다. 천장의 향 사진 꼭 찍으세요. 스탠리 마켓에서는 다른 것 패스. 맘에 드시는 그림 있음 구입하세요. 레이디스 마켓에서는 몇 군데 팔긴 하던데 스탠리 마켓 그림이 더 멋지고 좋았어요. 저도 작은 그림 하나 샀는데 넘 맘에 듭니다. 단지 다른 물건은 레이디스 마켓이 더 다양하고 저렴하니 사지 마세요.

괌 가족여행 후기(+아기와 함께 할 때 주의사항)

괌 가족여행 후기(+아기와 함께 할 때 주의사항)
괌 가족여행 후기(+아기와 함께 할 때 주의사항)

12월 15일부터 19일까지 자유여행으로 셋이서 첫 해외여행 나갔다 왔습니다. 대한항공 이용했는데 갈 때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올 때 새벽 비행기라 엄청 피곤하고 졸려서 운전하는데 혼났어요. 마일리지가 있어서 대한항공 이용했지만 아이가 좀 더 크고 4살만 되어도 진에어나 제주 이용할듯해요. 근데 24개월 미만이라면 대한항공이 시간은 안 좋아도 넓어서 애기띠 하고 걸어 다닐 수 있어서 좋아요. 비행기에서 아무리 자고 와도 애기랑 가는 거라 자도 자는 것 같지가 않아서 그랬나 봐요. 나름 계획적으로 플랜을 짜고 갔는데 실패한 것도 많았지만 다른 분들 참고하시라고 몇 글자 적어봅니다.

여행 준비물

준비물 중에서 비상약은 할까 말까 했는데 꼭 가져가세요. 애기가 아니고 제가 너무 신경 쓰고 여행 준비하다가 비행기에서 멀미해서 두통약 먹었습니다. 가서도 저질체력으로 수영 2 시간 하다 체해서 먹은 거 다 토했습니다. 비치에서 모래 놀이하다가 유리에 손 베여서 반창고와 후시딘 투척도 했습니다. 하튼 비상약이 왜 필요한지 알게 한 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1회용 젖병은 여행 전에 안 쓰시던 거면 미리 써보고 가세요. 호텔은 쉐라톤 2박 아웃리거 2박 머물렀는데 칫솔은 있는데 치약이 다 쪼꼬 매서 치약은 조그만 거 가져가시면 좋을듯했어요. 조식은 쉐라톤이 훨씬 좋고 (아웃리거는 먹을게 계란 프라이밖에 없었어요 ㅠㅠ) 수영장도 쉐라톤이 훨씬 좋았습니다. (다만 인피니티풀에서 튜브를 못 사용하게 하니깐 아기 있는 사람들은 조금 불편했어요. 그리고 튜브 공기주입 기계도 없어서 입으로 불었습니다. ) 그리고 래시가드는 신랑 꺼 제 것 애기 꺼 다 샀는데 진짜 좋았습니다. 선크림 온몸에 덕지덕지 안 발라도 좋고, 물에서 나와서도 체온 유지가 되니깐 좋더라고요.

식당 방문기

쉐라톤 일식집 더 프레지던트에서 데판야끼 먹었는데 하얏트 니지 뷔페보다 전 더 좋은듯했어요. 아기가 있어서 계획한 대로는 다 못했지만 신랑의 지름신 덕분에 쇼핑은 실컷 했어요. 카프리쵸사 점심 먹고 그 밑에 1층에 GNC가 있어서 일단 한번 쓸어 담았습니다. 마이크로네시아 몰에 있는 비타민 월드에서 오메가 쓰리와 기타 등등 또 담아서 샀습니다. 짐 쌀 때 무거울 정도였어요. 박스를 버렸는데도 무거워서 23킬로 살짝 오버되었어요. 전 비타민은 원래 안 먹지만 지인 말로는 GNC는 신라면세점에서 30$정도였다면, 괌에선 2배 용량인데도 30$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많이 샀어요. 선물로 센트룸도 샀는데 그건 ABC마트보다 K마트가 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24$정도 하는 거 4개 샀어요. 저희 일정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침 2시간, 오후에 2시간 낮잠 자는 아기 때문에 나름 여유 있게 플랜을 짠 저의 계획도 다 못하겠더라고요. 가서 기다리려 했지만 애기 데리고 기다리는 거 쉽지 않아서 론스타만 2번이나 갔네요. 론스타도 2번 갈 정도로 맛집이었어요. 그리고 세* 식당이라는 한인 식당 갔는데 저는 된장찌개에 애기랑 둘이 맛있게 먹고 신랑도 육개장 맛나게 먹었는데 (맛은 있었어요) 비자카드 결제가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한국인 주인 왈 "손님 신용에 문제가 있어서 카드가 안 긁히네요" 하셔서 조금 억울했어요. 이후에 쉐라톤, 메이시스에서도 잘 결제되었거든요. 결국엔 삼성카드로 결제했는데 두 번 결제된 거 같다고 신랑이 다시 확인해보라고 했는데, 끝까지 자기네는 한번 했다고 우기더니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그건 또 2번 이중 결제되었어요. 비자 카드도 보니 자기네 통신 연결이 불량이었더라고요. 가실 분들은 달러 지참하고 가셔야 할 것 같아요. 렌트했지만 제가 체하고 과감하게 토하고 쓰러지는 바람에 남부 투어는 못했어요. (근데 메이시스는 3일 내내 갔다는. ) 참 근데 요새 성수기여서 그런지 렌트 2주 전에 예약했는데도 원하는 차량으로 못했어요. 너무 마음 놓고 있지 말고 미리미리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렌트와 쇼핑

렌트 3일 내 내해서 쇼핑은 저녁 7시부터 끝날 때까지 주야장천 했어요. 절대 아기를 데리고 걸어갈 곳은 없어요. 저도 여행 내 내 할까 남부 투어 할 때만 하루 할까 고민 많이 했는데 결론은 아이와 함께라면 ALLDAY 필수인 것 같습니다. 아웃리거에서 DFS 외에는 전부 차량 이동이 필수였습니다. 아기는 지루해했지만 유모차 없었다면 불가능했겠죠. K마트에서는 아기 장난감 건져오고 ROSS에서는 그냥 아이쇼핑만 했습니다. 너무 늦게 가서 물건도 없고 신랑이 옷들이 후줄근해 보인다며 싫어하더군요. 대신 메이시스에서 신랑 옷은 여러 벌 샀어요. 긴바지 4개, 반바지 2개, 긴팔티 5개, 반팔티 3개, 잠바 한 개, 벨트까지 모두 샀습니다. 폴로 신발이 50$정도 해서 2개 사고, DFS에서는 마크 제이콥스 30% 하길래 제 것은 지갑 하나 샀습니다. 샤넬 매장 가봤는데 클래식 캐비어 점보사이즈가 5000$ 한다고 들었어요. 구매의사가 없어서 제대로 안 봤지만 확실히 종류도 훨씬 많고 색상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한국말하는 분도 계셨어요. 다음번에 샤넬 살 때는 괌 가서 사야 될 것 같아요. 내년에 신랑과 또 오자고 하면서 남부 투어를 여유분으로 남겨놨네요. 저는 쉐라톤과 아웃리거 다 묶었지만 다시 또 온다면 쉐라톤이 더 좋은 거 같아요.

제주도 여행 담청 이용 후기

제주도 여행 담청 이용 후기
제주도 여행 담청 이용 후기

솔직히 이번 여행은 제가 주관하였으나 저의 회사 사정으로 인해 저는 빠지게 되고 저를 제외한 저희 가족 4명과 이모 가족 3명 총 7명이 다녀왔습니다. 저와 저희 오빠는 재작년에 피자에땅에서 스크래치 당첨이 되어 그것도 2개나 당첨되었었어요. 이렇게 힘들게 여행할지 꿈에도 생각도 못하고 그때 당시 기쁨에 환호하며 바로 입금을 하였었습니다. 98000원을 두 번이나 했었네요. 그렇게 4 식구의 여행을 계획하려고 했으나 계약이 변경되고 여러 일들이 생기면서 여행 최소 2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는 여행사의 일방적인 통보와 유선상으로는 연락도 잘 안되고 여차저차 하닥 유효기간은 다가오고 올해 3월까지인가 유효기간이라 급하게 무리하여 날짜를 정해 다녀왔습니다. 원래 4명이 계획이었으나 이모네 가족 3명과 함께 총 7 식구가 다녀왔습니다. 여기서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원래대로 하면 펜션 2채? 렌트 2대 이렇게 가야 하는데 가족이 간다고 잘 부탁드린다고 사전에 말씀드려 펜션을 보라카이 인 제주에 18평+15평을 예약하고, 렌트는 2대 빌릴 거를 9인승 뉴스타렉스 한대로 업그레이드하였습니다. 펜션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4명 기준이었기에 추가 인원 3명은 1박 기준 만원씩 하여 펜션에 도착하여 총 6만 원을 따로 지불하였고, 가족이 많은 관계로 18평+15평이 아닌 40평 가족룸으로 무료 그레이드 해주셨다고 합니다. 펜션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 많이 걱정하였는데 가족들은 깔끔하고 넓어서 편하게 지내고 왔다고 합니다.

