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제주 여행 후기

부부 제주 여행 후기
부부 제주 여행 후기

전 2011년 3월에 세계의 제주 도움으로 태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주도는 매년 가지만 항상 새롭게 가 볼 데가 참 많은거 같아요. 3박4일로 갔다왔구요. 일정은 널널하게 짰습니다. 티웨이 항공으로 저렴하게 항공권 먼저 예약했습니다. 숙소는 오션하우스(대정읍)-굿윈호텔(서귀포)-화이트비치호텔(제주시)로 저렴했지만 다들 깨끗했어요.

첫날 여행 일정 및 후기

정오에 제주 공항에 도착해서 금능석물원으로 갔습니다. 관람객이 거의 없어서 신랑과 산책하듯이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지요. 3월의 금능석물원은 한창 꽃을 심고 석물들을 정리하느라 어수선하긴 했습니다. 아마도 성수기를 대비해 관람객 맞이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었겠지요. 지금은 아마 잘 정비가 되어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 목적지는 유리의 성이었습니다. 유리의성은 워낙 홍보가 많이 되서 그런지 주차장에 관광버스들이 많더라구요. 그래도 저희 들어갈 즈음에는 다들 관광을 마치고 나가는 중이라 구경하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었지요. 9천원이란 입장료가 비싸게 느껴질 법도 하지만 세제에서 할인 입장권 미리 구입해서 갔구요. 유리의 성이 워낙 잘 꾸며놔서 입장료가 아깝단 생각이 들진 않았지요. 혹시 아직 안가본 계신 분이 있다면 사진 예쁘게 나오니 한 번 들려보세요. 저녁은 모슬포에 있는 부두식당에서 조림 시켜서 먹었습니다. 신랑이 사진 찍는거 안좋아해서 먹는 사진은 한 장도 없어요. 부두식당은 워낙 자리돔이나 구이로 유명한 곳이니 모슬포 쪽에서 식사하실 분들은 한 번 들려보세요. 맛있더라구요. 제가 피곤한 관계로 식사 후에는 바로 숙소로 들어갔지요. 오션하우스는 저렴한데도 방은 널찍했구요. 따뜻한 물도 잘 나왔습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나무로 만든 집이라 위층에서 계단 오르내릴 때마다 삐걱삐걱 소리가 나는 정도 였습니다. 펜션이 굉장히 컸습니다. 산방산 바로 밑에 있으니 그 쪽 관광 하실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둘째날 여행 일정 및 후기

