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중북부 여행 후기(60만원)

타이완 중북부 여행 후기(60만원)
타이완 중북부 여행 후기(60만원)

대만의 만다린 항공을 이용하였으며, 오전 일찍 출발해서 오후 느지막이 인천으로 돌아오는 여정은 좋았으나, 해당 항공권 사이트에 가득한 타이베이 및 타이페이 인근 사진과는 달리, 비행기는 타이중-한국으로 치면 대전- 행이더군요. 당황하지 않고, 저는 타이중 공항에서 택시로 타이중 고속철도역으로 이동-기사 아저씨가 500 NT로 합의-로 한 후, 신속하게 표-인당 765 NT-를 구하여 타이베이로 이동하였습니다. 타이베이에 도착하자마자 인근 지역 이동의 편리성을 위하여 역내에서 Easy Card를 구매하여 300 NT를 충전하였습니다. 첫날 숙소를 지우펀에 잡았기 때문에 MRT 타고 쫑 샤오 푸싱 역에서 지우펀 가는 버스를 기다렸으나, '프렌즈 타이완'이라는 책에 나온 것과는 다르게, 터미널 위치가 바뀌었음을 일본어로 적은 표지판을 발견하고, 삐끼 아저씨들을 뚫고 간신히 지롱 커 윈 버스를 찾아, 몸을 실었습니다. 버스를 타면 기사 아저씨가 목적지를 묻고 나서, 플라스틱으로 된 표찰을 줍니다. 내릴 때 이 걸 반납해야 하죠.

지우펀 숙소

지우펀에서는 Storia D'amour라는 B&B 숙소에서 묵었습니다. 1박에 3000 NT로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할 때 반을, 나머지 반은 도착해서 내게 됩니다. 경치도 좋고, 주인 내외분이 너무 친절하셨으며, 아침도 맛있었으나, 주말 성수기였기 때문에 현지인들도 많이 찾아와서 가격 대비 다소 비싸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게다가 방이 좀 추워서-1월에 여행했으며 낮 온도는 영상 15도 정도- 난방을 해달라고 했더니, 주인아저씨가 대만에는 난방이라는 게 없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만난 대만 주재원인 친구에 따르면 겨울에도 영상 15도 수준으로 연중 따뜻함에도 불구하고 난방이 잘 안 되어 있어서 동사하는 노인분도 있다고 하네요. '산하이관'이나 '지우펀의 기억'이라는 민숙에 많이 묵는 거 같던데, 와보니 근처에 민숙이 정말 많아서, 주말이 아니라면 예약할 필요 없이 와서 싼 집 고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지우펀과 가까운 진과스에서 광부 도시락을 먹고 지우펀에 돌아오니, 8시가 넘어가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빠지더군요.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서 지우펀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치루에서 부실한 트라이포드를 세워놓고 아래처럼 사진 찍었습니다. 9시가 되면 홍등이 다 꺼집니다. (가까이서 보면 홍등은 모두 전기선으로 연결되어 있음)

타이베이 여행

여행 2일 차에는 타이베이로 돌아와서 Royal Seasons Taipei에 체크인하려는데, 오후 3시부터 체크인을 받아준다고 하여, 짐만 맡기고 단쉐이로 이동하였습니다. 대만 호텔은 이렇게 체크인 시간이 아주 늦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하네요. 지하철(MRT) 단쉐이 선을 타고 홍마 오청과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 단쟝까오쫑으로 향합니다. 중간에 유명하다는 카스텔라도 사 먹고, 마쭈 사원에 가서 점괘도 뽑아보고, 진리 대학을 거쳐 담 강고에 도착하니, 학교 내 공사를 핑계로 외부 방문을 차단한 상태였습니다. 이 것이 공사로 인한 일시적인 조치라면 좋겠습니다만, 교실 입구마다 이렇게 한글로 출입금지 푯말이 있는 걸 보면, 학교 입장에서 관광객은 불청객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치 이대 안에서 얼쩡거리는 중국인 관광객처럼요. 여하튼 저희는 잠시 교문이 열려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학교 내부에 들어가서 재빨리 구경하고 나왔습니다만, 다시 나오니 교문 앞에서 경비아저씨가 당신들 어떻게 들어온 거냐며 호통을 치시더라고요. 다시 호텔에 돌아와서 짐을 챙기고, 대만에 거주하는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손꼽는 청핀슈디엔-MRT 반남선 쫑 샤오 둔화 역 소재-에서 대만어(민난어) 교재를 구입한 후, 시먼딩에 있는 까르푸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산다는 펑리수, 흑인 치약, 낀먼까오량, 대만 사케(옥 뭐였는데, 여행 중에 마셔버려서 이름을 잊었습니다만, 일본산 못지않게 아주 향기롭고 맛있습니다. )를 대량 구매하고, 밤늦게 야시장을 찾아 헤맸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쇼핑한 짐의 압박을 못 이기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루강에서 여행

