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7일 홍콩 여행 후기

5박 7일 홍콩 여행 후기
5박 7일 홍콩 여행 후기

첫날은 밤늦게 도착하는 관계로 노보텔 시티게이트는 1박당22만 원대(조식 포함) 디럭스룸으로 업그레이드되었는데 프리미엄 라운지 이용은 못했어요. 21층이었는데 전망이 엄청 좋았습니다. 옹핑 케이블카 다 보이고 뻥 뚫린 전망이 좋았습니다. 2, 3, 4박은 홍콩섬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홍콩 소호-1박당 13만 8천 원 정도(조식 포함) 직원은 엄청 친절하시고 카운터에서 pccw 유심 팝니다. 디파짓 없고 깔끔하고 아늑한 구조여서 개인적으로 참 좋았습니다. 위치도 셩완역 a2출구와 200미터 거리이고 딤섬 스퀘어 바로 옆 옆에 있습니다. 5박째는 샤틴에 일정을 잡아서 샤틴에 있는 하얏트 리젠시 샤틴이었습니다. 1박당 19만 4천 원대 (조식 포함) 홍콩 있는 동안 캐리어도 사고 짐이 늘어난 터라 mtr로 이동하는데 진땀 좀 났습니다. 그랬지만 대학 역에 도착해서 바로 보이는 호텔을 보고 스위트 룸으로 업그레이드가 되는 행운을 받으면서 힘든 마음이 싹 사라졌네요. 거실, 방 따로 있고 화장실 2, 주방 등 굉장히 크고 여유롭여서 오히려 추운 느낌도 있었지만 호사 제대로 누리고 왔습니다. 아침 조식도 매우 훌륭하고 급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일정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아 마카오는 일찌 감치 포기하고 홍콩에 올인했습니다. 일정에 빡빡하여 진짜 많이 걸었습니다. 딸내미 힘들었을 텐데 묵묵히 잘 다녀줬고요. 휴족시간과 발포비타민으로 벼텼네요. 하루 평균 밖에서 13-14시간 돌아다녔고요. 그래도 일정을 다 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전 공부와 예약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피크트램도 오전에 일찍 탔고요. 시간이 지체되는 요소를 없애기 위해서 노력했어요. 호텔을 3군데나 잡았는데 보통 비추천하시지만 그 주변에 일정이 있으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주관적인 제 의견입니다. 위의 3 호텔 중 홀리데이인 홍콩 소호가 가장 낮은 성급 호텔입니다. 디파짓도 없고 조식도 딱 먹을 몇 가지만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소시민은 셩완이라는 동네가 정말 좋았었던지, 아님 오래 머물러서 인지 3 호텔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어요. 위치도 정말 좋고요. 다음에 다시 머물고 싶습니다.

여행 팁

홍콩섬에 머무신다면 트램을 적극 추천합니다. 트램은 해피밸리 쪽만 빼면 동서로 다니기 때문에 길이 헷갈릴 때는 트램을 타고 가는 것이 정석입니다. 도심의 어느 곳이 목적지라면 가장 가까운 트램 정류장에서 내려서 길을 찾아 가시는 것이 빨리 길을 찾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저도 7-8번 탔네요. 구글맵을 너무 믿지 마세요. 제가 코즈웨이베이에 가보니 정말 우리나라 명동처럼 번화하더라고요. 밤눈이 어두워서 인지 몰라도 뭐가 정신이 없어서 미리 찾아둔 지도를 안 보고 구글맵을 켰는데 제 위치를 정확히 못 찾아내서 특히 방향요, 목적지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먼 곳으로 가서 그 주변을 한 시간이나 헤매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구글맵 때문에 혼쭐이 났습니다. 다리와 발은 주저앉고 싶을 정도로 아프고 배는 고프고. 아무튼 그렇게 한 번 헤매고는 목적지 거리 계산할 때나 켜보고 종이지도만 열심히 보고 다녔습니다. 관광청 지도가 참 좋습니다. 편의점의 망고주스 추천합니다. 허류산은 일부러 찾아가야 해서 시간이 아까워서 포홍님들이 추천해주신 deli fresh 망고주스 사 먹었는데 대박. 진짜 맛나요. 16.9달러이고 망고 외 키위 등 다양한 맛이 있습니다. 호텔 앞에 편의점이 있어서 매일 사 먹었습니다. 꼭 사드셔 보세요. 옥토퍼스카드 정말 진리입니다. 웬만한 곳에서는 계산할 때 다 됩니다. 그래서 계속 충전하고 맥도널드, 세븐일레븐, 사사 등 드럭스토어. 정말 유용하게 썼어요. 센트 동전이 생기지 않아서 정말 좋아서 우리 돈으로 제 카드에 총 10만 원 정도 충전해서 계속 썼네요. 딸아이 옥토퍼스로는 얼리 체크인하고 ael까지 무료 탑승이어서 여러모로 유용했습니다. 피크트램은 오전에 일찍, 아님 밤늦게 가시는 것 추천합니다. 괜히 여기서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장 구입이나 옥토퍼스나 예약도 같은 줄에 서서 들어갔기 때문에 사람이 붐비는 시간을 피하는 것이 시간낭비를 줄이는 길입니다. 저는 오전에 일찍 가서 바로 타긴 했지만 사람이 많긴 했어요.