렌트

렌트가 가장 문제였습니다. 저희는 여행 가기 전 5시간 연장으로 추가 비용으로 50400원을 지불하였습니다. 그렇게 제주에 도착하여 자차 선택을 하라고 하여 4만 원대 와 7만 원대가 있는데 가족들은 4만 원대로 했다고 해요 아빠가 30년 넘게 무사고로 운전을 하셨고, 직업상 운전을 하시는 분이기에 자차도 안 하려다가 혹시나 싶어 4만 원으로 했다네요. 그런데 거의 똥차를 줘놓고 차를 반납할 때 흠집이 났네 어쩌네 하면서 19만 원을 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거기서 저희 가족들 무슨 소리냐고 사고 난 적도 없었고, 처음 빌렸을 때부터 있던 것 들을 누구한테 덤터기 씌우냐고 했더니 처음에 차보고 아무 이야기 없지 않았냐며, 원래 없던 게 우리가 빌리고 생겼다고 트집을 잡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럼 보험 든 거는 뭐냐고 자차 들었으니 된 거 아니냐 했더니 7만 원짜리 들었을 때는 차가 사고가 나서 다 망가져도 그냥 가도 되는데 우리는 4만 원짜리 들었다고 안된다고 했다네요. 저희 가족 들은 19만 원은 절대 줄 수 없다고 이야기하다가 결국 10만 원을 현금으로 주고 왔다고 하네요.

여행에서 아쉬웠던 점

저희 엄마가 당신들 당첨됐네 어쩌네 하면서 저렴하게 여행시켜주는 거 처럼하면서 이런 식으로 돈 뜯어먹고 사냐 했더니 그렇게 돈 번다고 했다고 합니다. 내참 어이가 없어서 제가 거기 현장에 있었어야 하는데. 아무튼 가족들이 기분 좋게 여행하고 마지막에 기분을 너무 많이 상해서 돌아왔다고 해요. 제가 여행을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렌트에 대해 처음 렌트해서 사진 찍어놓고 잘 봐 둬야 된다고 얘기를 했어야 했는데 태어나서 렌트 처음 해본 저희 가족들 속수무책으로 그냥 가만히 당하고 온 거 같아요. 처음 렌트를 해서 저에게 전화했던 오빠가 통화 당시 다른 데는다 그렌저 스타렉스인가? 신형을 타고 다니는데 저희 가족들만 완전 구형 스타렉스를 타고 다녔다고 해요. 그것도 기분이 상하는데 그냥 생돈 10만 원을 내고 왔다고 하니 화가 너무 났었습니다. 저희가 빌리 구 스타렉스 알아보니 72시간 기준인가에 10만 원대이고 자차도 하루 기준 1~2만 원이라고 한 것 같은데 저희는 돈 더 주고 타고 온 느낌이네요. 저희가 낸 금액만 해도 시간연장 추가금 5만 원에 10만 원 생돈에 자차 비 4만 원 하면 총 19만 원인데. 차라리 렌트만 다른데 이용할걸 그랬어요) 그리고 펜션도 그쪽에 물어본 결과 저희가 빌린 방이 하룻밤에 15만 원이라고 했대요. 저희가 인원 추가금으로 낸 6만 원과 처음에 냈던 제세공과금 20만 원 돈 다 생각하면 이득도 손해도 아닌 그런 여행이었어요. 제가 예약하는 과정에서 맘고생했습니다. 여러 가지로 신경 쓰고 한 거 생각하면 정말 손해 본 생각이에요. 그래도 이렇게 저렇게라도 해서 난생처음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가족들이 즐겁게 다녀왔다고 하니 그걸로 또 위안을 삼고 경험이라고 치고 다음부터는 이런 거 당첨되면 쳐다도 안 보렵니다. 세상엔 공짜가 없다는 것을 이번에 뼈저리게 느끼네요.

타이완 중북부 여행 후기(60만원)

타이완 중북부 여행 후기(60만원)
타이완 중북부 여행 후기(60만원)

대만의 만다린 항공을 이용하였으며, 오전 일찍 출발해서 오후 느지막이 인천으로 돌아오는 여정은 좋았으나, 해당 항공권 사이트에 가득한 타이베이 및 타이페이 인근 사진과는 달리, 비행기는 타이중-한국으로 치면 대전- 행이더군요. 당황하지 않고, 저는 타이중 공항에서 택시로 타이중 고속철도역으로 이동-기사 아저씨가 500 NT로 합의-로 한 후, 신속하게 표-인당 765 NT-를 구하여 타이베이로 이동하였습니다. 타이베이에 도착하자마자 인근 지역 이동의 편리성을 위하여 역내에서 Easy Card를 구매하여 300 NT를 충전하였습니다. 첫날 숙소를 지우펀에 잡았기 때문에 MRT 타고 쫑 샤오 푸싱 역에서 지우펀 가는 버스를 기다렸으나, '프렌즈 타이완'이라는 책에 나온 것과는 다르게, 터미널 위치가 바뀌었음을 일본어로 적은 표지판을 발견하고, 삐끼 아저씨들을 뚫고 간신히 지롱 커 윈 버스를 찾아, 몸을 실었습니다. 버스를 타면 기사 아저씨가 목적지를 묻고 나서, 플라스틱으로 된 표찰을 줍니다. 내릴 때 이 걸 반납해야 하죠.

지우펀 숙소

지우펀에서는 Storia D'amour라는 B&B 숙소에서 묵었습니다. 1박에 3000 NT로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할 때 반을, 나머지 반은 도착해서 내게 됩니다. 경치도 좋고, 주인 내외분이 너무 친절하셨으며, 아침도 맛있었으나, 주말 성수기였기 때문에 현지인들도 많이 찾아와서 가격 대비 다소 비싸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게다가 방이 좀 추워서-1월에 여행했으며 낮 온도는 영상 15도 정도- 난방을 해달라고 했더니, 주인아저씨가 대만에는 난방이라는 게 없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만난 대만 주재원인 친구에 따르면 겨울에도 영상 15도 수준으로 연중 따뜻함에도 불구하고 난방이 잘 안 되어 있어서 동사하는 노인분도 있다고 하네요. '산하이관'이나 '지우펀의 기억'이라는 민숙에 많이 묵는 거 같던데, 와보니 근처에 민숙이 정말 많아서, 주말이 아니라면 예약할 필요 없이 와서 싼 집 고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지우펀과 가까운 진과스에서 광부 도시락을 먹고 지우펀에 돌아오니, 8시가 넘어가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빠지더군요.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서 지우펀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치루에서 부실한 트라이포드를 세워놓고 아래처럼 사진 찍었습니다. 9시가 되면 홍등이 다 꺼집니다. (가까이서 보면 홍등은 모두 전기선으로 연결되어 있음)

타이베이 여행

여행 2일 차에는 타이베이로 돌아와서 Royal Seasons Taipei에 체크인하려는데, 오후 3시부터 체크인을 받아준다고 하여, 짐만 맡기고 단쉐이로 이동하였습니다. 대만 호텔은 이렇게 체크인 시간이 아주 늦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하네요. 지하철(MRT) 단쉐이 선을 타고 홍마 오청과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 단쟝까오쫑으로 향합니다. 중간에 유명하다는 카스텔라도 사 먹고, 마쭈 사원에 가서 점괘도 뽑아보고, 진리 대학을 거쳐 담 강고에 도착하니, 학교 내 공사를 핑계로 외부 방문을 차단한 상태였습니다. 이 것이 공사로 인한 일시적인 조치라면 좋겠습니다만, 교실 입구마다 이렇게 한글로 출입금지 푯말이 있는 걸 보면, 학교 입장에서 관광객은 불청객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치 이대 안에서 얼쩡거리는 중국인 관광객처럼요. 여하튼 저희는 잠시 교문이 열려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학교 내부에 들어가서 재빨리 구경하고 나왔습니다만, 다시 나오니 교문 앞에서 경비아저씨가 당신들 어떻게 들어온 거냐며 호통을 치시더라고요. 다시 호텔에 돌아와서 짐을 챙기고, 대만에 거주하는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손꼽는 청핀슈디엔-MRT 반남선 쫑 샤오 둔화 역 소재-에서 대만어(민난어) 교재를 구입한 후, 시먼딩에 있는 까르푸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산다는 펑리수, 흑인 치약, 낀먼까오량, 대만 사케(옥 뭐였는데, 여행 중에 마셔버려서 이름을 잊었습니다만, 일본산 못지않게 아주 향기롭고 맛있습니다. )를 대량 구매하고, 밤늦게 야시장을 찾아 헤맸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쇼핑한 짐의 압박을 못 이기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루강에서 여행