둘째 날은 마라도 관광 예정이라 일어나서 마라도 방향으로 갔습니다. 아침 식사 가능한 식당을 미리 알고 갔는데, 세상에 주인장이 아침 식사 안된다고 딱 잘라버리는 바람에 시간만 허비하고 송악산 선착장 근처에 있는 분식점에서 국수로 아침을 때웠습니다. 가까이서 그냥 먹자는 신랑에게 우겨서 갔는데 아쉬웠습니다. 송악산 선착장에서 마라도 유람선을 타고 마라도에 입성했습니다. 카트들이 즐비했지만 걸어서 한 바퀴 휘익 돌았습니다. 중간에 신선한 해산물을 파는 곳도 있던데 관광오신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앉아서 맛나게 드시고 계시더군요. 그런 곳은 현금만 받는다데요. 대한민국최남단을 기념하는 곳에서 사진 한 방 찍고 마라도에서 나왔습니다. 송악산도 구경하려고 했는데 임산부 배가 땡기는 바람에 포기했구요. 근처에 드라마 세트장이었던 블란지 펜션이 있던데 막아놨더라구요. 앞에서 기념으로 사진 찍는 분들 계시던데 저희는 그냥 다음으로 넘어갔습니다. 산방산 방향으로 사계 해안도로 따라 드라이브하면서 바다구경, 산구경 열심히 했지요. 렌트하시는 분은 사계 해안도로 꼭 한 번 달려보세요. 경치가 끝내주더라구요. 중식은 산방식당 가려고 했는데 역시 면을 좋아하지 않는 신랑 때문에 다른걸 먹었습니다. 근처 식당에서 간단히 먹고 쉬리의 언덕 구경 위해 하얏트 호텔 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쉬리의 언덕 구경하고 내친 김에 중문해수욕장으로 내려가서 한참 모래사장을 걸었죠. 우린 이때 노느라 몰랐지만 일본에서 대지진이 나서 난리가 났던 날이었습니다. 임산부는 조금만 걸어다녀도 힘들어서 그냥 숙소로 먼저 들어갔습니다. 서귀포에 있는 굿윈호텔이 둘째날 숙소였는데 저렴한 맛에 예약했는데 깨끗하긴 했지만 좀 답답했습니다. 비지니스로 오신 분들이 많이 묵는거 같아요. 저렴한 곳 찾는 분들은 묵으셔도 좋아요. 근데 가족이 묵기엔 비추였습니다. 숙소에서 쉬다가 저녁먹으러 거부한정식으로 갔습니다. 새섬 근처에 있는데 가보니 인터넷에 나오는 유명맛집들이 모여있는 곳이더군요. 거부한정식도 엄청 유명해서 갔는데 제 기대에는 솔직히 못미쳤죠. 신랑은 괜찮다 했지만 음식들이 미리 만들어진 듯한 느낌? 그냥 그랬어요. 서귀포는 워낙 유명한 맛집들이 많으니 미리 잘 알아보시고 가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셋째날 여행 일정 및 후기

셋째날은 날씨가 좀 흐렸지요. 관광하기엔 햇빛 쨍쨍도 좋지만 살짝 흐린 것도 괜찮았습니다. 오늘은 한참 달려야 할 듯 싶어서 오는정 김밥에서 김밥 3줄을 하고 차 안에서 먹으며 두모악갤러리로 갔습니다. 오는정 김밥 역시 유명합니다. 근데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니 미리 전화로 주문하고 찾으러 가는게 좋아요. 김밥집 앞에 차 세워놓기도 어려우니 참조하세요. 김밥은 특이해요. 유부를 튀겨서 넣은것 같구요. 어쨌든 김밥 맛이 특이하니 맛보고 싶은 분은 한 번 들려보세요. 성산읍에 있는 두모악갤러리는 사진작가 김영갑 님의 갤러리입니다. 예전부터 늘 들려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기회가 닿았네요. 작년에 용눈이 오름을 오르며 ‘이 멋진 곳을 사랑한 사진작가는 어떤 사람일까?’항상 궁금했었는데 갤러리 사진들을 보니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김영갑 님의 오름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즈넉한 그 곳에서 조용히 구경을 했지요. 장소는 넓지 않지만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들려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여백의 미를 느끼게 하는 공간들입니다. 조용한 사색의 시간이 필요한 분들에겐 강추입니다. 무인까페도 있으니 따뜻한 차 한 잔 드실 분들은 잠시 앉았다 가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혼자 배낭여행하는 여자 분이 계셨는데 조용히 앉아 차 한 잔 하시면서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서 까페 내부에 있는 우편함에 넣고 가시더군요. 예상했던 것보다 오전 시간이 남아서 절물 자연휴양림으로 갔으나 날씨도 쌀쌀해지고 임산부가 걸을 준비가 안되서 근처를 드라이브 하다 점심 먹으러 야원으로 갔습니다. 야원은 제주 전통 집처럼 생겨서 꼭 한 번 가보고 싶었지요. 비빔밥과 들깨 수제비 시켜 먹었는데 맛있어요. 제주 전통 집을 궁금해 하시는 분이 있다면 추천 합니다. 오후에는 그 유명한 제주 러브랜드를 가보았지요. 입장하는데 표 받는 분이 밤에 와야 더 재밌다고 하시더군요.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멀찌감치 떨어져서 천천히 이동했지요. 아주머니들이 보시며 어찌나 깔깔대고 웃어대시는지 저희는 그 분들 구경하는게 더 재미나대요. 야하기 보다는 해학적인거 같아요. 기대가 커서였는지 모르지만 저희는 그냥 그랬어요. 러브랜드 구경 후에는 동문시장에 갔어요. 동문시장은 주말에는 주차장이 무료인거 같아요. 전용 주차장으로 들어갔는데 표 받는 분이 없더라구요. 주차 요금 낼 거 각오하고 차 세우러 갔는데 왠지 횡재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동문시장 천천히 구경하다가 천혜향을 사서 택배로 부치고 초컬릿 써비스로 받아 먹으면서 숙소로 갔습니다. 화이트 비치 호텔은 제주시에 묵을 때는 항상 예약을 하는 곳입니다. 탑동 방파제 앞이라 저녁 산책하기에도 좋고 공항과도 가까워서요. 객실도 깨끗해서 제주시에서 저렴한 숙소 찾으시는 분께 추천드려요. 조식 서비스도 있긴 한데, 전 별로인거 같아요. 뭐 싼 가격에 조식까지 주니깐 오히려 고맙긴 하죠. 저녁은 먹으려던 곳이 예약이 꽉 찼다고 해서 부랴부랴 호텔 로비에 있는 컴퓨터에서 조회해서 갔어요. 근데 몇 개월 지나니 상호가 생각이 안나네요. 다음날은 오전 비행기라서 렌트카 반납하고 서울로 컴백했습니다. 태교여행은 절대 무리해선 안될 거 같아요. 많이 보고 오겠단 욕심 버리시구 아기와 함께 좋은 공기 마시고 오겠단 생각으로 다녀오면 좋을 거 같습니다.

