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가족여행 후기(+아기와 함께 할 때 주의사항)
12월 15일부터 19일까지 자유여행으로 셋이서 첫 해외여행 나갔다 왔습니다. 대한항공 이용했는데 갈 때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올 때 새벽 비행기라 엄청 피곤하고 졸려서 운전하는데 혼났어요. 마일리지가 있어서 대한항공 이용했지만 아이가 좀 더 크고 4살만 되어도 진에어나 제주 이용할듯해요. 근데 24개월 미만이라면 대한항공이 시간은 안 좋아도 넓어서 애기띠 하고 걸어 다닐 수 있어서 좋아요. 비행기에서 아무리 자고 와도 애기랑 가는 거라 자도 자는 것 같지가 않아서 그랬나 봐요. 나름 계획적으로 플랜을 짜고 갔는데 실패한 것도 많았지만 다른 분들 참고하시라고 몇 글자 적어봅니다.
여행 준비물
준비물 중에서 비상약은 할까 말까 했는데 꼭 가져가세요. 애기가 아니고 제가 너무 신경 쓰고 여행 준비하다가 비행기에서 멀미해서 두통약 먹었습니다. 가서도 저질체력으로 수영 2 시간 하다 체해서 먹은 거 다 토했습니다. 비치에서 모래 놀이하다가 유리에 손 베여서 반창고와 후시딘 투척도 했습니다. 하튼 비상약이 왜 필요한지 알게 한 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1회용 젖병은 여행 전에 안 쓰시던 거면 미리 써보고 가세요. 호텔은 쉐라톤 2박 아웃리거 2박 머물렀는데 칫솔은 있는데 치약이 다 쪼꼬 매서 치약은 조그만 거 가져가시면 좋을듯했어요. 조식은 쉐라톤이 훨씬 좋고 (아웃리거는 먹을게 계란 프라이밖에 없었어요 ㅠㅠ) 수영장도 쉐라톤이 훨씬 좋았습니다. (다만 인피니티풀에서 튜브를 못 사용하게 하니깐 아기 있는 사람들은 조금 불편했어요. 그리고 튜브 공기주입 기계도 없어서 입으로 불었습니다. ) 그리고 래시가드는 신랑 꺼 제 것 애기 꺼 다 샀는데 진짜 좋았습니다. 선크림 온몸에 덕지덕지 안 발라도 좋고, 물에서 나와서도 체온 유지가 되니깐 좋더라고요.
식당 방문기
쉐라톤 일식집 더 프레지던트에서 데판야끼 먹었는데 하얏트 니지 뷔페보다 전 더 좋은듯했어요. 아기가 있어서 계획한 대로는 다 못했지만 신랑의 지름신 덕분에 쇼핑은 실컷 했어요. 카프리쵸사 점심 먹고 그 밑에 1층에 GNC가 있어서 일단 한번 쓸어 담았습니다. 마이크로네시아 몰에 있는 비타민 월드에서 오메가 쓰리와 기타 등등 또 담아서 샀습니다. 짐 쌀 때 무거울 정도였어요. 박스를 버렸는데도 무거워서 23킬로 살짝 오버되었어요. 전 비타민은 원래 안 먹지만 지인 말로는 GNC는 신라면세점에서 30$정도였다면, 괌에선 2배 용량인데도 30$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많이 샀어요. 선물로 센트룸도 샀는데 그건 ABC마트보다 K마트가 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24$정도 하는 거 4개 샀어요. 저희 일정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침 2시간, 오후에 2시간 낮잠 자는 아기 때문에 나름 여유 있게 플랜을 짠 저의 계획도 다 못하겠더라고요. 가서 기다리려 했지만 애기 데리고 기다리는 거 쉽지 않아서 론스타만 2번이나 갔네요. 론스타도 2번 갈 정도로 맛집이었어요. 그리고 세* 식당이라는 한인 식당 갔는데 저는 된장찌개에 애기랑 둘이 맛있게 먹고 신랑도 육개장 맛나게 먹었는데 (맛은 있었어요) 비자카드 결제가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한국인 주인 왈 "손님 신용에 문제가 있어서 카드가 안 긁히네요" 하셔서 조금 억울했어요. 이후에 쉐라톤, 메이시스에서도 잘 결제되었거든요. 결국엔 삼성카드로 결제했는데 두 번 결제된 거 같다고 신랑이 다시 확인해보라고 했는데, 끝까지 자기네는 한번 했다고 우기더니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그건 또 2번 이중 결제되었어요. 비자 카드도 보니 자기네 통신 연결이 불량이었더라고요. 가실 분들은 달러 지참하고 가셔야 할 것 같아요. 렌트했지만 제가 체하고 과감하게 토하고 쓰러지는 바람에 남부 투어는 못했어요. (근데 메이시스는 3일 내내 갔다는. ) 참 근데 요새 성수기여서 그런지 렌트 2주 전에 예약했는데도 원하는 차량으로 못했어요. 너무 마음 놓고 있지 말고 미리미리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렌트와 쇼핑
렌트 3일 내 내해서 쇼핑은 저녁 7시부터 끝날 때까지 주야장천 했어요. 절대 아기를 데리고 걸어갈 곳은 없어요. 저도 여행 내 내 할까 남부 투어 할 때만 하루 할까 고민 많이 했는데 결론은 아이와 함께라면 ALLDAY 필수인 것 같습니다. 아웃리거에서 DFS 외에는 전부 차량 이동이 필수였습니다. 아기는 지루해했지만 유모차 없었다면 불가능했겠죠. K마트에서는 아기 장난감 건져오고 ROSS에서는 그냥 아이쇼핑만 했습니다. 너무 늦게 가서 물건도 없고 신랑이 옷들이 후줄근해 보인다며 싫어하더군요. 대신 메이시스에서 신랑 옷은 여러 벌 샀어요. 긴바지 4개, 반바지 2개, 긴팔티 5개, 반팔티 3개, 잠바 한 개, 벨트까지 모두 샀습니다. 폴로 신발이 50$정도 해서 2개 사고, DFS에서는 마크 제이콥스 30% 하길래 제 것은 지갑 하나 샀습니다. 샤넬 매장 가봤는데 클래식 캐비어 점보사이즈가 5000$ 한다고 들었어요. 구매의사가 없어서 제대로 안 봤지만 확실히 종류도 훨씬 많고 색상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한국말하는 분도 계셨어요. 다음번에 샤넬 살 때는 괌 가서 사야 될 것 같아요. 내년에 신랑과 또 오자고 하면서 남부 투어를 여유분으로 남겨놨네요. 저는 쉐라톤과 아웃리거 다 묶었지만 다시 또 온다면 쉐라톤이 더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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