3일 차에는 호텔의 셔틀 서비스를 이용하여 타이완 주안 윈커 잔에서 루강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타이베이를 떠나면서 Easy Card는 타이페이 역 안에 있는 Info Center에서 반납하고 Deposit을 돌려받았고요. 3시간 이상 걸려서 도착한 루강에서 숙소 위치(루캉 B&B (LukangB&B) 24. 055456, 120. 438529 No 46, Chunhui St Lukang, Changhua County, 505, 대만, ‎+82-2-3483-5343‎)를 확인하고,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아주머니가 두 분 계시는데 낮에 근무하시는 아주머니는 매우 친절하시고, 저녁부터 아침까지 근무하시는 아주머니는 다소 눈초리가 무서운 분이시죠. 어쨌거나, 친절하게 관광지 설명도 해주시고, 맛집도 소개해주시고, 방도 아기자기한 게 맘에 들었습니다. 냉장고가 없긴 했지만, 냉장해야 되는 물건들은 로비에 있는 냉장고에 보관해주시더군요. 로비에 있는 아주 큰 콜로라도 레트리버 세 마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뚱뚱한 개는 이름도 뚱땡이(팡즈)더라고요. 다른 부분은 일반적인 여행책자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나, 정말 중요한 팁 하나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자전거. 루강에는 구석구석 여행지가 많아서, 걸어 다니기만 하면 상당히 힘들 수가 있는데요, 일본식 건물이 있는 예술인촌 뒤쪽으로, 그리고 루강 민속박물관 정면에 있는 주차장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습니다. 30분 무료인데, 저희 같은 외국인도 카드 번호만 입력하면 쉽게 빌리 수 있습니다. 물론 영어 메뉴도 있고요. 마지막 날, 박물관과 롱샨쓰를 구경하고 체크아웃 타임에 호텔에 돌아왔습니다. 루강에서 타이중 공항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불편하다는 주인아주머니의 의견을 참고하여, 호텔에서 주선해준 택시(?)를타고 타이중 공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최초에 1200NT를 달라고 했다가 1000 NT으로 깎았는데, 이동 거리가 그렇게 길지 않았던 점과 택시가 일반 택시가 아닌 개인 차량-한국과 마찬가지로 대만에서도 이 건 불법일 듯-인 점을 감안하면 700 NT까지 깎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되지만, 좋은 게 좋은 거니, 어쨌든 더 말 않고 웃으면서 바이바이 했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한 오키나와 여행 후기

부산에서 출발한 오키나와 여행 후기
부산에서 출발한 오키나와 여행 후기

부산에서 오전 8시 20분 비행기인데요, 7시쯤 도착했어요. 티켓팅하고 캐리어 부치고 수화물 센터에서 포켓와이파이 찾았어요.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로밍이냐 포켓와이파냐 고민했는데 어른들 넷이 아주 잘 쓰고 왔습니다. 탑승시간 늦을까바 114 전화해서 미리 데이터차단 예약해 놓고 갔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어서 앉아서 이야기 나누고 아기 비행기 보여주다가 탑승했습니다. 와이파이 충전잭이 핸드폰 충전잭하고 같아서 이걸로도 핸드폰 충전잘 했습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돼지코 3개 빌렸습니다. 사지마시고 빌려가면 좋습니다. 오키나와에 도착하니 비 예보가 있었는데 해가 쨍쨍했습니다. 역시 섬이라 그런지 날씨를 종잡을 수 없는 듯싶어요. 아침 10시 30분 도착했고, 토요타 렌트카 직원이 와서 서 있더라구요. 바로 이름 확인하고 10분정도 대기하다가 이동했어요. 토요타에는 한국어 하는 직원이 있어서 편하게 인수받았어요. 근데 차량 인수 받을때 차량 네비 한국어 지원되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분명히 한국어 지원 부탁드렸는데 누락됐다고 하셔서 멘붕왔습니다. 그래도 직원이 한국어 지원네비 차량으로 주었습니다. 공항에서 인수까지 한 30분 정도 걸렸어요.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참 인수하길때 우산 챙기세요. 저희는 아이까지 5명이라 7인승 했어요. 7인승 안했으면 좁았을거 같아요. 남자 두 분 앞에 타고 뒤에 카시트해서 아이 앉히고 어머님이랑 저랑 앉으니 딱 맞아요. 아이시스는 우리나라 카렌스보다 길고 카니발 보다 좁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맨 뒤에 캐리어 세개 넣고 맨 뒷자리에 겨울 잠바 올려놓고 그러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차량용 시거잭 챙겨갔는데 이동하면서 아주 유용하게 썼어요. 인수 받고 바로 슈리성으로 이동했어요. 신랑이 긴장을 많이 했는데 신호만 잘 지키고 앞차 하는대로만 하면 무난할 듯해요. 일단 속도가 빠르지 않고 양보를 잘해주는 오키나와 사람들이었습니다. 네비 대로 잘 못가도 다시 알려주니 너무 겁먹지 마세요. 이 곳에 있으면서 클락션 소리 한번 들었어요.

오키나와 여행 1일차

슈리성은 지하주차장이 있어요. 주차를 하고 에스컬레이터 타고 입구까지 갈 수 있네요. 휠체어도 빌려 주는걸 봤네요. 유모차도 잘 다닐 수 있게 잘 꾸며놨어요. 올라가 보니 듣던대로 성벽을 참 특이 하게 쌓았더라구요. 올라가서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 멋있었어요. 그러나 슈리성 자체는 크게 웅장함은 없었네요. 중국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안쪽까지 비싼 돈을 내서 보았지만 후회는 없네요. 슈리성 올라오다가 성곽에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슈리성을 다 보고 아이스크림 파는 곳쪽으로 보다 보면 이런 넓은 곳이 있어요. 꽃을 보고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기념품 파는 곳도 있고 식당도 있었어요. 슈리성을 다 보고 나서 아시비우나에 갔어요. 네비 찍고 도착하니 공부한대로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더라구요. 아이스크림가게 주인 아주머니가 나오셔서 아시비우나 왔다 하니 친절하게 주차장까지 들어오셔서 자리까지 안내해주셨습니다. 키 맡기고 주차증 가지고 갔어요. 주차장에 주차 하시고 나와 왼쪽편으로 조금만 가다가 코너 돌면 바로 보여요. 오징어 먹물소바 2개랑 국물있는 소바 두가지 시켜서 먹었어요. 저는 담백한 오징어 먹물 소바 맛있게 먹었어요. 음식이 대체로 짜다 해서 주문할 떄 싱겁해 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시부모님은 일본 음식에 대한 걱정이 많으셨고 입에 안맞으신다면서 잘 안드셨습니다. 음식이야기는 있다가 다시 들려드리겠습니다. 저희 아들이 혼자 국물 있는 소바 한 그릇 다 먹은 듯 합니다. 아시비우나에서 고속도로 타고 만좌모로 출발했어요 한 30분?? 이 정도 걸린듯해요. 시내에서 운전하는것 보다 고속도로 타니 천국이었습니다. 편했습니다. 만좌모 가니 사람이 많네요. 사진에서 보다 더 멋졌습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분위기가 제주도 느낌도 나고요.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곳 이었어요. 여기서 한참 돌아다니고 아이랑 뛰어다녔습니다. 만좌모구경을 다 하고 이제는 류쿠무라로 향했답니다. 류쿠무라나 오키나와월드를 두고 고민하다가 위치때문에 류쿠무라를 갔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 대 실망했습니다. 할인티켓도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정말 볼게 없었습니다. 공연 아니었으면 욕나올뻔했어요. 우리나라 민속촌은 정말 잘 해 놓은 거라며 다시 한 번 깨닫고 왔네요. 저희는 마지막 4시 공연 봤는데 다 보고 포토타임때 94세 저 할머니랑 사진찍었어요. 정말 대단 하시더라구요. 공연 시간 맞춰서 꼬옥 가세요. 그리고 마음을 좀 비우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이제 숙소로 향합니다. 류쿠무라에서 비치타워 가는 길이 엄청막혔습니다. 5~6시 경이 아마도 퇴근시간인가 봅니다. 상습인듯 오키나와 사람들 운전하면서 차에서 책보고 핸드폰하고 재미난 풍경이었어요 . 저희는 사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비치타워로 정했는데요, 그 이유는 아이가 엄청 굴러다녀서 다다미방이 필요했고 온천을 너무 좋아하는 가족이라서요. 저희가 묵는 동안 아침 저녁으로 온천에 갔어요. 외관은 그리 멋지지는 않지만 위치나 실내는 마음에 듭니다. 시부모님이 다다미라고 엄청 좋아하셨어요. 숙소에 오니 707호 주더라구요. 더 높은 층으로 달라 하니 다른 층은 오션뷰가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유모차는 다행히 빌릴 수 있었습니다. 미리 챙겨놔주는건 아닌듯싶어요. 라쿠라쿠 서비스도 바로 옆이라 물티슈랑 과자는 받았어요. 기저귀도 받았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아들은 해당사항이 아닌게 아쉬웠습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해변은 왼쪽으론 츄라유가 보였습니다. 짐 풀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희가 오키나와에 올때 가장 걱정이 음식이었는데요. 저는 사실 여행은 맛집 다니면서 맛있는걸 먹는게 진정한 여행이라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인데 우리 시부모님은 소문을 들으셨는지 오키나와 가서 생선, 쌀 절대 안된다를 고집하셔서 한국에서 바리바리 싸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햇반, 컵라면이랑요. 다음날 저녁도 이렇게 먹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오키나와 여행에서 맛집 기행은 거의 없어요. 조심하는게 좋다 하니 따라야 하지요. 외국에 와서 이렇게 먹으니 더 맛있긴했어요. 저녁 먹고 츄라유로 갑니다. 수건과 치약 칫솔 스킨로션등만 들고 갔어요(라꾸라꾸 서비스 넣어주는 그 바구니를 이용했어요 완전 편함 ㅋ) 입구에서 신발을 비닐에 넣어 챙겨 들고 쿠폰에 도장 찍어주는거 받아 들고 들어가면 됩니다. 가서 보니 샴푸린스바디 다 있습니다. 아기 목욕 의자도 있더라구요. 목욕탕은 생각보다 작고, 동네 목욕탕 수준이나 노천탕 물이 너무 좋았습니다. 부들부들합니다. 물이 근데 많이 뜨거워요. 42도 정도 된다고 써있어요. 어린아기들 데리고 탕에 들어가기엔 뜨거울 듯 합니다. 저희 아이도 뜨겁다고 발만 담구고 있었어요. 사우나는 어른들이 들어가보시고는 너무 조으시다면서 좁지만 깨끗하다고요. 나와서 병우유 사먹었어요. 고소하니 담백합니다. 이 우유는 비치타워 1층 마켓에서도 팔고요 아메리칸 빌리지에서도 봤는데 거긴 좀 비쌌어요. 츄라유내에 공짜 아이스바도 있어요. 저는 그것도 맛났습니다. (여탕에서 나오면 바로 오른쪽에 아이스크림통있어요) 아메리칸 빌리지와 이온몰 구경하러 돌아다녔어요. 산책할때 유모차 태워서 나왔는데 호텔에서 빌린 유모차 아 정말 잘 안굴러가요. 핸들링하다 자주 부딪쳤습니다. 저녁에 나오니 좀 추웠습니다. 바람이 심해서 바람막이 입었습니다. 아이는 잠바에 마스크까지 하고 다녔어요. 저희 오키나와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오키나와 여행 2일차