3일 차에는 호텔의 셔틀 서비스를 이용하여 타이완 주안 윈커 잔에서 루강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타이베이를 떠나면서 Easy Card는 타이페이 역 안에 있는 Info Center에서 반납하고 Deposit을 돌려받았고요. 3시간 이상 걸려서 도착한 루강에서 숙소 위치(루캉 B&B (LukangB&B) 24. 055456, 120. 438529 No 46, Chunhui St Lukang, Changhua County, 505, 대만, ‎+82-2-3483-5343‎)를 확인하고,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아주머니가 두 분 계시는데 낮에 근무하시는 아주머니는 매우 친절하시고, 저녁부터 아침까지 근무하시는 아주머니는 다소 눈초리가 무서운 분이시죠. 어쨌거나, 친절하게 관광지 설명도 해주시고, 맛집도 소개해주시고, 방도 아기자기한 게 맘에 들었습니다. 냉장고가 없긴 했지만, 냉장해야 되는 물건들은 로비에 있는 냉장고에 보관해주시더군요. 로비에 있는 아주 큰 콜로라도 레트리버 세 마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뚱뚱한 개는 이름도 뚱땡이(팡즈)더라고요. 다른 부분은 일반적인 여행책자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나, 정말 중요한 팁 하나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자전거. 루강에는 구석구석 여행지가 많아서, 걸어 다니기만 하면 상당히 힘들 수가 있는데요, 일본식 건물이 있는 예술인촌 뒤쪽으로, 그리고 루강 민속박물관 정면에 있는 주차장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습니다. 30분 무료인데, 저희 같은 외국인도 카드 번호만 입력하면 쉽게 빌리 수 있습니다. 물론 영어 메뉴도 있고요. 마지막 날, 박물관과 롱샨쓰를 구경하고 체크아웃 타임에 호텔에 돌아왔습니다. 루강에서 타이중 공항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불편하다는 주인아주머니의 의견을 참고하여, 호텔에서 주선해준 택시(?)를타고 타이중 공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최초에 1200NT를 달라고 했다가 1000 NT으로 깎았는데, 이동 거리가 그렇게 길지 않았던 점과 택시가 일반 택시가 아닌 개인 차량-한국과 마찬가지로 대만에서도 이 건 불법일 듯-인 점을 감안하면 700 NT까지 깎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되지만, 좋은 게 좋은 거니, 어쨌든 더 말 않고 웃으면서 바이바이 했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한 오키나와 여행 후기

