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서울 구경 후기
평소 친척집이 서울이라 자주 가긴 했지만 이렇게 혼자 서울 온 건 처음이었다. 근데 서울을 처음에 와서 길을 엄청 헤맸다. 구로디지털센터? 가산디지털센터? 이상한 역을 들락날락거리면서 차츰 감을 익히고 바로 홍대로 갔다. 근데 예상했던 이미지랑 홍대가 너무 달랐다. 서울에 가끔 온 적이 있었지만 홍대는 처음이었는데 평소 TV나 글을 보면 홍대는 예술의 거리라는데 전혀 예술의 거리 같지가 않았다. 그 냥 많이 큰 상가였다. 그리고 그 주변엔 커다란 건물들이 엄청 많았다. 그리고 번호도 따였다. 허. 어차피 서울이라 너무 멀다 난 청주에 산다 서울에서 대략 1시간 40 분거 리따여도 소용이 없다. 그리고 설문 조사해달라는 말만 2~3번 듣고(물론 다 해줬다 시간이 여유롭여서 얘기도 하고) 관상 얘기를 2~3 번들 었다. 그 사람들이 말하길 난 눈이 보통사람보다 많이 예쁘다 말했다. 그리고 난 인복이 없고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 한다. 그래서 얼굴이 괜찮아도 여자가 많이 꼬일 관상이 아니라 한다. 그리고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하려는 성향이 많고 누구한테도 의지하려는 관상이 아니라 한다. 그리고 내가 수명이 무척이나 길다 했다. 최근에 친척분들 중 돌아가신 분이 없다 말했더니 보통 그런 경우는 많이 없는데 그걸 봐서 절대 일찍 죽을 관상은 아니라 한다. 그리고 내가 어느 쪽 일을 하든 노력을 하면 된다는 말을 했다(안될 상은 아니라 한다) 하지만 처음에는 모든 일이 안 풀린 다한다. 근데 대충 맞는 거 같다. 그렇게 관상 보는 걸 끝내고 백화점에 들어가 모자를 하나 산 다음 쓰고 다녔다. 홍대라 그런지 유행인 옷들이 많은 것 같았다. 그래서 맘에 드는 모자 하나 골랐다. 가격도 쌌다. 만원. 근데 만 원짜리인데도 MLB 같은 곳에서 파는 4~5만 원짜리 모자들보다 나은 거 같다.
홍대 길거리 구경
홍대라서 그런지 옷을 잘 만든다. 내 기분인지는 몰라도 그러고 나서 백화점 내 라면집을 들어가 저녁을 해결한 뒤 찜질방을 찾아 떠났다(신촌역 주변이었다) 이제 2015년이어서 내 나이가 20살이 됐다. 그래서 찜질방에서 10시가 넘어도 잠을 잘 수 있다. 근데 내 얼굴 보고 20살 아닌 거 같다고 하고 민증을 보여달래서 민증을 보여줬다. 20살보다 어려 보인다 해서 기분이 좋았다. 근데 목욕을 하고 나서 찜질방으로 나왔는데 개념 없는 사람이 많았다. 음식물 반입금지라 써있는데 가져온 사람이나 휴대폰 소리 크게 켜놓고 뾰봉뾰봉 소리 들리게 하는 사람이 몇몇 있었다. 그리고 5~6명이 몰려와 떠드는 애들도 있었다. 그래서 영화 관상을 SBS에서 틀어주길래 보다가 잘라하는데 잠꼬대하는 사람도 있고 떠드는 사람도 있고 자꾸 부스럭거리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게 1시 반까지 버티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자리 옮기고 10~20분 뒤척이다가 잤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새벽 5시 10분. 그래서 다시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 온다. 그래서 그냥 세수하고 옷 입고 나왔다. 신촌 주변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 나왔을 때가 대략 6시 조금 전이었다. 근데 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몇몇 돌아다니는 걸 보니 신기했다. 그렇게 신촌역으로 가서 충무로역으로 간 다음 경복궁 역으로 향했다.
