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 장단점 후기
7박 8일 일정의 홋카이도 여행을 무사히. 다녀와서 좋았던 점 그렇지 못한 것들 적어봅니다. 호텔에 관해서. 삿포로에서 JR 닛코 호텔에 첫날-기차 이동 시 편하다는 것과 주변 상권의 편리함은 좋았지만, 호텔방의 인테리어는 최악이었던 호텔. 너무 황당한 분위기에 두 번째 예약을 바로 캔슬하고 Cross호텔로 바꿔버렸네요. 저희는 오타루와 노보리 벳스를 다녀왔는데 그사이에 삿포로에 일박씩 했기에 여러 군데의 호텔에 있게 됐거든요. Cross 호텔-가격도 JR 닛코에 비해 저렴했고 모던한 룸 인테리어가 만족스러웠던 곳이며, 대욕장 시설이 좋았네요. 그리고 Mercure 호텔-가격 대비 괜찮은 호텔이었고, 룸 사이즈나 인테리어 만족도 또한 좋았네요. 스스키노 지역에 볼일이 많은 경우 유리한 위치예요. 삿포로에서 묶었던 호텔의 제 주관적인 결론은 위치와 호텔 종합 분위기로 다음번 삿포로 여행엔 Cross 호텔로 정할 것 같네요.
4곳의 료칸 숙박에 관해서
오타루 후루카와-이곳은 오타루의 평범한 호텔들에 있기 싫어 온천탕이 있다기에 (료칸 식사 안 할 수 있는 옵션 선택) 일박 있었던 료칸이었는데. 아주 소박한 시골의 온천장 같은 분위기에 오타루 운하 뷰가 제대로 보이는 방입니다. 대욕장의 시설도 생각보다 만 족 한 곳(오타루에서는 왼만하면 눈이 오니 온천하며 눈 내리는 풍경도 로맨틱한 곳)이어서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룸에 wifi가 되지 않아 로비에서 해결해야 했던 점이 조금 불편한 것 말고는 다 좋았어요. 오타루에는 맛집들이 많아서 굳이 좋은 료칸도 아닌데 식사까지 포함 안 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이고요. 오타루 쿠라무레 료칸은 제 개인적인 결론으로(취향에 따라 주관적인) 기대 이상의 료칸 선택이었어요. 이곳은 규모도 적당했고 굉장히 모던한 분위기에(어찌 보면 차가울만큼 세련된 분위기) 잘 관리되고 있는 그런 료칸이에요. 조용하고 복잡하지 않은 곳이었고, 오타루 위치라 료칸 어디에서 봐도 눈이 가득 쌓여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눈도 많이 오더라고요. 료칸의 디너와 아침식사 아주 좋아요. 쓸데없이 가짓수만 늘어놓는 다른 곳에 비해 딱 좋은 메뉴로 아주 만족했고요. 다음번엔 이곳에 2박 이상을 하는 계획이 좋다는 결론이에요. 료칸에서 아침식사 후 료칸에 머물며 쉴 수도 있지만, 낯 시간에 료칸에서 제공하는 라이드로 오타루 시내에 나가 구경하고 오는 것도 좋고요. 홋카이도의 3곳 방문 결과 오타루가 제일 맘에 드는 타운이었어요. 노보리벳츠 타키노 야 료칸은 이곳은 지역상 유황온천과 좋은 미네랄 온천 종류가 많아 온천욕이 목적인 경우 최고인 곳 같아요. 적당히 전통적인 것과 모던한 인테리어에 서비스가 최고인 곳이고요. 대욕장의 뷰가 보이는 위층의 인피니티 풀과 아래층의 일본 정원풍의 야외 욕장까지 다양한 분위기도 너무 좋고요. 방의 인테리어도 모던한 화양실에 있었는데. 편하고 만족스러웠어요. 이곳도 2박 해도 될 만큼 만족스러웠지만 노보리벳츠 지역 자체가 시골스럽고 할 게 없더라고요. 이 료칸의 디너와 아침식사-좋아요. 좋은 재료를 사용했고 맛도 훌륭했어요. 노보리벳츠에 다시 온다면 료칸은 이곳으로 결정했습니다.
노보리벳츠 보로 노구치
노보리벳츠 보로 노구치는 사실 오기 전에 여기를 젤 기대했던 곳이에요. 그렇지만 결론은 여긴 다시 오고 싶지 않은 곳이네요. 그만큼 여러모로 실망한 곳이고요. 여긴 규모가 커서 그런지 료칸식 호텔 시스템이었고 좋은 료칸에서 받은 그런 특별한 서비스는 기대 안 해야 하는 곳이에요. 일본 그룹 계열이라 이곳의 직원들이 영어와 서비스면에서 체계적이고 프로페셔널할 거라고 기대했지만? 직원들 영어 너무 못하고요 (위의 다른 료칸들은 영어 소통 아무 문제없을 만큼 좋았어요) 오타루 쿠라무레의 료칸을 디자인한 같은 건축가가 디자인했다기에 더 기대했는데. 로비에 들어서서 쿠라무레와 많이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체크인하고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순간? 여기 아니다? 란 느낌이 확 오더라고요. 지저분한 엘리베이터부터 방에 들어서는 순간 (럭셔리 스위트룸) 이곳의 기대가 싹 사라졌어요. 뭔가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느낌. 비싼 값만큼 만족스럽지 못한 소소한 것들의 허술함이 눈에 띄어서 실망스러웠어요. 좋은 다른 료칸들은 준비해놓은 잠옷이나 유카타의 감촉이나 질감들 정말 좋은 최상의 코튼으로 된 걸 사용하거든요. 이곳의 유커 타는 질감도 입었을 때 편안함도 별로더라고요. 룸의 인테리어. 허술해요. 그렇지만 침대와 이불의 감촉은 괜찮았고, 룸의 로텐부로 사이즈는 좋았어요. 대욕장은 아래층의 한 곳 있는데 야외 욕장은 사이즈가 아담했고요. 그 외의 료칸의 로비의 휴식공간이 있는데. 모던하고 넓지만 썰렁했단 느낌. 료칸의 디너와 아침-디너 코스는 뭔가 가짓수는 많은데. 만든 지 오래돼서 그냥 보통 뷔페 음식을 덜어다 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음식 맛이 없었던 건 아닌데. 뭔가 만 족 한 건 아닌 느낌이랄까. 암튼 여긴 다신 이 돈 내고는 안 온다로 결론 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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