부산에서 출발한 오키나와 여행 후기
부산에서 출발한 오키나와 여행 후기

부산에서 오전 8시 20분 비행기인데요, 7시쯤 도착했어요. 티켓팅하고 캐리어 부치고 수화물 센터에서 포켓와이파이 찾았어요.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로밍이냐 포켓와이파냐 고민했는데 어른들 넷이 아주 잘 쓰고 왔습니다. 탑승시간 늦을까바 114 전화해서 미리 데이터차단 예약해 놓고 갔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어서 앉아서 이야기 나누고 아기 비행기 보여주다가 탑승했습니다. 와이파이 충전잭이 핸드폰 충전잭하고 같아서 이걸로도 핸드폰 충전잘 했습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돼지코 3개 빌렸습니다. 사지마시고 빌려가면 좋습니다. 오키나와에 도착하니 비 예보가 있었는데 해가 쨍쨍했습니다. 역시 섬이라 그런지 날씨를 종잡을 수 없는 듯싶어요. 아침 10시 30분 도착했고, 토요타 렌트카 직원이 와서 서 있더라구요. 바로 이름 확인하고 10분정도 대기하다가 이동했어요. 토요타에는 한국어 하는 직원이 있어서 편하게 인수받았어요. 근데 차량 인수 받을때 차량 네비 한국어 지원되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분명히 한국어 지원 부탁드렸는데 누락됐다고 하셔서 멘붕왔습니다. 그래도 직원이 한국어 지원네비 차량으로 주었습니다. 공항에서 인수까지 한 30분 정도 걸렸어요.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참 인수하길때 우산 챙기세요. 저희는 아이까지 5명이라 7인승 했어요. 7인승 안했으면 좁았을거 같아요. 남자 두 분 앞에 타고 뒤에 카시트해서 아이 앉히고 어머님이랑 저랑 앉으니 딱 맞아요. 아이시스는 우리나라 카렌스보다 길고 카니발 보다 좁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맨 뒤에 캐리어 세개 넣고 맨 뒷자리에 겨울 잠바 올려놓고 그러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차량용 시거잭 챙겨갔는데 이동하면서 아주 유용하게 썼어요. 인수 받고 바로 슈리성으로 이동했어요. 신랑이 긴장을 많이 했는데 신호만 잘 지키고 앞차 하는대로만 하면 무난할 듯해요. 일단 속도가 빠르지 않고 양보를 잘해주는 오키나와 사람들이었습니다. 네비 대로 잘 못가도 다시 알려주니 너무 겁먹지 마세요. 이 곳에 있으면서 클락션 소리 한번 들었어요.