부지런한 시부모님은 츄라유 시간이 너무 늦다며 7시 오픈인데 좀 더 일찍 하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8시쯤 조식먹으러 갔어요. 가면서 원숭이 거북이도 만났답니다. 음식은 대략 먹을게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게 맛있다 맛없다도 아니지만 그냥 다른곳 조식하고 비슷했어요. 저흰 쌀과 생선류는 안먹기로 했으니 더욱더 그랬지요. 과일과 빵 우유, 커피 한잔으로 식사를 했네요. 비가 많이 왔습니다. 추라우미 수족관가는 날인데 날씨가 이 모양 이었습니다. 많이 추워서 아이는 내복 위에 봄 옷 입히고 그 위에 기모들은 얇은 점퍼 하나 입혔어요. 저는 내피 껴 넣은 바람막이 까지 입었는데 정말 추웠어요. 아이들 마스크는 꼭 챙기세요. 고속도로 타고 쿄다까지 가는데 700엔 정도 냈어요. 비가 많이 와서 길역휴게서는 저만 내려서 표 얼른 끊고 왔네요. 작은 시장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싱싱한 야채들도 한쪽에서 팔고 있고 복권같은거 사는 분들도 있고 빵도 팔았습늬다. 저만 눈팅으로 구경열심히 하고 다시 추라우미로수족관으로 향했네요. 추라우미 수족관에 도착했는데 아이가 차에서 잠든 바람에 1시 오키짱 공연 시간될때가지 아이를 재우기로 하고 저랑 어머님만 먼저 동선을 체크하러 갑니다. 위치가 어디가 어딘지 몰라서요. 수족관 재 입장이 된다 들어서 먼저 수족관을 어머님하고 둘러보기로 했어요. 사람들 많더라구요. 한국 사람들도 많았어요. 사진에서 본 것 보다 더 멋지고 암튼 말로 설명이 안되네요. 물고기들이 저렇게 큰데 다 같이 있을까 싶기도하고, 어머님도 정말 멋지다면서 너무 좋아하셨어요. 수족관에 오면 에스컬레이터 타고 한층 내려오면 오른쪽에 수족관입구이구요. 더 내려가서 왼쪽으로 보면 천막으로 된 공연장이 있어요. 그 곳이 오키짱 공연하는 곳이더라구요. 그리고 한국어 맵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아이가 깨서 모두 오키짱 극장으로 갔어요. 사람이 정말 꽉 찼어요. 비바람이 몰아쳤는데도 말이예요. 돌고래쇼 정말 재미있었어요. 아이도 박수치면서 너무 좋아했어요. 날씨만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만 남기고 다시 한번 수족관 둘러보고 왔답니다. 스탬프 찍어주니 재 입장 가능하고요. 4층에도 올라가봤는데 비린내가 나고, 별로 볼것은 없어서 나왔습니다. 이제 저희는 점심을 먹으러갑니다. 음식때문에 고민하다가 카진호우로 갑니다. 여기에 정말 맛집이 있긴하는걸까 하면서 갔어요. 길이 참 좁고 스산했습니다. 구비구비 올라갔지만 휴무였습니다. 결국에 유후야 갔어요 밖에 앉고 싶었는데. 비도오고 춥고 해서 안쪽에 다다미에 앉아서 식사를 했네요. 시부모님들 또 식사를 안하신다고 하네요. 백반정식이랑 소바세트 시켜서 아이 점심 먹였네요. 다섯 명인데 두개 시켜도 주더라구요 감사했습니다. 우휴야에서 다 먹고 계산하고 나오면 시식코너도 있었습니다. 파인애플 카스테라 먹어보고 맛있어서 하나 사가지고 왔습니다. 원래 계획엔 네오파크 동식물원 가는건데 비도오고 바람불어서 다시 숙소로 갈까하다가 그냥 갔네요. 저희가 네오파크에 도착하니 4시 50분 정도였어요. 거기를 다 둘러볼 시간이 안되서 5시 마지막 기차타고 한 바퀴만 돌았네요. 10프로 할인권내고 티켓을 구입했어요. 새 먹이 열심히 뿌려주고 왔습니다. 볼 것은 없지만 아이가 물고기 새 모이 줄때 너무 좋아해서 좋았어요. 사실 기차타고 돌아 본게 오히려 더 나았다니. 비도 오고 걸었으면 욕나왔을 뻔 했습니다. 네오파크에서 나오면서 고속도로를 탔어야 했는데 네비가 이상하게 알려줘서 다른길로 들어갔어요. 근데 바로 쿄다 IC 진입하는 곳이 또 있더라구요 얼마나 다행이던지. 네비를 다 믿지 마세요. 좀 헷갈리게 말할 떄도 있어요. 숙소까지 다시 오는데 한시간 좀 안걸린 것 같네요. 고속도로에 무슨 공사를 그리 많이 하는지 말이예요. 호텔에서 한국에서 싸온 저녁 만찬을 즐기고, 츄라유가서 또 물놀이 하고 이온몰가서 폭풍 쇼핑했습니다. 사실 사고 싶은게 많았는데 못찾았습니다. 다음날 11시 20분 비행기라 숙소에서 9시 10분쯤 나왔는데 가다가 기름 넣었습니다. 레규라 만땅 넣었는데 2박3일 썼는데 2700엔 나왔어요. 차 반납하고 공항오니 10시 40분. 수속 밟는데 줄이 너무 길고 공항 자체가 좁기도 좁고 저희가 거의 마지막으로 탑승했네요. 한국가실땐 미리 가셔서 대기하심이 좋을듯해요. 차도 밀리고 이래저래 늦었어요. 공항 사람들 좀 답답해요. 참고하세요. 제가 오키나와 올떄 다 현금으로 낼려고 150만원정도 환전해왔는데 다 현금해도 엄청 많이 남았어요. 너무 과하게 환전했나봅니다. 5인가족 100만원 정도면 충분 한거 같아요. 카드도 있으니까요. 오키나와는 사실 관광지라기 보다 휴양이 맞는거 같아요. 다음에는 신랑이랑 둘만 가서 민나섬 들어가 신나게 스노쿨링, 물놀이 맘껏하다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들끼리 함께 한 첫 해외여행이라 추억에 많이 남을 듯하고요. 사실 큰 일을 앞두고 힐링겸 간 여행이었는데 오키나와 다녀 온 그날 저녁 바로 성사가 됐어요.