4박 5일 오키나와 여행 후기(세가족 여행)

4박 5일 오키나와 여행 후기(세가족 여행)
4박 5일 오키나와 여행 후기(세가족 여행)

비즈니스호텔이라 좁긴 하지만 제공하는 잠옷도 편안하고 조식 부페도 괜찮네요. 위치가 국제거리 한복판이라 맞은편에 돈키호테가 있고 주변에 샘즈 스테이크집, 스타벅스, 미츠코시 백화점 등이 있어 쇼핑이나 식사시 편리해요. 모노레일 마키시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내라 아이들과 부담없이 국제거리 구경하며 잘 다닐 수 있었어요. 1층에 코치매장 있어 들어가봤으나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고 특별하게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프론트에 한국인 직원이 있어 국제거리 주변 지도와 함께 맛집 정보나 기타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고 주차장의 경우 호텔을 끼고 돌아야 하고 1박당 1000엔의 주차비를 받습니다. 주차비의 경우 호텔 체크아웃할때 정산하시면 됩니다. 건너편에 있는 돈키호테 5층에 가면 OTS 센터가 있는데 이곳에서 츄라우미 입장권 어른것, 파인애플파크 입장권 등 필요한 것 구매하였는데 츄라우미 어른권의 경우 쿄다휴게소 가격과 동일합니다. 여기에서 무료로 오키나와 전통 의상 입고 사진촬영하기도 가능하고 OTS(오키나와관광센터)에 한국인 직원 여자분이 계신데 무척 친절하고 필요한 팜플렛이나 기타 정보 등을 얻을 수 있으니 이 근처에 숙소를 정한 경우 첫날 저녁에 돈키호테 구경도 하실겸 들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치타워 리조트 숙박