오키나와 여행 1일차

슈리성은 지하주차장이 있어요. 주차를 하고 에스컬레이터 타고 입구까지 갈 수 있네요. 휠체어도 빌려 주는걸 봤네요. 유모차도 잘 다닐 수 있게 잘 꾸며놨어요. 올라가 보니 듣던대로 성벽을 참 특이 하게 쌓았더라구요. 올라가서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 멋있었어요. 그러나 슈리성 자체는 크게 웅장함은 없었네요. 중국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안쪽까지 비싼 돈을 내서 보았지만 후회는 없네요. 슈리성 올라오다가 성곽에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슈리성을 다 보고 아이스크림 파는 곳쪽으로 보다 보면 이런 넓은 곳이 있어요. 꽃을 보고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기념품 파는 곳도 있고 식당도 있었어요. 슈리성을 다 보고 나서 아시비우나에 갔어요. 네비 찍고 도착하니 공부한대로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더라구요. 아이스크림가게 주인 아주머니가 나오셔서 아시비우나 왔다 하니 친절하게 주차장까지 들어오셔서 자리까지 안내해주셨습니다. 키 맡기고 주차증 가지고 갔어요. 주차장에 주차 하시고 나와 왼쪽편으로 조금만 가다가 코너 돌면 바로 보여요. 오징어 먹물소바 2개랑 국물있는 소바 두가지 시켜서 먹었어요. 저는 담백한 오징어 먹물 소바 맛있게 먹었어요. 음식이 대체로 짜다 해서 주문할 떄 싱겁해 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시부모님은 일본 음식에 대한 걱정이 많으셨고 입에 안맞으신다면서 잘 안드셨습니다. 음식이야기는 있다가 다시 들려드리겠습니다. 저희 아들이 혼자 국물 있는 소바 한 그릇 다 먹은 듯 합니다. 아시비우나에서 고속도로 타고 만좌모로 출발했어요 한 30분?? 이 정도 걸린듯해요. 시내에서 운전하는것 보다 고속도로 타니 천국이었습니다. 편했습니다. 만좌모 가니 사람이 많네요. 사진에서 보다 더 멋졌습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분위기가 제주도 느낌도 나고요.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곳 이었어요. 여기서 한참 돌아다니고 아이랑 뛰어다녔습니다. 만좌모구경을 다 하고 이제는 류쿠무라로 향했답니다. 류쿠무라나 오키나와월드를 두고 고민하다가 위치때문에 류쿠무라를 갔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 대 실망했습니다. 할인티켓도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정말 볼게 없었습니다. 공연 아니었으면 욕나올뻔했어요. 우리나라 민속촌은 정말 잘 해 놓은 거라며 다시 한 번 깨닫고 왔네요. 저희는 마지막 4시 공연 봤는데 다 보고 포토타임때 94세 저 할머니랑 사진찍었어요. 정말 대단 하시더라구요. 공연 시간 맞춰서 꼬옥 가세요. 그리고 마음을 좀 비우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이제 숙소로 향합니다. 류쿠무라에서 비치타워 가는 길이 엄청막혔습니다. 5~6시 경이 아마도 퇴근시간인가 봅니다. 상습인듯 오키나와 사람들 운전하면서 차에서 책보고 핸드폰하고 재미난 풍경이었어요 . 저희는 사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비치타워로 정했는데요, 그 이유는 아이가 엄청 굴러다녀서 다다미방이 필요했고 온천을 너무 좋아하는 가족이라서요. 저희가 묵는 동안 아침 저녁으로 온천에 갔어요. 외관은 그리 멋지지는 않지만 위치나 실내는 마음에 듭니다. 시부모님이 다다미라고 엄청 좋아하셨어요. 숙소에 오니 707호 주더라구요. 더 높은 층으로 달라 하니 다른 층은 오션뷰가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유모차는 다행히 빌릴 수 있었습니다. 미리 챙겨놔주는건 아닌듯싶어요. 라쿠라쿠 서비스도 바로 옆이라 물티슈랑 과자는 받았어요. 기저귀도 받았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아들은 해당사항이 아닌게 아쉬웠습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해변은 왼쪽으론 츄라유가 보였습니다. 짐 풀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희가 오키나와에 올때 가장 걱정이 음식이었는데요. 저는 사실 여행은 맛집 다니면서 맛있는걸 먹는게 진정한 여행이라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인데 우리 시부모님은 소문을 들으셨는지 오키나와 가서 생선, 쌀 절대 안된다를 고집하셔서 한국에서 바리바리 싸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햇반, 컵라면이랑요. 다음날 저녁도 이렇게 먹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오키나와 여행에서 맛집 기행은 거의 없어요. 조심하는게 좋다 하니 따라야 하지요. 외국에 와서 이렇게 먹으니 더 맛있긴했어요. 저녁 먹고 츄라유로 갑니다. 수건과 치약 칫솔 스킨로션등만 들고 갔어요(라꾸라꾸 서비스 넣어주는 그 바구니를 이용했어요 완전 편함 ㅋ) 입구에서 신발을 비닐에 넣어 챙겨 들고 쿠폰에 도장 찍어주는거 받아 들고 들어가면 됩니다. 가서 보니 샴푸린스바디 다 있습니다. 아기 목욕 의자도 있더라구요. 목욕탕은 생각보다 작고, 동네 목욕탕 수준이나 노천탕 물이 너무 좋았습니다. 부들부들합니다. 물이 근데 많이 뜨거워요. 42도 정도 된다고 써있어요. 어린아기들 데리고 탕에 들어가기엔 뜨거울 듯 합니다. 저희 아이도 뜨겁다고 발만 담구고 있었어요. 사우나는 어른들이 들어가보시고는 너무 조으시다면서 좁지만 깨끗하다고요. 나와서 병우유 사먹었어요. 고소하니 담백합니다. 이 우유는 비치타워 1층 마켓에서도 팔고요 아메리칸 빌리지에서도 봤는데 거긴 좀 비쌌어요. 츄라유내에 공짜 아이스바도 있어요. 저는 그것도 맛났습니다. (여탕에서 나오면 바로 오른쪽에 아이스크림통있어요) 아메리칸 빌리지와 이온몰 구경하러 돌아다녔어요. 산책할때 유모차 태워서 나왔는데 호텔에서 빌린 유모차 아 정말 잘 안굴러가요. 핸들링하다 자주 부딪쳤습니다. 저녁에 나오니 좀 추웠습니다. 바람이 심해서 바람막이 입었습니다. 아이는 잠바에 마스크까지 하고 다녔어요. 저희 오키나와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오키나와 여행 2일차