홋카이도 여행 장단점 후기

훗카이도 여행 장단점 후기
훗카이도 여행 장단점 후기

7박 8일 일정의 홋카이도 여행을 무사히. 다녀와서 좋았던 점 그렇지 못한 것들 적어봅니다. 호텔에 관해서. 삿포로에서 JR 닛코 호텔에 첫날-기차 이동 시 편하다는 것과 주변 상권의 편리함은 좋았지만, 호텔방의 인테리어는 최악이었던 호텔. 너무 황당한 분위기에 두 번째 예약을 바로 캔슬하고 Cross호텔로 바꿔버렸네요. 저희는 오타루와 노보리 벳스를 다녀왔는데 그사이에 삿포로에 일박씩 했기에 여러 군데의 호텔에 있게 됐거든요. Cross 호텔-가격도 JR 닛코에 비해 저렴했고 모던한 룸 인테리어가 만족스러웠던 곳이며, 대욕장 시설이 좋았네요. 그리고 Mercure 호텔-가격 대비 괜찮은 호텔이었고, 룸 사이즈나 인테리어 만족도 또한 좋았네요. 스스키노 지역에 볼일이 많은 경우 유리한 위치예요. 삿포로에서 묶었던 호텔의 제 주관적인 결론은 위치와 호텔 종합 분위기로 다음번 삿포로 여행엔 Cross 호텔로 정할 것 같네요.

4곳의 료칸 숙박에 관해서

오타루 후루카와-이곳은 오타루의 평범한 호텔들에 있기 싫어 온천탕이 있다기에 (료칸 식사 안 할 수 있는 옵션 선택) 일박 있었던 료칸이었는데. 아주 소박한 시골의 온천장 같은 분위기에 오타루 운하 뷰가 제대로 보이는 방입니다. 대욕장의 시설도 생각보다 만 족 한 곳(오타루에서는 왼만하면 눈이 오니 온천하며 눈 내리는 풍경도 로맨틱한 곳)이어서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룸에 wifi가 되지 않아 로비에서 해결해야 했던 점이 조금 불편한 것 말고는 다 좋았어요. 오타루에는 맛집들이 많아서 굳이 좋은 료칸도 아닌데 식사까지 포함 안 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이고요. 오타루 쿠라무레 료칸은 제 개인적인 결론으로(취향에 따라 주관적인) 기대 이상의 료칸 선택이었어요. 이곳은 규모도 적당했고 굉장히 모던한 분위기에(어찌 보면 차가울만큼 세련된 분위기) 잘 관리되고 있는 그런 료칸이에요. 조용하고 복잡하지 않은 곳이었고, 오타루 위치라 료칸 어디에서 봐도 눈이 가득 쌓여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눈도 많이 오더라고요. 료칸의 디너와 아침식사 아주 좋아요. 쓸데없이 가짓수만 늘어놓는 다른 곳에 비해 딱 좋은 메뉴로 아주 만족했고요. 다음번엔 이곳에 2박 이상을 하는 계획이 좋다는 결론이에요. 료칸에서 아침식사 후 료칸에 머물며 쉴 수도 있지만, 낯 시간에 료칸에서 제공하는 라이드로 오타루 시내에 나가 구경하고 오는 것도 좋고요. 홋카이도의 3곳 방문 결과 오타루가 제일 맘에 드는 타운이었어요. 노보리벳츠 타키노 야 료칸은 이곳은 지역상 유황온천과 좋은 미네랄 온천 종류가 많아 온천욕이 목적인 경우 최고인 곳 같아요. 적당히 전통적인 것과 모던한 인테리어에 서비스가 최고인 곳이고요. 대욕장의 뷰가 보이는 위층의 인피니티 풀과 아래층의 일본 정원풍의 야외 욕장까지 다양한 분위기도 너무 좋고요. 방의 인테리어도 모던한 화양실에 있었는데. 편하고 만족스러웠어요. 이곳도 2박 해도 될 만큼 만족스러웠지만 노보리벳츠 지역 자체가 시골스럽고 할 게 없더라고요. 이 료칸의 디너와 아침식사-좋아요. 좋은 재료를 사용했고 맛도 훌륭했어요. 노보리벳츠에 다시 온다면 료칸은 이곳으로 결정했습니다.

노보리벳츠 보로 노구치

노보리벳츠 보로 노구치는 사실 오기 전에 여기를 젤 기대했던 곳이에요. 그렇지만 결론은 여긴 다시 오고 싶지 않은 곳이네요. 그만큼 여러모로 실망한 곳이고요. 여긴 규모가 커서 그런지 료칸식 호텔 시스템이었고 좋은 료칸에서 받은 그런 특별한 서비스는 기대 안 해야 하는 곳이에요. 일본 그룹 계열이라 이곳의 직원들이 영어와 서비스면에서 체계적이고 프로페셔널할 거라고 기대했지만? 직원들 영어 너무 못하고요 (위의 다른 료칸들은 영어 소통 아무 문제없을 만큼 좋았어요) 오타루 쿠라무레의 료칸을 디자인한 같은 건축가가 디자인했다기에 더 기대했는데. 로비에 들어서서 쿠라무레와 많이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체크인하고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순간? 여기 아니다? 란 느낌이 확 오더라고요. 지저분한 엘리베이터부터 방에 들어서는 순간 (럭셔리 스위트룸) 이곳의 기대가 싹 사라졌어요. 뭔가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느낌. 비싼 값만큼 만족스럽지 못한 소소한 것들의 허술함이 눈에 띄어서 실망스러웠어요. 좋은 다른 료칸들은 준비해놓은 잠옷이나 유카타의 감촉이나 질감들 정말 좋은 최상의 코튼으로 된 걸 사용하거든요. 이곳의 유커 타는 질감도 입었을 때 편안함도 별로더라고요. 룸의 인테리어. 허술해요. 그렇지만 침대와 이불의 감촉은 괜찮았고, 룸의 로텐부로 사이즈는 좋았어요. 대욕장은 아래층의 한 곳 있는데 야외 욕장은 사이즈가 아담했고요. 그 외의 료칸의 로비의 휴식공간이 있는데. 모던하고 넓지만 썰렁했단 느낌. 료칸의 디너와 아침-디너 코스는 뭔가 가짓수는 많은데. 만든 지 오래돼서 그냥 보통 뷔페 음식을 덜어다 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음식 맛이 없었던 건 아닌데. 뭔가 만 족 한 건 아닌 느낌이랄까. 암튼 여긴 다신 이 돈 내고는 안 온다로 결론 냈어요.

지방에서 서울 구경 후기

지방에서 서울 구경 후기
지방에서 서울 구경 후기

평소 친척집이 서울이라 자주 가긴 했지만 이렇게 혼자 서울 온 건 처음이었다. 근데 서울을 처음에 와서 길을 엄청 헤맸다. 구로디지털센터? 가산디지털센터? 이상한 역을 들락날락거리면서 차츰 감을 익히고 바로 홍대로 갔다. 근데 예상했던 이미지랑 홍대가 너무 달랐다. 서울에 가끔 온 적이 있었지만 홍대는 처음이었는데 평소 TV나 글을 보면 홍대는 예술의 거리라는데 전혀 예술의 거리 같지가 않았다. 그 냥 많이 큰 상가였다. 그리고 그 주변엔 커다란 건물들이 엄청 많았다. 그리고 번호도 따였다. 허. 어차피 서울이라 너무 멀다 난 청주에 산다 서울에서 대략 1시간 40 분거 리따여도 소용이 없다. 그리고 설문 조사해달라는 말만 2~3번 듣고(물론 다 해줬다 시간이 여유롭여서 얘기도 하고) 관상 얘기를 2~3 번들 었다. 그 사람들이 말하길 난 눈이 보통사람보다 많이 예쁘다 말했다. 그리고 난 인복이 없고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 한다. 그래서 얼굴이 괜찮아도 여자가 많이 꼬일 관상이 아니라 한다. 그리고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하려는 성향이 많고 누구한테도 의지하려는 관상이 아니라 한다. 그리고 내가 수명이 무척이나 길다 했다. 최근에 친척분들 중 돌아가신 분이 없다 말했더니 보통 그런 경우는 많이 없는데 그걸 봐서 절대 일찍 죽을 관상은 아니라 한다. 그리고 내가 어느 쪽 일을 하든 노력을 하면 된다는 말을 했다(안될 상은 아니라 한다) 하지만 처음에는 모든 일이 안 풀린 다한다. 근데 대충 맞는 거 같다. 그렇게 관상 보는 걸 끝내고 백화점에 들어가 모자를 하나 산 다음 쓰고 다녔다. 홍대라 그런지 유행인 옷들이 많은 것 같았다. 그래서 맘에 드는 모자 하나 골랐다. 가격도 쌌다. 만원. 근데 만 원짜리인데도 MLB 같은 곳에서 파는 4~5만 원짜리 모자들보다 나은 거 같다.