이곳은 컨셉이 가족들을 위한 곳이라 아이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곳곳에 엿보입니다. 저흰 침대 2개와 다다미방 있는 패밀리룸으로 예약했구요 친정엄마와 아이들 모두 이곳이 너무 좋다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하네요. 조식부페 키즈 부페 따로 있지만 사실 별 다른 메뉴는 없어요. 대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식기와 컵이 많습니다. 선셋비치 보이는 곳에서 식사도 가능하지만 저희가 갔을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안쪽에서 그냥 식사했구요 이곳에서 고야찬푸르, 모주쿠, 땅콩두부 등 오키나와 전통 음식 많이 먹었습니다. 조식은 잘시티나하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오키나와소바도 있어서 아이들이 잘 먹었습니다. 패밀리룸의 경우 간단한 식기와 머그컵 등도 준비되어 있어 바로 옆에 있는 이온몰에서 사온 햇반과 컵라면, 도시락 등을 먹는데 편리하였습니다. 화장실과 욕실, 세면대 분리되어 있어 여러 명이 투숙할시 공간 나누어서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서 좋구요, 1층에 기념품 판매점에서 마그네틱과 크록스, 인형 등 파는데 투숙객에게 주는 15% 할인쿠폰이 있어 저는 마지막날 저녁에 이곳에서 마그네틱과 열쇠고리, 오키나와 전통 차, 흑설탕 등 선물을 구입하였습니다. 15% 할인쿠폰으로 한꺼번에 사서 저렴하게 구입하였네요. 주차장은 여유있는 편이구요 주차비는 따로 없습니다. 비치타워의 가장 큰 강점은 온천 츄라유인것 같네요. 저흰 첫날 늦게 갔지만 수영복 입고 야외 온천 나가서 놀았는데 물속은 정말 따뜻하고 얼굴은 시원해서 노천온천하는 맛이 났습니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했구요 아쉽게도 다음날은 춥고 바람이 불어 야외 온천은 못했습니다. 실내안에도 천연온천이라고 해서 되어 있으니 야외가 많이 추울 경우 천연온천 이용으로 대신하셔도 좋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관절염이 있으셔서 온천을 좋아하시는데 3일 내내 온천 이용하셨구요 저희 큰딸도 온천 좋아해서 2번이나 이용했네요. 부모님 또는 아이 동반 여행의 경우 비치타워리조트 강추합니다.

일정

관절염 있으신 친정어머니와 걷기 싫어하는 둘째 딸 동반 여행이라 일정은 널럴하게 짰구요 여행 출발하기 하루 전까지 일정때문에 머리 아팠는데 날씨와 컨디션에 따라 일정 변경하면서 다녔습니다. 이곳에서 글 많이 읽고 공책에 따로 메모한 것과 날짜별로 일정 및 정보, 쇼핑리스트와 쇼핑 장소, 관광지 정보 등을 따로 작성해서 가져갔는데 이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출발전에 지도 많이 보고 갔더니 여행시 동선 체크 및 일정 변경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있어 맛집은 별로 중요하지 않게 고려했고 근처에 맛집이 있을 경우 가서 먹고 아니면 가까운 곳에서 해결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점심은 가볍게 대충 먹고 저녁은 맛집 찾아서 골고루 먹는 것으로 식사 일정을 짰습니다.