부지런한 시부모님은 츄라유 시간이 너무 늦다며 7시 오픈인데 좀 더 일찍 하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8시쯤 조식먹으러 갔어요. 가면서 원숭이 거북이도 만났답니다. 음식은 대략 먹을게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게 맛있다 맛없다도 아니지만 그냥 다른곳 조식하고 비슷했어요. 저흰 쌀과 생선류는 안먹기로 했으니 더욱더 그랬지요. 과일과 빵 우유, 커피 한잔으로 식사를 했네요. 비가 많이 왔습니다. 추라우미 수족관가는 날인데 날씨가 이 모양 이었습니다. 많이 추워서 아이는 내복 위에 봄 옷 입히고 그 위에 기모들은 얇은 점퍼 하나 입혔어요. 저는 내피 껴 넣은 바람막이 까지 입었는데 정말 추웠어요. 아이들 마스크는 꼭 챙기세요. 고속도로 타고 쿄다까지 가는데 700엔 정도 냈어요. 비가 많이 와서 길역휴게서는 저만 내려서 표 얼른 끊고 왔네요. 작은 시장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싱싱한 야채들도 한쪽에서 팔고 있고 복권같은거 사는 분들도 있고 빵도 팔았습늬다. 저만 눈팅으로 구경열심히 하고 다시 추라우미로수족관으로 향했네요. 추라우미 수족관에 도착했는데 아이가 차에서 잠든 바람에 1시 오키짱 공연 시간될때가지 아이를 재우기로 하고 저랑 어머님만 먼저 동선을 체크하러 갑니다. 위치가 어디가 어딘지 몰라서요. 수족관 재 입장이 된다 들어서 먼저 수족관을 어머님하고 둘러보기로 했어요. 사람들 많더라구요. 한국 사람들도 많았어요. 사진에서 본 것 보다 더 멋지고 암튼 말로 설명이 안되네요. 물고기들이 저렇게 큰데 다 같이 있을까 싶기도하고, 어머님도 정말 멋지다면서 너무 좋아하셨어요. 수족관에 오면 에스컬레이터 타고 한층 내려오면 오른쪽에 수족관입구이구요. 더 내려가서 왼쪽으로 보면 천막으로 된 공연장이 있어요. 그 곳이 오키짱 공연하는 곳이더라구요. 그리고 한국어 맵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아이가 깨서 모두 오키짱 극장으로 갔어요. 사람이 정말 꽉 찼어요. 비바람이 몰아쳤는데도 말이예요. 돌고래쇼 정말 재미있었어요. 아이도 박수치면서 너무 좋아했어요. 날씨만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만 남기고 다시 한번 수족관 둘러보고 왔답니다. 스탬프 찍어주니 재 입장 가능하고요. 4층에도 올라가봤는데 비린내가 나고, 별로 볼것은 없어서 나왔습니다. 이제 저희는 점심을 먹으러갑니다. 음식때문에 고민하다가 카진호우로 갑니다. 여기에 정말 맛집이 있긴하는걸까 하면서 갔어요. 길이 참 좁고 스산했습니다. 구비구비 올라갔지만 휴무였습니다. 결국에 유후야 갔어요 밖에 앉고 싶었는데. 비도오고 춥고 해서 안쪽에 다다미에 앉아서 식사를 했네요. 시부모님들 또 식사를 안하신다고 하네요. 백반정식이랑 소바세트 시켜서 아이 점심 먹였네요. 다섯 명인데 두개 시켜도 주더라구요 감사했습니다. 우휴야에서 다 먹고 계산하고 나오면 시식코너도 있었습니다. 파인애플 카스테라 먹어보고 맛있어서 하나 사가지고 왔습니다. 원래 계획엔 네오파크 동식물원 가는건데 비도오고 바람불어서 다시 숙소로 갈까하다가 그냥 갔네요. 저희가 네오파크에 도착하니 4시 50분 정도였어요. 거기를 다 둘러볼 시간이 안되서 5시 마지막 기차타고 한 바퀴만 돌았네요. 10프로 할인권내고 티켓을 구입했어요. 새 먹이 열심히 뿌려주고 왔습니다. 볼 것은 없지만 아이가 물고기 새 모이 줄때 너무 좋아해서 좋았어요. 사실 기차타고 돌아 본게 오히려 더 나았다니. 비도 오고 걸었으면 욕나왔을 뻔 했습니다. 네오파크에서 나오면서 고속도로를 탔어야 했는데 네비가 이상하게 알려줘서 다른길로 들어갔어요. 근데 바로 쿄다 IC 진입하는 곳이 또 있더라구요 얼마나 다행이던지. 네비를 다 믿지 마세요. 좀 헷갈리게 말할 떄도 있어요. 숙소까지 다시 오는데 한시간 좀 안걸린 것 같네요. 고속도로에 무슨 공사를 그리 많이 하는지 말이예요. 호텔에서 한국에서 싸온 저녁 만찬을 즐기고, 츄라유가서 또 물놀이 하고 이온몰가서 폭풍 쇼핑했습니다. 사실 사고 싶은게 많았는데 못찾았습니다. 다음날 11시 20분 비행기라 숙소에서 9시 10분쯤 나왔는데 가다가 기름 넣었습니다. 레규라 만땅 넣었는데 2박3일 썼는데 2700엔 나왔어요. 차 반납하고 공항오니 10시 40분. 수속 밟는데 줄이 너무 길고 공항 자체가 좁기도 좁고 저희가 거의 마지막으로 탑승했네요. 한국가실땐 미리 가셔서 대기하심이 좋을듯해요. 차도 밀리고 이래저래 늦었어요. 공항 사람들 좀 답답해요. 참고하세요. 제가 오키나와 올떄 다 현금으로 낼려고 150만원정도 환전해왔는데 다 현금해도 엄청 많이 남았어요. 너무 과하게 환전했나봅니다. 5인가족 100만원 정도면 충분 한거 같아요. 카드도 있으니까요. 오키나와는 사실 관광지라기 보다 휴양이 맞는거 같아요. 다음에는 신랑이랑 둘만 가서 민나섬 들어가 신나게 스노쿨링, 물놀이 맘껏하다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들끼리 함께 한 첫 해외여행이라 추억에 많이 남을 듯하고요. 사실 큰 일을 앞두고 힐링겸 간 여행이었는데 오키나와 다녀 온 그날 저녁 바로 성사가 됐어요.