경복궁 운영시간과 관광
근데 전철 안에서 경복궁(몇 년 전에 2~3 번가 봤긴 했어도 혼자가 보는 건 처음이었다)을 찾다 보니까 입장시간이 9시다. 근데 경복궁 도착하니까 7시다. 그래서 경복궁 주변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5000원짜리 커피 하나 시키고 잡지 보다가 사람 구경했다. 그냥 시간 때 울려고 들어간 거다. 사람 구경을 하다 보니 꽤 재밌었다. 나랑 눈 마주치는 사람도 많고(이상하게 보였을 거 같다 아침시간부터 이러고 있으니) 여유롭게 커피 마시다가 8시 50분쯤에 나와서 경복궁을 향했다. 들어가니 입장을 해야 되는데 입장표가 있어야 돼서 입장표가 얼마인지 봤는데 공짜다. 24세 이하라서 그래서 표를 받고 안으로 들어갔다. 옛날하고 바뀐 게 없다. 그래도 사진 안 찍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경복궁 사진을 몇 장 찍었다. 근데 경복궁 안에 한국사람이 나빼곤 거의 없는 거 같다. 국기를 보니 말레이시아에서 온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다 동남아시아 언어만 써서 뭔 소리인지 못 알아들었다.
광화문 방문기
그렇게 대충 구경하고 나서 나오고 잠깐 고민을 하다가 광화문으로 갔다. 광화문을 가니 세종문화회관도 있었고 많은 기업들 건물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2~3년 전에도 본 적이 있었긴 해도 다시 봐도 서울은 큰 건물들이 많다. 그렇게 구경하다가 교보문고에 들어갔다. 근데 앉을 데가 없어서 다리가 빠개질 뻔했다. 아무리 돌아다녀도 앉을 데가 없다. 그래서 한참 돌아다니다가 광화문 우체국으로 가서 20분 정도 쉬었다가 나왔다. 나오고 나서 어디 갈까 생각해보다가 그냥 무작정 걸었다. 그렇게 가다 보니 명동. 그래서 그냥 구경했다. 근데 드는 생각은 볼 게 없다. 그냥 다른 도시 시내보다 건물들이 좀 큰 거 빼고는 차이점이 없다. 그러고 나서 프리스비도 들러봤는데 생각보다 평범했다. 그렇게 나와서 롯데리아로 점심을 때우고 명동 주변 백화점 좀 구경하다가(사람이 정말 개미떼같이 많았다. 구경을 할 수가 없다. ) 그렇게 2~3개 백화점을 구경하다가 어쩌다 보니 서울도서관을 들렀다. 근데 딱히 책을 읽으러 온 건 아니라서 조용조용히 구경만 하다가 나왔다. 그러고 나서 남산으로 직행으로 가는 버스를 찾다가 명동에서 남산 직행 가는 버스가 있다는 말을 듣고 명동으로 다시 가서 노란색 버스 05번을 탔다. 그렇게 한참 올라가서 남산이었다. 옛날에도 2~3번 왔지만 경치는 꽤 괜찮다. 근데 나머지는 딱히 볼 건 없었다. 자물쇠 구경 좀 하다가 내부 상점 구경 좀 하다가 그냥 나왔다. 위로 올라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옛날에 올라갔을 때 딱히 할 것도 없었던 기억하고 돈도 아까워서 그냥 안 올라갔다. 그리고 할 거 없어서 그냥 내려왔다.
마지막 명동 구경
다시 명동으로 갔고 명동성당 좀 들러볼까 하다가 혼자 찾아볼라 하다가 사람들한테 물어보면서 가는데 귀찮아서 그냥 안 갔다. 또 너무 추워서 죽을 거 같았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녁 5시 20분이 돼서 충무김밥집에 들어가 7000원을 내고 먹고(정말 맛있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5~6번 먹었는데 먹어도 먹어도 맛있다 최고다) 어디 가야 될지 휴대폰으로 검색하다가 한강으로 갈까 했는데 부모님이 했던 말씀이 생각났다. 겨울에는 한강 가지 마렴. 그래서 하루 더 놀라고 했던 계획 없애고 그냥 집으로 가려고 준비했다. 휴대폰으로 지하철 검색해서 강남 고속버스터미널로 갔다 4번 지하철 탔다가 3번으로 갈아탔다. 그 리고 8시 10분 차표 끊었다가 가버려서 다시 8시 55분 표로 교환했다. 그리고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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