여행 팁

아이 동반하시는 경우 여유 있는 일정 권해드려요. 전 원래 오키나와월드 가려고 일정표에 적어갔는데 가서 날씨를 보니 비치에 가서 바람 쐬면서 산책하고 놀아도 너무 좋겠더라구요. 그래서 오키나와월드 가는 대신 미이바루비치랑 오우섬 갔는데 좋았습니다. 자유여행의 강점인 자유를 누리면서 가다가 풍경 좋으면 차 세우고 가고 마음에 드는 쇼핑몰 있으면 쇼핑하고 그런식으로 편하게 다니는게 좋은 것 같네요. 비치타워 숙박하시면 수영복 챙겨가세요. 야외 온천풀에서 아이들과 함께 수영하면 너무 좋아요. 비치타워 숙박자 15% 할인쿠폰으로 기념품 구입하시면 좋아요. 츄라우미에서 파는 고래상어 인형 몇가지와 관광지에서 파는 열쇠고리, 마그네틱 등 있으니 먼저 둘러보시고 가격비교해서 사시면 좋을 듯 싶네요. 전 첫날 둘러보면서 가격 대충 외웠다가 관광지에 가서 비교해보고 구입했어요. 츄라우미는 반나절 일정으로 잡는게 좋을 것 같네요. 돌고래쇼 및 해양박공원 안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 등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아요. 여기에서 시간 많이 보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츄라우미에서 맥클라렌 유모차 대여해줘서 5세딸아이 유모차 태워 다녔어요. 드럭스토어 쇼핑은 사전에 가격 조사해서 비교해보고 구입하세요. 제가 가기전 조사한 것으로는 아메리칸빌리지내 동전파스가 가장 저렴하다고 해서 거기에서 구입할 예정이었는데 첫날 오모로마치 100엔샵에 가니 동일하게 할인해서 팔길래 구매했어요. 아메리칸빌리지 주변 쇼핑할 시간이 없어 둘러보지 못했는데 미리 구매해서 시간 절약되었습니다. 가기 전에 옷차림이 가장 신경쓰였는데 날씨 변화가 심하네요. 전 봄가을용 브이넥 티셔츠와 청남방, 후리스 점퍼, 바람막이점퍼, 레깅스청바지, 겨울 등산바지 준비해갔는데 반팔 티셔츠 한장 가져갈걸 하는 후회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목티셔츠, 라운드티셔츠, 바람막이 점퍼, 바람막이 점퍼와 세트인 몽키자켓 가져갔는데 바람이 심하기 때문에 바람막이점퍼가 좋은 것 같네요. 얇은것 여러 개 겹쳐 입어서 벗었다 입었다 할 수 있어야 좋아요. 날씨 좋은 날에는 차에서 에어컨 살짝 켜야 할 정도로 더웠습니다. 햇빛 나고 날씨 좋으면 슈리성에서 걸으니 살짝 땀나더라구요. 날씨 흐리고 추워진 넷째날에는 유니클로 얇은 패딩 입으니 딱 좋았습니다. 옷은 초가을부터 겨울옷까지 모두 준비해가는게 맞는 것 같아요. 반팔 티셔츠도 한장 쯤 가져가셔도 좋구요. 일본어 잘 몰라서 식당 가서는 필요할때 구글번역 어플 사용했구요, 식당의 경우 간판 보고도 잘 몰라서 블로그에 사진 올려진 것들 미리 북마크 해놓았다가 네비로 찾아가서 주차한 후 블로그 사진 보고 찾아갔네요. 짧은 영어실력과 거의 못하는 일본어 실력이지만 간단한 단어와 바디랭귀지만으로도 충분히 다 소화했습니다.

여행 후기 및 아쉬움

아이 둘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라 걱정 많이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현지음식 잘 먹고 잘 자고 화장실도 문제없이 잘 가서 너무 좋았던 여행입니다. 저 역시 10년전 신혼여행을 자유여행으로 다녀온 이후 제가 일정 짜서 가는 첫번째 자유여행이라 부담이 많았는데 덕분에 많은 정보 얻고 잘 다녀왔습니다. 직장맘이라 짬짬히 준비해서 준비철저하신 분들에 비하면 엉성했는데 저스트고 책자와 먼저 다녀오신 분들의 정보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도움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되면 오키나와월드, 치넨미사키, 코우리대교 가보고 싶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정이라 다 소화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코우리대교는 츄라우미 가는 길에 들러서 보고 싶었는데 이날 날씨가 흐리고 비바람이 너무 불어 차가 살짝 흔들리는 것도 느껴서 포기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갈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2월말쯤 미야코지마와 오키나와 본섬 일정으로 5박 6일 정도 느긋하게 다녀오고 싶습니다. 여행후기 간단히 쓴다고 생각했는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오키나와 있는 5일동안 정말 직장일이며 모두 잊고 온전히 즐겼습니다. 덕분에 아이들과 친정엄마와 함께 행복한 추억 만들었구요. 여행 가시는 분들 모두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방콩, 팡안, 사무이 여행 교통 및 비행기 사용 팁