홋카이도 여행 장단점 후기

훗카이도 여행 장단점 후기
훗카이도 여행 장단점 후기

7박 8일 일정의 홋카이도 여행을 무사히. 다녀와서 좋았던 점 그렇지 못한 것들 적어봅니다. 호텔에 관해서. 삿포로에서 JR 닛코 호텔에 첫날-기차 이동 시 편하다는 것과 주변 상권의 편리함은 좋았지만, 호텔방의 인테리어는 최악이었던 호텔. 너무 황당한 분위기에 두 번째 예약을 바로 캔슬하고 Cross호텔로 바꿔버렸네요. 저희는 오타루와 노보리 벳스를 다녀왔는데 그사이에 삿포로에 일박씩 했기에 여러 군데의 호텔에 있게 됐거든요. Cross 호텔-가격도 JR 닛코에 비해 저렴했고 모던한 룸 인테리어가 만족스러웠던 곳이며, 대욕장 시설이 좋았네요. 그리고 Mercure 호텔-가격 대비 괜찮은 호텔이었고, 룸 사이즈나 인테리어 만족도 또한 좋았네요. 스스키노 지역에 볼일이 많은 경우 유리한 위치예요. 삿포로에서 묶었던 호텔의 제 주관적인 결론은 위치와 호텔 종합 분위기로 다음번 삿포로 여행엔 Cross 호텔로 정할 것 같네요.

