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한 일본 여행 리뷰(쇼핑, 맛집)

혼자 한 일본 여행 리뷰(쇼핑, 맛집)
혼자 한 일본 여행 리뷰(쇼핑, 맛집)

봄가을에 입을 두툼한 원단의 면바지가 필요하여 피티나 인코텍스를 생각하고 쇼핑에 나섰습니다. 우선 신주쿠에선빔즈, 유나이티드 애로우, 슈트 컴퍼니, 슈트 셀렉트, 라그타그, 이세탄 멘즈를 일차로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사실, 이세탄 멘즈나 빔즈 가격선은 똑같아 보여서 이왕이면 백화점에서 대접받고 구매하고자 마지막으로 이세탄 멘즈를 한 번 더 들렸습니다. 일어를 구사못하는터라 바디 랭귀지와 약간에 영어를 섞어 부탁하였는데 점원이 못 알아듣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직접 입어보고 싶던 인코텍스를 손으로 들었더니 그제야 알아듣더라고요. 피티와 인코텍스 둘 다 착용해 보았지만 제 몸에는 인코텍스가 잘 감기는 거 같아 구매를 결심하였습니다. 사실 육스에 비하면 가격적인 메리트는 없는 편이지만 한국 판매가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고 엔저 현상이 또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고 마음속으로 되새기고 되새기며 구매하였네요. 또한 *이세탄 멘즈는 텍스 리펀이 가능하답니다.

일본 쇼핑

한국돈으로 230. 00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아이보리색 바지이고 엘라가 3% 혼용되어있어, 신축성도 좋습니다. 턴업은 4. 5로 하였습니다. 대체적으로 피티나 인코텍스 면바지 가격선은 20만 원 중후 반대로 구성되어있고, 울 바지는 30만 원 초중반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세탄 맨즈 (코너 이름은 잘. )에서 제가 구매한 곳에서는 볼리올리와, 라르디니, 야콥 등등 카페 성향에 맞는 상품군들이 많아 신세계를 보는듯하였습니다. 점원들 스타일이나 구매하러 온 고객들의 스타일 또한 입이 벌어지게 멋스러웠습니다. 기분 좋게 택스 리펀을 받고 선물용 셔츠를 구매하고자 슈트 컴퍼니와 슈트 셀렉트를 둘러보았습니다. 슈트 컴퍼니보다는 슈트 셀렉트에 보다 다양한 색감의 셔츠들이 많아 보여 슈트 셀렉트로 다시 가 보았습니다. 가격이 정말 좋고 사이즈 또한 같은 95 사이즈라도 팔 길이에 맞추어 3단계로 제품이 나오는 듯하였습니다.

쇼핑과 바디랭귀지

무슨 말인지는 사실 못 알아 들었지만 또 바디랭귀지를 구사하여 셔츠를 입어보았습니다. 정말 맞춤을 한 듯 몸에 감기는 느낌을 받고 선물용은커녕 제 몸에 맞는 셔츠들만 5벌 정도 구매하고 나왔습니다. 가격은 3벌에 10만 원. 마지막으로, 저 또한 판매직에 종사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그런 서비스는 처음 받아보고 점원에게 두 번 감동받고 나왔습니다. 매장 입장서부터 90도 인사와 더불어 말도 안 되는 저의 바디랭귀지를 이해해주고 공감해주고 어떻게든 해석하려는 친절한 서비스로 한번 감동받고 구매 뒤 포장해서 매장 밖까지 쇼핑백을 들어주며 잘 가라고 배웅해주는 서비스에 두 번 감동받았습니다. 한국 돌아와서 사진을 바로 찍었어야 했는데 친구 녀석들에게 선물하고 두벌만 남았네요. 아무튼 친구 녀석들 만족감도 최고라 제 기분 또한 좋아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 중에 먹었던 신주쿠의 라멘집, 돈가스 맛집 돈츤칸, 오모테산도의 도리마사 덮밥 사진 올립니다. 네이버에 맛집 검색으로 찾아갔던 곳인데 정말 맛도 서비스도 최고였습니다.