방콩, 팡안, 사무이 여행 교통 및 비행기 사용 팁
방콩, 팡안, 사무이 여행 교통 및 비행기 사용 팁

13박 15일간 방콕, 꼬사무이, 꼬팡안 그리고 꼬따오로 여행 다녀왔어. 정말 많은 정보들 얻어간 덕에 이렇게 후기 아닌 후기 올려요. 아마 미흡. 많이 미흡한 정보 될 거예요. 그래도 기억나는 대로 다 써보려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일단 제주항공 이용해 김해공항에서 출발했어요. 가격은 사십만 원대 초반? 이였고요. 여행 가기 한 달 반전에 사서 그나마 싼 가격에 갔다고 위로합니다. 제주항공으로 갔다 왔다 한 평을 말씀드리면 결과적으로 비추에요. 갈 때는 앞쪽 창가에 앉아서 갔고 옆자리에는 다행히 아무도 안 앉으셨고 올 때는 뒤쪽 복도 쪽에 앉아서 갔는데 창가 중간자리 모두 아무도 앉지 않으셨어요. 진짜 축복이었지만 그래도 불편 불편. 자리 자체가 상당히 불편해요. 제 키가 168로 그렇게 크지 않은 키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앞이랑 부딪히고, 뒷사람 생각해서 뒤로 눕히지도 못했어요. 아무튼 너무 힘든 비행이었네요. 그래도 싼 맛에 가닌까 이해했습니다. 옆자리 다 비우고 싶으시다면 웬만하면 맨 뒤쪽으로 자리 잡으세요. 뒤에는 아예 텅텅 비어있더라고요. 그나마 누워서라도 가는 게 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주긴 줘요. 태국 갈 때는 삼각김밥 무슨빵쪼까리 푸딩 비슷한 거 주고 한국 올 때는 빵 두 개, 파인애플 주더라고요. 아예 안 준다고 들어서 빵 이런 거 싸갔는데 쪼끄만 거라도 줘서 고마웠어요. 탑승하기 전에 뭘 먹고 들어가서인지 자리가 불편해서인지 이상하게 별로 배고프진 않았어요. 배고프실까 걱정된다면 조그만 걸로 사가세요. 큰 거 사가면 놔둘 자리가 없어요. 안 그래도 좁은 자리 더 좁아 지니까 작은 걸로요.

[스마트폰]

태국에 새벽 두시쯤 도착했어요. AIS? 를 하려고 했는데 다 팔렸다고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옆에 DTAC에서 일주 일자리 299밧 샀어요. 제가 2주일 지내긴 하지만 일단 일주일만 하고 나서 생각해 보 자라 생각이었는데 직원분이 다해 주더라고요. 저는 아이폰 8이라서 그냥 그대로 아무 사고 없이 개통되었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은 한국에서 확인하시고 가세요. 저 옆에 어떤 분들은 안돼서 그러신 지 제가 줄 서서 제거 마 칠동 안 거의 30여분 넘게 분투하고 계시더라고요. 진짜 4g의 감사함을 느끼며 살았네요. 겁나 빠르고 아무데서나 다 터지니 이래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스마트폰 애용하시는 분들은 꼭 하세요. 두 번 하세요. 안 하고 가시면 후회하실 거예요. 일주일 끝나고 나서 이제 4g 천국은 끝났구나 하며 실의에 빠져있는데 한 삼사 일간은 더 4g가 되들라고요. 그렇게 빠르진 않아도 그냥저냥 쓸만했어요.