홍대 길거리 구경

홍대라서 그런지 옷을 잘 만든다. 내 기분인지는 몰라도 그러고 나서 백화점 내 라면집을 들어가 저녁을 해결한 뒤 찜질방을 찾아 떠났다(신촌역 주변이었다) 이제 2015년이어서 내 나이가 20살이 됐다. 그래서 찜질방에서 10시가 넘어도 잠을 잘 수 있다. 근데 내 얼굴 보고 20살 아닌 거 같다고 하고 민증을 보여달래서 민증을 보여줬다. 20살보다 어려 보인다 해서 기분이 좋았다. 근데 목욕을 하고 나서 찜질방으로 나왔는데 개념 없는 사람이 많았다. 음식물 반입금지라 써있는데 가져온 사람이나 휴대폰 소리 크게 켜놓고 뾰봉뾰봉 소리 들리게 하는 사람이 몇몇 있었다. 그리고 5~6명이 몰려와 떠드는 애들도 있었다. 그래서 영화 관상을 SBS에서 틀어주길래 보다가 잘라하는데 잠꼬대하는 사람도 있고 떠드는 사람도 있고 자꾸 부스럭거리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게 1시 반까지 버티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자리 옮기고 10~20분 뒤척이다가 잤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새벽 5시 10분. 그래서 다시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 온다. 그래서 그냥 세수하고 옷 입고 나왔다. 신촌 주변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 나왔을 때가 대략 6시 조금 전이었다. 근데 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몇몇 돌아다니는 걸 보니 신기했다. 그렇게 신촌역으로 가서 충무로역으로 간 다음 경복궁 역으로 향했다.

경복궁 운영시간과 관광

근데 전철 안에서 경복궁(몇 년 전에 2~3 번가 봤긴 했어도 혼자가 보는 건 처음이었다)을 찾다 보니까 입장시간이 9시다. 근데 경복궁 도착하니까 7시다. 그래서 경복궁 주변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5000원짜리 커피 하나 시키고 잡지 보다가 사람 구경했다. 그냥 시간 때 울려고 들어간 거다. 사람 구경을 하다 보니 꽤 재밌었다. 나랑 눈 마주치는 사람도 많고(이상하게 보였을 거 같다 아침시간부터 이러고 있으니) 여유롭게 커피 마시다가 8시 50분쯤에 나와서 경복궁을 향했다. 들어가니 입장을 해야 되는데 입장표가 있어야 돼서 입장표가 얼마인지 봤는데 공짜다. 24세 이하라서 그래서 표를 받고 안으로 들어갔다. 옛날하고 바뀐 게 없다. 그래도 사진 안 찍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경복궁 사진을 몇 장 찍었다. 근데 경복궁 안에 한국사람이 나빼곤 거의 없는 거 같다. 국기를 보니 말레이시아에서 온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다 동남아시아 언어만 써서 뭔 소리인지 못 알아들었다.

광화문 방문기

그렇게 대충 구경하고 나서 나오고 잠깐 고민을 하다가 광화문으로 갔다. 광화문을 가니 세종문화회관도 있었고 많은 기업들 건물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2~3년 전에도 본 적이 있었긴 해도 다시 봐도 서울은 큰 건물들이 많다. 그렇게 구경하다가 교보문고에 들어갔다. 근데 앉을 데가 없어서 다리가 빠개질 뻔했다. 아무리 돌아다녀도 앉을 데가 없다. 그래서 한참 돌아다니다가 광화문 우체국으로 가서 20분 정도 쉬었다가 나왔다. 나오고 나서 어디 갈까 생각해보다가 그냥 무작정 걸었다. 그렇게 가다 보니 명동. 그래서 그냥 구경했다. 근데 드는 생각은 볼 게 없다. 그냥 다른 도시 시내보다 건물들이 좀 큰 거 빼고는 차이점이 없다. 그러고 나서 프리스비도 들러봤는데 생각보다 평범했다. 그렇게 나와서 롯데리아로 점심을 때우고 명동 주변 백화점 좀 구경하다가(사람이 정말 개미떼같이 많았다. 구경을 할 수가 없다. ) 그렇게 2~3개 백화점을 구경하다가 어쩌다 보니 서울도서관을 들렀다. 근데 딱히 책을 읽으러 온 건 아니라서 조용조용히 구경만 하다가 나왔다. 그러고 나서 남산으로 직행으로 가는 버스를 찾다가 명동에서 남산 직행 가는 버스가 있다는 말을 듣고 명동으로 다시 가서 노란색 버스 05번을 탔다. 그렇게 한참 올라가서 남산이었다. 옛날에도 2~3번 왔지만 경치는 꽤 괜찮다. 근데 나머지는 딱히 볼 건 없었다. 자물쇠 구경 좀 하다가 내부 상점 구경 좀 하다가 그냥 나왔다. 위로 올라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옛날에 올라갔을 때 딱히 할 것도 없었던 기억하고 돈도 아까워서 그냥 안 올라갔다. 그리고 할 거 없어서 그냥 내려왔다.

마지막 명동 구경

다시 명동으로 갔고 명동성당 좀 들러볼까 하다가 혼자 찾아볼라 하다가 사람들한테 물어보면서 가는데 귀찮아서 그냥 안 갔다. 또 너무 추워서 죽을 거 같았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녁 5시 20분이 돼서 충무김밥집에 들어가 7000원을 내고 먹고(정말 맛있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5~6번 먹었는데 먹어도 먹어도 맛있다 최고다) 어디 가야 될지 휴대폰으로 검색하다가 한강으로 갈까 했는데 부모님이 했던 말씀이 생각났다. 겨울에는 한강 가지 마렴. 그래서 하루 더 놀라고 했던 계획 없애고 그냥 집으로 가려고 준비했다. 휴대폰으로 지하철 검색해서 강남 고속버스터미널로 갔다 4번 지하철 탔다가 3번으로 갈아탔다. 그 리고 8시 10분 차표 끊었다가 가버려서 다시 8시 55분 표로 교환했다. 그리고 집에 왔다.

아이와 함께 싱가포르 여행 후기 1일 차

아이와 함께 싱가포르 여행 후기 1일차
아이와 함께 싱가포르 여행 후기 1일차

이번에 6월 초 6일 동안 아이 둘(12세 쌍둥이)을 데리고 종횡무진한 여행 그 싱싱한 후기를 들려드립니다. 아무래도 아이 위주이다 보니 그쪽 관광과 저의 개인적인 사심에 의해 쇼핑몰을 웬만한 곳은 다녀보았네요. 어제는 가이드북을 다시 한번 훑어보았는데 여기가 이런데였구나 하고 다시 복습을 해보았어요. 다 읽고 갔는데 그래도 헤매고 갔다 와서도 아 이런 거였어 했습니다. 아무튼 준비에 준비를 해도 꼭 사건사고는 터지기 마련이죠.

1일 차 : ~창이 공항

대한항공 9시 출발이라 서울역에서 수속을 하러 갔습니다. 체크인이 5시 20분부터라 5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1등으로 체크인하고 아무래도 일찍 체크인하는 게 가족이면 나란히 좋은 자리 골를 수 있어서 좋네요. 짐까지 부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공항철도를 탑니다. 6/1일부터 직행 기차만 수속을 해주기 때문에 더 이상 일반 기차로 수속을 해서 왕 절약을 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네요. 그리고 출입국사무소가 8시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서울역에서는 그 시간 전이면 발권하고 짐만 부치고 공항 가서 심사받아야 됩니다. 단 출발 3시간 전에 서울역에서 체크인을 하셔야 돼요. 짐을 같이 열차에 싣고 가더라고요. 시간이 남아서 배도 고프고 서울역에서 대부분 7시에 음식점이 열기에 롯데리아와 맥도널드에서 대충 때웁니다. 맥도널드에서 먹으니 코카콜라 컵을 줍니다(이게 전 세계 판촉인가 봐요. 싱가포르에서도 똑같이 하네요. 아무튼 컵이 예뻐 비행기에 갖고 타려고 체크인 카운터에 물어봤어요. 이거 어쨌든 흉기 아닌가 싶어(깨지면 뾰족해지니깐) 물어봅니다. 된다고 하네요. 첫차가 6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있습니다. 첫차라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공항에 6시 50분쯤 도착해서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점에서 열심히 놀았어요. 이때 tip이 있습니다. 공항철도 직행을 타면 면세점 쿠폰을 주는데 이거 정말 유용합니다. 금액대별로 쓸 수 있는 현금 할인인데 장수 제한이 없더라고요. 전 졸아서 인당 1장씩 가져갔는데 내내 할인받고 롯데면세점 같은 경우는 금액대별 구매에 따라 선불권도 주고 해서 거의 공돈 5-6만 원은 건진 것 같습니다. 무조건 쓸 만큼 가져가세요. 대한항공 키즈밀을 시킨 터라 처음에 점심 줄 때 아이 것을 먼저 줍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들은 식성이 어른 식성이라 별로 좋아하진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메뉴에 따라 호불호가 있는 것 같아요. 스파게티, 오므라이스는 괜찮았지만 햄버거, 또띠야는 별로였어요. 특히 간식도 애들은 따로 주는데 어른 간식보다 별로더라고요. 참조하세요. 아주 어린아이가 아니라 초등학생 정도면 그냥 어른 먹는 것을 주는 것이 나을듯해요. 장거리 비행에는 대한항공 같은 경우 비빔밥 하고 된장 미역국이 나오니깐 이게 꽤 괜찮거든요. 대한항공 6월 어린이를 위한 선물은 뽀로로 요술 색칠공부와 영어로 된 길 찾기, 틀린 그림 찾기 같은 작은 퀴즈 수첩 2가지입니다. 기내 프로그램은 타잔, 바비, 랭고 등이라 타고 가는 동안 꽤 재밌게 봅니다. 6시간쯤 지나서 창이공항에 도착합니다. 대한항공은 2 터미널이에요. 창이공항에 나와서 택시를 탑니다. 도심이나 마리나 지역에서 택시를 타도 아주 먼 동물원 주롱새를 가더라도 절대 2만 원을 넘는 일이 없습니다. 저희는 아침에는 지하철을 이용하고 저녁에 호텔 올 때는 거의 택시를 탔는데 애들이 체력이 바닥나서 이도 하고, 올 때는 여기저기 짐도 있고 인원도 3명 정도 되면 가까운 거리는 택시나 지하철이나 가격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지하청 3-4 정거장 이하).