4곳의 료칸 숙박에 관해서

오타루 후루카와-이곳은 오타루의 평범한 호텔들에 있기 싫어 온천탕이 있다기에 (료칸 식사 안 할 수 있는 옵션 선택) 일박 있었던 료칸이었는데. 아주 소박한 시골의 온천장 같은 분위기에 오타루 운하 뷰가 제대로 보이는 방입니다. 대욕장의 시설도 생각보다 만 족 한 곳(오타루에서는 왼만하면 눈이 오니 온천하며 눈 내리는 풍경도 로맨틱한 곳)이어서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룸에 wifi가 되지 않아 로비에서 해결해야 했던 점이 조금 불편한 것 말고는 다 좋았어요. 오타루에는 맛집들이 많아서 굳이 좋은 료칸도 아닌데 식사까지 포함 안 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이고요. 오타루 쿠라무레 료칸은 제 개인적인 결론으로(취향에 따라 주관적인) 기대 이상의 료칸 선택이었어요. 이곳은 규모도 적당했고 굉장히 모던한 분위기에(어찌 보면 차가울만큼 세련된 분위기) 잘 관리되고 있는 그런 료칸이에요. 조용하고 복잡하지 않은 곳이었고, 오타루 위치라 료칸 어디에서 봐도 눈이 가득 쌓여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눈도 많이 오더라고요. 료칸의 디너와 아침식사 아주 좋아요. 쓸데없이 가짓수만 늘어놓는 다른 곳에 비해 딱 좋은 메뉴로 아주 만족했고요. 다음번엔 이곳에 2박 이상을 하는 계획이 좋다는 결론이에요. 료칸에서 아침식사 후 료칸에 머물며 쉴 수도 있지만, 낯 시간에 료칸에서 제공하는 라이드로 오타루 시내에 나가 구경하고 오는 것도 좋고요. 홋카이도의 3곳 방문 결과 오타루가 제일 맘에 드는 타운이었어요. 노보리벳츠 타키노 야 료칸은 이곳은 지역상 유황온천과 좋은 미네랄 온천 종류가 많아 온천욕이 목적인 경우 최고인 곳 같아요. 적당히 전통적인 것과 모던한 인테리어에 서비스가 최고인 곳이고요. 대욕장의 뷰가 보이는 위층의 인피니티 풀과 아래층의 일본 정원풍의 야외 욕장까지 다양한 분위기도 너무 좋고요. 방의 인테리어도 모던한 화양실에 있었는데. 편하고 만족스러웠어요. 이곳도 2박 해도 될 만큼 만족스러웠지만 노보리벳츠 지역 자체가 시골스럽고 할 게 없더라고요. 이 료칸의 디너와 아침식사-좋아요. 좋은 재료를 사용했고 맛도 훌륭했어요. 노보리벳츠에 다시 온다면 료칸은 이곳으로 결정했습니다.

노보리벳츠 보로 노구치

노보리벳츠 보로 노구치는 사실 오기 전에 여기를 젤 기대했던 곳이에요. 그렇지만 결론은 여긴 다시 오고 싶지 않은 곳이네요. 그만큼 여러모로 실망한 곳이고요. 여긴 규모가 커서 그런지 료칸식 호텔 시스템이었고 좋은 료칸에서 받은 그런 특별한 서비스는 기대 안 해야 하는 곳이에요. 일본 그룹 계열이라 이곳의 직원들이 영어와 서비스면에서 체계적이고 프로페셔널할 거라고 기대했지만? 직원들 영어 너무 못하고요 (위의 다른 료칸들은 영어 소통 아무 문제없을 만큼 좋았어요) 오타루 쿠라무레의 료칸을 디자인한 같은 건축가가 디자인했다기에 더 기대했는데. 로비에 들어서서 쿠라무레와 많이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체크인하고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순간? 여기 아니다? 란 느낌이 확 오더라고요. 지저분한 엘리베이터부터 방에 들어서는 순간 (럭셔리 스위트룸) 이곳의 기대가 싹 사라졌어요. 뭔가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느낌. 비싼 값만큼 만족스럽지 못한 소소한 것들의 허술함이 눈에 띄어서 실망스러웠어요. 좋은 다른 료칸들은 준비해놓은 잠옷이나 유카타의 감촉이나 질감들 정말 좋은 최상의 코튼으로 된 걸 사용하거든요. 이곳의 유커 타는 질감도 입었을 때 편안함도 별로더라고요. 룸의 인테리어. 허술해요. 그렇지만 침대와 이불의 감촉은 괜찮았고, 룸의 로텐부로 사이즈는 좋았어요. 대욕장은 아래층의 한 곳 있는데 야외 욕장은 사이즈가 아담했고요. 그 외의 료칸의 로비의 휴식공간이 있는데. 모던하고 넓지만 썰렁했단 느낌. 료칸의 디너와 아침-디너 코스는 뭔가 가짓수는 많은데. 만든 지 오래돼서 그냥 보통 뷔페 음식을 덜어다 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음식 맛이 없었던 건 아닌데. 뭔가 만 족 한 건 아닌 느낌이랄까. 암튼 여긴 다신 이 돈 내고는 안 온다로 결론 냈어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