[방콕에서의 교통수단]

일단 요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아요. 정말 태국의 교통수단은 가지각색 골라타는 재미가 있어요. 태국에 있는 모든 교통수단은 다 타보았어요. 일단 처음 도착하고 나서 새벽이닌까 탈만한 게 택시밖에 없었어요. 원래 공항에서 다른 나라에서 오는 남자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그 비행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저는 저의 첫 해외여행 첫날 바로 멘붕에 빠지고 말았어요. 타국에서 그것도 새벽에 여자 혼자 숙소 찾아가려니 겁이 났지만 그래도 공항에서 노숙하는 것보단 숙소에서 자는 게 낫다는 생각에 1층으로 가 택시를 혼자 탔어요. 그 택시랑 연계하시는 오빠가 있어서 저두 모르게 안심했습니다. 택시기사 아저씨가 순수하게 생기셔서 또 안심했네요. 아무튼 톨비까지 백 밧 포함해서 카오산까지 한 사백 밧 냈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도착한 것에 감사했습니다. 카오산에 도착한 이후로 택시를 엄청 많이 탔어요. 저랑 제남 친의 목표는 무조건 버스 아님 bts였는데 시위를 해서 시내로 나가는 버스는 거의 없었어요. Bts역도 너무 멀었고요. 맨날 버스정거장까지 가서 버스가 안 다니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택시를 타고 이래서 시간낭비를 많이 했네요. 한 번은 시위하는 지역 어슬렁거리다가 한 시간 동안 그 인파에 휩쓸려 저희가 시위하는지 착각하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돌아와서 들어보니 더 시위가 심해졌다 하더라고요. 위험하진 않아요. 다만 시끄럽고 너무 사람 많으닌까 주변에 가지 마세요. 그 카오산 지도에 적혀있죠? 여러 교통수단 경험해보려 하지 않는다면 택시가 최고예요. 그리고 생각보다 bts나 지하철 가격이 싸지 않더라고요? 저 포함 두 명 가격이 거의 백 밧 정도되닌까 그 정도라면 택시가 나을 수도 있어요. 거리 생각해보시고 그렇게 멀지 않으시다면 택시를 추천해요. 그리고 바가지의 대마왕이라 안 타려고 했지만 그놈의 시위 때문에 택시도 저희를 내팽개칠 때 그나마 협상해서 툭툭 타고 다녔어요. 그다음엔 짜오프라야 보트입니다. 저도 이유는 모르는데(갔다 와보니 이유도 모르게 뭔가를 한 게 많네요? 그냥 여행객의 묘미라 생각할래요) 생각보다 비쌌어요. 여행객만을 위한 보트를 타려고 한게 아닌데 그것만 팔더라고요. 한 명에 40밧였어요. 근데 또 이것도 나름 좋았어요 왜냐면 여기가 어디고 뭐가 유명하다 방송해줘서요. 참 저 단순하네요. 강은 그렇게 아름답진 않았어요. 그냥 구경하려고 타실 필요는 없으신 듯합니다. 한 번은 bts역으로 환승하려고 탔고 한번은 아시안 티크로 가기 위해 탔는데 그냥저냥 좋았던 교통수단이었네요.

[섬으로 그리고 섬에서의 교통수단]