숙소

애들까지 셋이라 킹 베드를 요구하니 그렇게 해줍니다. 저희는 레드캡에서 프로모션 한 발코니가 있는 디럭스룸으로 예약했는데, 대부분 담배 피시는 분들이 그 방을 예약한다고 하네요. 담배 냄새는 안 났고 발코니가 있으니 조금 색다릅니다. 여기서 2일 묵고 3일 차에 간 만다린 오리엔탈보다는 방이 좀 넓습니다. 짐을 풀자마자 호텔 수영장으로 내려갑니다. 아담하고 조용한 데다가 물과 사과, 사탕, 선크림, 수건을 넉넉히 줍니다. 체인징 룸도 깔끔하게 돼있네요. 1시간 반 동안 놀다가 저녁을 먹으러 에스플러네이드 노사인보드로 향합니다. 체크인할 때 노사인보드 예약을 부탁하니 전화로 에어컨 나오는 창가 자리를 예약해주었습니다. (에어컨 있는 안쪽을 원하는지 바깥 강변 쪽 자리를 원하는지 물어봅니다. ) 팬퍼시픽은 1~2층 마리나 스퀘어와 연결돼 있어서 쉽게 에스플러네이드로 갈 수 있습니다. 이정표를 잘 보고 따라가세요. 6시에 가니 목요일 평일인지라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메뉴를 보니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직원들이 꽤 서있어서 불친절한 사람이 걸리까 좀 조마조마합니다. 그냥 크랩 1마리와 번 5개, 가정식 볶음밥을 시킵니다. 애들을 위해서 조금 비싸지만 코코넛 주스와 저를 위한 티를 시켰습니다. 직원이 번이 사이즈가 정말 작다고 6개 시키라고 했는데 나중에 애들이 빵이 맛없다고 해서 제가 다 먹느라 혼났습니다. 한 개씩 맛만 봐도 좋을 것 같아요. 결국 이것도 다 못 먹고 남겼습니다. 싱가포르 달러 11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배 터지게 먹고 에스플러네이드 몰을 나오는 길에 쿠키 뮤지엄(많은 분들이 비싸다고 한 곳)에 들렀습니다. 언니가 이것저것 시식해줍니다. 배불러서 그런지 도저히 못 먹겠는데 비싸서 계속 맛보다가 좀 미안해서 한 상자 샀습니다. 근데 이게 싱가포르 달러 40달러입니다. 한국 가서 뜯어보니 안에 뽁뽁이가 들어있어서 정말 양 작습니다. 손 떨려서 아껴먹는데 맛있긴 하네요. 키즈한테 잘 팔리는 게 뭐냐니깐 초코를 추전을 해주어서 그것을 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배불러도 이것저것 쟁여놓을 것을 후회되네요.

보트 타면서 여행

에스플러네이드에서 마리나 스퀘어를 다시 지나 시티홀 지하철역으로 갑니다. 가는 길에 시티링크몰(지하 쇼핑몰)을 구경하면서 갑니다. 가는 길에 U. R.S, 찰스 앤 키스, 허쉬 초콜릿 상점이 있고 브래드 톡, 카야토스트 먹을 수 있는 커피숖 도 있네요. 시티링크몰에서 밖으로 나와 성당, 뮤지엄 등등을 구경하면서 보트키로 이동합니다.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주변을 뺑뺑돌아야 돼서 좀 어려웠습니다. 낮에 오면 좀 나을지 모르겠는데 밤 되니깐 길 찾기가 힘드네요. 어쨌든 애들은 벌써 지치기 시작합니다. 클락키에 터키 아이스크림(애들이 WHY 터키 편 책에서 본 터키 아이스크림에 기대를 갖고 있어서)이 있다는 일념 하나로 보트키를 지나갑니다. 호객이 많아 밤에 애들을 끌고 가기엔 좀 그랬는데 무서울 정도는 아닙니다. 중간에 센트럴 쇼핑몰이 나타났지만 마지막 리버보트 시간 9시 반을 맞추기 위해 그냥 지나갑니다. 센트럴을 지나니 클락키가 나옵니다. 클락키 입구에 G4인지 G5인지 공중 부양하는 놀이기구가 잇는데 밤이라 문을 닫았네요. 드디어 클락키 입구 도착합니다. 주변에 바와 음식점이 많아 확실히 로맨틱합니다. 건너편에는 스위소텔 머천코트가 있네요. 여기에 묵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기는 경쟁이 치열하다죠. 저도 결국 실패했으니까요. 클락키 입구에 진짜 터키 아이스크림 파는 아저씨 2명이 있습니다. 한 명은 계산, 한 명은 기다란 막대기로 아이스크림을 떡을 치듯 만들어서 애들한테 줄 때 그 막대기로 약간 재미있게 장난을 칩니다. 애들 빵 터집니다. 한 개 5달러 역시 여기는 아이스크림 가격이 한국보다 훨씬 비쌉니다. 1개씩 물고 마지막 클락키를 돌아보다가 리앙 코트 선착장에서 표를 삽니다. 배를 타기 전에 내릴 곳을 말하면 내리는 곳 번호를 적어 표와 함께 배 운전하는 사람에게 주게 됩니다. 그럼 그 아저씨가 내릴 때 말해줍니다. 영어로 설명하기 때문에 반은 알아듣고 반은 못 알아듣습니다. 이왕 타실 거면 배안 말고 배꼬리 부분에 밖에서 감상할 수 있게 의자가 붙어 잇습니다. 거기서 봐야 전체가 다 보이는 백만 불짜리 야경이 보입니다. 나머지는 배 창문으로 봐야 돼서 한쪽만 보입니다. 참고하세요. 어쨌든 지금은 목욕을 끝낸 멀라이언 상과 9시쯤 되니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서 레이저 쇼하는 듯 광선들이 막 나와 꽤 장관입니다. 역시 쌍용건설이 자랑스러워지려고 합니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기아와 현대 택시처럼 말이죠. 배를 타고 에스플러네이드 선착장에서 내려, 다시 에스플러네이드에서 마리나 스퀘어, 호텔 이렇게 돌아옵니다. 도착시간은 10시인데 한국 시간으론 11시니 애들은 바로 뻗습니다.

필리핀 세부 여행 후기(숙박, 여행지, 팁)

필리핀 세부 여행 후기(숙박, 여행지, 팁)
필리핀 세부 여행 후기(숙박, 여행지, 팁)

가족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조그마한 정보라도 될까 하는 맘으로 필리핀 세부섬 여행 후기를 올립니다. 처음엔 자유여행을 생각했는데 비행기표 예약하다 보니 온라인투어에서 부산지사 개점 기념으로 비행기 표값 정도의 세부 패키지가 있길래 속는 셈 치고 계약을 했습니다. 패키지 기본 숙소는 퍼시픽 세부 리조트였습니다. 조식이 별로라는 평이 있어 샹그렐라로 업그레이드하려고 했는데 비용을 너무 과하게 요구해 그냥 퍼시픽 세부 리조트에서 4일간 묵었습니다.

숙박

수영장 3개와 비치를 갖고 있어 나쁘지는 않았는데 조금 외딴곳에 있다 보니 호핑투어라던지 다른 체험관광을 하려면 30분 정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음식은 소문대로 좀 별로였고요. 열대과일을 실컷 먹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단 과일 가격이 싸지 않더군요. 게 중에 제일 싼 게 망고인데 10개 정도 집었는데 흥정해서 6000원 정도 준 것 같아요. 망고는 애들도 잘 먹고 맛있더군요. 그다음에는 한국 뷔페식당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망고스틴입니다. 한국에선 얼린 것을 먹게 되는데 현지인지라 얼리지 않아 엄청 부드럽고 새콤달콤한 게 좋았습니다. 근데 가격이 20개에 15달러를 달랍니다. 세상에. 역시 흥정해서 10달러에 샀는데도 좀 비싼 감이 있어요. 껍질이 얼리지 않아서 손으로 쉽게 갈라지고 먹기도 훨씬 편했습니다. 섬 내에서 이동수단은 지프니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다마스 트럭을 개조해서 사람들을 짐칸에 태우게 되어있는데 차량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신기하라 정도로 낡았습니다^^ 물론 좀 깨끗한 차도 있습니다.