관광 팁과 쇼핑 팁

옹핑 타시고 타이오 마을 가시는 것 추천해드려요. 제가 간 날 날씨도 좋았고 핑크돌고래를 가까이서 보는 행운까지 얻었습니다. 배를 타실 때 파랑 다리를 건너고 나서 있는 분의 표를 사시면 5달러 더 저렴하고 좋아요. 타이오 마을이 의외로 좋았고 돌아올 때는 11번 버스를 타고 뚱청역으로 바로 왔는데 생각보다 멀미도 안 나고 재미있었습니다. 타이오마을 가시려면 옹핑은 크리스털 편도로 예약하시면 좋겠네요. 발포비타민 추천드립니다. 빡빡한 일정에 잠도 매일 4-5시간밖에 못 잤는데 건강히 잘 버텼습니다. 평소엔 그랬는데 홍콩 있는 내내 건강했습니다. 별도로 뭘 먹은 게 아니라서 왜 그런지 생각해 봤더니 매일 아침 조식을 먹고 일정 시작하기 전 먹은 발포비타민 밖에 없더군요.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코즈웨이베이 골드핀치 레스토랑 소호 고프 스트리트 구기 우남 추천 꼭꼭 해드립니다. 영화 촬영지이기도 했고 많이 알려진 곳인데 음식도 정말 맛있었어요. 음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꼭 가보세요. 골드핀치는 블랙페퍼 스테이크에 수프는 빨간 국물로 된 거구 기우 남은 1번 안심 납 작살 국수, 16번 카레 안심 도가니 납 작살 국수 추천 딸아이와 정말 맛나게 먹었어요. 저희가 식성이 좋아선지 몰라도 혹시나 해서 컵라면 2개 들고 갔는데 필요가 없었어요. 홍콩 역사박물관은 필수로 가보세요. 홍콩이 쇼핑천국이라고 하지만 저는 쇼핑보다는 관광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전시물을 보고 중간중간에 영상물을 계속 틀어주는 공간이 있는데 영상을 보면 굉장히 이해가 잘 됩니다. 저는 첨에 1-2시간만 보고 옆에 있는 과학관에 가려고 했는데 3시간 30분을 지루함이 없이 보고 사진도 많이 찍고 엽서와 자석 등 기념품도 샀어요. 품질도 좋더라고요. 그리고 과학관은 깨끗이 포기. 일정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중 하나입니다. 날씨 저도 참 궁금했는데요. 두꺼운 옷은 필요 없습니다. 히트텍 입고 니트나 맨투맨티 입고 낮에 돌아다니면 됩니다. 단 피크나 스타의 거리 해변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요. 아주 찬 바람은 아니니깐 겉에 입을 수 있는 옷은 가지고 다니세요. 오션파크 갔을 땐 해가 너무 강렬해서 더워서 혼났네요. 모자나 선글라스 필수입니다. 그리고 스타의 거리나 피크트램은 바람이 불어서 특히 스타의 거리에서는 사진이 참 이쁘게 나오기 때문에 사진을 많이 찍으세요. 비니나 예쁜 모자 챙기셔서 쓰고 사진 찍으세요. 셩완 오시면 만모사원 들리셔서 향을 꼭 피워보세요. 향은 한 다발에 10달러입니다. 단, 향을 얼른얼른 여러 군데 꽂고 나오세요. 향연기 때문에 폭풍눈물 흘렸습니다. 나올 즈음엔 눈을 뜰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눈물 한 바가지 흘렸네요. 왼쪽 편에 있는 건물에는 천장에 동그란 향이 걸려 있는데 눈이 따가워서 대충 찍었는데도 사진이 정말 멋지게 나왔습니다. 천장의 향 사진 꼭 찍으세요. 스탠리 마켓에서는 다른 것 패스. 맘에 드시는 그림 있음 구입하세요. 레이디스 마켓에서는 몇 군데 팔긴 하던데 스탠리 마켓 그림이 더 멋지고 좋았어요. 저도 작은 그림 하나 샀는데 넘 맘에 듭니다. 단지 다른 물건은 레이디스 마켓이 더 다양하고 저렴하니 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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