저희는 남부터미널에서 VIP 버스를 타고 사무이로 갔어요. 여행사 버스를 타려고도 해봤는데 분실 위험이 있다더군요. 근데 남부터미널로 가는 게 좀 귀찮다 싶으시면 여행사 버스도 뭐 괜찮으실 듯싶어요. 그 많은 짐을 들고 남부터미널로 택시 타고 가다 보니 좀 힘들더라고요ㅠㅠ 아무튼 한 명당 거의 천백 밧 정두 내고 가는데 와 비싼 이유가 있더라고요. 너무 좋았어요. 담요도 있고 빵이랑 과자랑 여러 가지 막 주더라고요. 열몇 시간의 여행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퀄리티가 한국보다 좋았어요. 수랏타니에서 내려 많은 사람들을 따라가다 보면 배 탈 수 있어요. 짐은 버스 안에 놔두고 내리시면 돼요. 다시 나톤에 배가 도착하면 아까 탔던 버스를 타고 저희도 모르는 어딘가로 도착했습니다. 그 이후에 그냥 택시 탔습니다. (버스로 방콕 남부터미널-수랏타니, 배로 수랏타니-사무이 나톤선착장, 택시로 나톤-차웽비치 숙소) 일단 제 여행의 경로는 방콕에서 사무이, 크리스마스날 하루 동안 사무이에서 팡안으로 가서 놀고 크리스마스 다음날 팡안에서 사무이로 돌아와 그다음 날 사무이에서 따오로 가서 이틀 후 따오에서 방콕으로 돌아오는 겁나 빡빡한 여정이었어요. 사무이에서 주요 교통수단은 오토바이였어요. 하루에 렌트 150밧였나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아무튼 하도 남자 친구가 오토바이를 좋아해서 묵는 내내 오토바이만 타고 다녔는데 전 너무 무서웠어요. 더 우닌까 반바지 입는데 오토바이 넘어질까 차에 치일까 타는 내내 두려움과 공포지만 그래도 무사히 잘 타고 왔네요. 사무이는 그냥 오토바이 천국이에요. 가신다면 오토바이 빌리시는 걸 강추. 숙소에서 해변까지 오토바이로 십 분 정도? 걸렸는데 오토바이가 없었다면 끔찍하기 그지없네요. 무섭긴 했지만요. 진짜 많은 분들이 타시는 걸 봐서 자격증이 없으셔도 되지 않나 싶네요. 사무이에서 팡안 갈 때 롬프라야 보트를 미리 예약하고 가서 호텔까지 픽업 오드라고요. 짱이였어요. 롬프라야를 타고 사무이에서 팡안을 왔다 갔다 할 때는 짧은 시간이라 괜찮았는데 사무이에서 따오갈 때는 정말 제인생 최고 끔찍한 배여행이었어요. 이게 익스프레스라 그런지 빠르긴 다른 배들보다 빨라요. 그러나 정말 많이 흔들리고 오래 타서 그런지 멀미잘안하는 저도 헬게이트 입성했고 정말 많은 분들 제남친을 포함해서 헬이었어요. 그냥 얼마나 심한지 배직원들이 검은 봉지를 가지고 나눠주고 다녔어요. 그래서 저흰 따오에서 방콕 갈때는 절 때 절 때 롬프라야 보트를 타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팡안은 어차피 풀문 파티하러 가는 거여서 교통수단이라고 해봤자 메인 비치 가는 택시? 탄게 다예요. 항구에서 메인 비치까지 백 바트면 가구요. 메인 비치에서도 사무이로 바로 가는 배가 있어서 타고 왔네요. 따오에서는 그냥 걸어 다녔어요. 저희가 밤에 배에서 자려고 밤에 가는 걸 선택했는데요. 따오에서 걸어 다니면 발에 치이는 여행사 가서 조인트 티켓 샀어요. 가격이나 프로그램? 은 비슷하니 아무거나 하시면 됩니다. 제일 중요한 건 롬프라야가 아니란 것입니다. 밤에 가는 프로그램은 침대가 있는 야간 배 + 브이아이피가 아닌 버스더라고요. 그거 하나밖에 없어서 샀는데 야간 배는 아주 훌륭했어요. 침대에서 아주 쿨쿨 자서 못 내릴 뻔했습니다. 그다음에 한 시간 정도 기다려 버스를 탔는데 분명히 티켓을 살 때는 vip와 비슷하고 다만 세 곳에서 정차할 뿐이다라고 했는데 퀄리티 하면 거의 시내버스와 같은 수준으로 정차를 하고 사람이 타고 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잤네요. 혹시 사무이 따오 팡안에서 방콕 돌아오시는 분들은 침대 있는 배로 하되 꼭 브이알 피버스 하세요.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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