여행지, 놀이

골퍼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세부섬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해양 체험일 겁니다. 스노클링과 다이빙, 제트스키 등 다양한 바다체험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패키지로 갔기 때문에 가이드를 통해서 옵션으로 체험을 하다 보니 직접 어레인지 하는 것보다 좀 더 지불했습니다. 스노클링과 바다낚시 수상가옥 식사가 묶여있는 호핑투어가 인터넷으로 직접 예약하고 가면 40불 정도면 가능한데 현지 가이드는 80불을 요구했습니다. 그래도 호핑투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체험이었습니다. 제트스키 바나나보트는 애들이 타고 싶어 해서 태워줬는데 애들은 좋아라 하더군요.

여행 후기와 팁

여행은 다녀오니 돌아볼 수 있는 추억이 많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다시 한번 더 세부를 간다거나 지인이 간다면 항공권을 미리 확보한 뒤 샹그릴라 리조트 조식 석식 패키지를 예약해서 다녀오라고 권해주고 싶습니다. 샹그렐라에서는 공항까지 픽업 서비스도 해주고 있습니다. 바다체험은 인터넷으로 세부 해양스포츠 체험이라고 치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 많이 나옵니다. 체험하는 곳에서도 호텔까지 픽업해주기 때문에 현지 교통을 이용하는 데 있어 제약이 없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비행기는 세부퍼시픽 초특가로. 숙소는 샹글이나 플랜. 마사지랑 호핑은 인터넷으로 미리 싸게 예약. 식사는 조석식 패키지면 점심 간단히 먹을 거 한국에서 싸가거나 좀만 나가면 싼데 많고. 세이브 모어에서 맥주랑 과일 등 사면 엄청 싸고. 좋더라고요. 아 세부퍼시픽 타면 항상 새벽 1시 정도 도착해서 첫날은 공항 바로 앞에 호텔 예약하면 숙박비도 더 저렴해집니다.

세부 먹거리 여행기, 음식 후기 리뷰

세부 먹거리 여행기, 음식 후기 리뷰
세부 먹거리 여행기, 음식 후기 리뷰

어린아이가 둘이나 있는 관계로 식당에서 메뉴 사진이건 음식 사진이건 찍을 겨를이 없었습니다. 아마 그런 사진 찍다가는 와이프나 어머니 눈총을 받았을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갔던 식당 느낌이나, 준비해 갔던 메뉴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메뉴는 성인 3명, 7살, 3살 이런 가족 구성으로 여행 시 주문량이니 참조하세요. 전반적으로 음식이 모자란 적은 없었으며, 약간 또는 많이 남는 정도였습니다. 원화 계산 시 환율은 1페소당 24원을 적용했고요, 실제 환전은 그 보다 약간 더 싸게 했었습니다. 여행 기간은 2014. 1. 15 ~ 18 까지라 제가 여행 전에 알아본 가격이랑 변동사항이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세부 도착 첫날 저녁을 먹은 곳입니다. 저는 세이브 모어가 마리바고 세이브 모어와 막탄 세이브 모어 이렇게 두 군데 있는지 모르고 갔습니다. 그래서 숙소 마리바고 블루워터 근처에 있는 세이브 모어에 크루아 타이가 있는 줄 알았네요. 결과적으로 택시 타고 한참이나 가게 돼서 깜 놀랬습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맛집으로 꼽힐 만큼 맛있더라고요. 점심은 숙소에 있는 식당에서 피자와 파스타로 대충 때우기도 했지만, 암튼 처음으로 먹는 필리핀 음식이 생각보다 매우 입맛에 맞았습니다. 위에 나열한 메뉴 중에 맛없는 거 하나도 없었던 거 같습니다. 처음에 음식 나왔을 때 이걸 다 어떻게 먹나 했는데, 결국은 한 접시도 안 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마간다 밤부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간다 밤부입니다. 일단 예약전화나 카톡도 모두 한국어로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둘째 날 호핑 후에 저녁 식사하러 갔었고, 이 식당이 좋은 게 숙소로 픽업해주고, 갈 때도 교통편을 제공해 주더군요. 식당으로 갈 때는 차량이 왔었고, 식사 후 돌아갈 때는 지프니 한대를 불러 주셔서(물론 비용은 마간다 밤부에서 부담) 잘 타고 왔습니다. 차 타고 갈 때보다 오픈된 지프니 타고 가니, 필리핀 거리 풍경도 잘 보이고, 시원한 저녁 바람을 맞으며 다니니 훨씬 기분이 좋더라고요. 다음번에도 가도 꼭 지프니 불러 달라고 하고 싶습니다. 여기는 정말 쓸 얘기가 많은 식당입니다. 음식은 타이 로컬식 세트와 불랄로 스테이크 세트가 있었는데, 저희는 둘 다 먹고 싶어서 인원의 반반으로 예약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음식은 맛있었는데, 양이 많아서 꽤 남겼습니다. 저희 입맛에 맞지 않는 고기 요리도 좀 있긴 했습니다. 불랄로 스테이크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로 치면 도가니탕 같은 느낌이 납니다. 보양식이라고 하는데, 겉보기보단 맛은 괜찮았으나, 어린 아이나 비위 약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많이 못 드실 수도 있겠더라고요. 마간다 밤부는 식사 외에도 아이들 데려가기 좋은 게 일단 원숭이가 두 마리 있어서 남은 음식을 아이들이 가져가면 원숭이가 받아서 먹더라고요. 하도 먹어서 그런지 아님 입맛이 따로 있는지 어떤 음식을 잘 받아먹고 어떤 거는 안 받습니다. 또한 싸붕이라고 하는 닭싸움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식당 한편에 마련된 경기장에 가서 직원분께 요청하면 닭을 데려와서 싸움을 시켜 줍니다. 예상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즐겁게 관전을 했습니다. 한국인 여자분이 사장님인지 직원인지 모르겠는데 일단 한국어가 되니 편했고, 아이들과 볼거리들도 있고 해서 다음번 세부 여행 때도 다시 한번 들러보려고 합니다.

마리바고 그릴

많이들 가시는 마리바고 그릴입니다. 숙소가 마리바고 블루워터다 보니, 걸어서 3분 정도 거리에 있는 맛집인 마리바고 그릴을 안 가볼 수가 없었지요. 외국인 관광객한테만 18% Tax를 붙인다는 점이 좀 찜찜하긴 해도. 이걸로 싸워서 안내는 분들도 있긴 하던데, 그만한 배짱이 없어서, 그냥 첨부터 맘 편하게 주고 말지 하는 심정으로 갔습니다. 대신에 세모 할인이 있어서 위안이 됐습니다. 초저녁에 가서 바깥쪽 방갈로 같은 곳으로 자리를 안내받고 식사를 했습니다. 음식 역시 맛있고, 분위기도 괜찮았습니다. 근데 여기는 고양이가 많더라고요. 밥 먹고 있는데 발아래에 뭔가 간지러운 게 느껴지면 바로 고양이가 와서 비비적대는 거더군요. 저희는 아이들이 이런 동물을 좋아하고 저도 별 거부감이 없는데, 싫어하시는 분들도 꽤 있을 거 같습니다. 고양이한테 아이들이 음식 한두 개 던져주니, 그 담부터 아예 의자 밑에 자리를 잡고 떠나질 않습니다. 발로 쫒아낼려해도 적응이 됐는지 겁내지도 않더라고요. 저희 가족이 먹는 걸 그다지 가리질 않는 편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먹는 거 때문에라도 세부 여행을 다시 가보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 음식들이 많았습니다. 다들 말씀하시는 망고 셰이크며, 할로할로도 맛있었고요, 마트에서 사다 먹는 망고도 정말 한국에선 그 맛을 느끼기 힘들더군요. 조비스 칩도 많이들 사 오시죠? 저희도 조비스 칩은 엄청 챙겨 왔네요. 둘째 날 낮에 마리바고 세이브 모어 갔었는데, 처음엔 낱개로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아예 직원한테 얘기하니까 박스 포장된 걸로 주더라고요. 50봉 1박스짜리 2개 사서 100봉 가져왔네요. 어머니도 30봉 정도 따로 사 오신 거 같고요. 그 외에 물에 타 먹는 탕이나, 건망 도고 꽤 사 왔습니다. 근데 이것 외에도 망고젤리라던가 과자들 중에도 맛있는 게 많더라고요. 다음에 갈 때엔 조비스 칩보단 다른 과자나 젤리 같은 걸 더 사 올 거 같습니다. 조비스 칩은 선물로 많이 주고, 저희도 엄청 먹고 해서 지금도 20개 정도 남은 거 같은데, 이제는 좀 질려서 안 먹게 되네요. 가끔 아이들 간식으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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