터키 여행 이것저것 후기와 팁

터키 여행 이것저것 후기와 팁
터키 여행 이것저것 후기와 팁

정말 좋았던 터키 여행이었습니다. (사람들 , 자연환경, 문화유산) 터키 여행하면서 지냈던 숙소 등등등 정보 알려드릴게요. 일정은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 파묵칼레 - 셀축 - 이스탄불이었습니다. 숙소는 마지막 이스탄불만 빼고 다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예약은 터키 여행의 필수품인 프렌즈 터키 책에서 참고하였습니다. 필수품이라고 말하는 것은 여행하면서 만났던 한국분들 모두 이 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스탄불은 구시가지에 있는 튤립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하였습니다. 3인실 60유로였습니다. 아침 제공됩니다. 이스탄불 아침 6시경 도착하여 시티은행 ATM기기에서 인출하였습니다. (환전하시는 것보다 저렴합니다. 대략 1리라에 680원) 메일로 픽업 서비스 신청하였는데 오지 않으셨습니다. (3명에 25유로)그래서 택시 타고 튤립 게스트하우스로 갔습니다. (택시 25유로) 메트로(1. 75리라)랑 트랩(1. 75리라) 타면 훨씬 저렴하게 갈 수 있습니다. 저렴하게 가시려면 미리 알아보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메트로는 공항에 바로 붙어있고 내려서 환승하여 트랩 타고 가시면 구시가지로 갈 수 있습니다. 도착하니 8시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체크인 간이 2시 인지라 2시 넘어서 오라고 하더군요. 정말 동네 나온 사람처럼 입고 갔었는데 난감하더라고요. 그래서 짐 맡겨놓은 곳에서 옷을 갈아입고 관광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 가는 버스와 셀축에서 이스탄불 오는 비행기(108리라)를 예약하였습니다. 카파도키아 이동은 네브세히르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인당 55리 라버스는 넓고 좋았습니다. 미리 케밥을 사서 이동 전 터미널에서 대기할 때 먹었습니다. 11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이동시 터미널 화장실 이용할 때 1 군대 빼고는 다 이용요금 1리라를 받습니다. 버스에서 계속 만났던 한국 여자분 두 분이 계셨는데 버스 안에서 카파도키아 투어 예약을 아주 저렴하게 하셨더라고요. 벌룬 투어(100유로) 레드 투어(50리라) 그린투어 (50리라) 만약 이 투어 하실 거면 제일 저렴한 거 같습니다. 아침에 도착 후 미리 예약한 SOS호텔 차량이 픽업 나왔습니다. 도착하면 조금만 사무실에서 버스에서 내린 손님이 예약한 숙소로 전화를 해주십니다. SOS호텔은 동굴 숙소는 아닙니다. 사실 카파도키아에서 실제 동굴 숙소는 몇 안된다고 합니다. 동굴처럼 만들어 논 거지요.

식당 정보와 여행

숙소 밖 식당은 야외로 되어있는데 거기서 보는 경치는 장관입니다. 다들 우리 사진이 있어서 이건 못 올리겠네요. 저희를 픽업하러 온 사람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김유신이었습니다. 차 타면서 이 아저씨 진짜 피곤하겠다고 하니 까나 아저씨 아니야~ 이러시더라고요. 또 유명한 이순신은 현재 영국에 가있더라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미리 여기서 벌룬 투어 로즈벨리 투어 그린투어를 하겠다고 예약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예약을 했는데 너무 비쌌어요. 벌룬 투어 140유로 (풍선에 10명 탑), 로즈벨리 12리라. 그린투어 70리라(?) 그린투어는 벌써 헷갈리네요. 숙소가 공실이라 바로 이용 가능했습니다. SOS숙박비는 80유로입니다. 아침 제공됩니다. 욕실 크고요. (욕실에 샴푸랑 비누 제공) 사람들 모두 착합니다. 특히 볼칸~이 친구 너무 착합니다. 그날 도착해서 아침 먹고 돌아다니다가 로즈벨리 투어 했습니다. 저렴한 금액에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투어였습니다. 투어 막바지에 생과일주스를 파는 곳이 있는데 석류주스 약 3리라였던 거 같아요. 너무 싸서 가이드도 사주고 주스 파는 곳에 팁도 줬어요. 거의 여기서 쉬었다 가는데 여기서 한국인 분들 많이 만났어요. 그리스에서 온 신혼여행 부부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 김해에서 직장에서 오신 분들 다들 잘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카파도키아 항아리케밥 유명하다고 해서 먹었습니다. 숙소에서 먹었는데 금액이 기억이 안 나네요. 맛있더라고요. 다음날 벌룬 투어 한다고 3시 반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갔습니다. 4시 반에 픽업하러 온다고 해서 준비했습니다. 벌룬 투어 사무실에 모여서 간단히 빵이랑 쿠키랑 커피를 줍니다. 먹다가 부르면 나가야 돼요. 도착하면 투어를 시작하는데 말레이시아에서 온 모녀 3명과 우리 3명 캐나다에서 온(?) 2명 커플 이렇게 탔습니다. 카파도키아는 도착해서도 느꼈지만 내가 이곳에 있는 게 맞는지 이런 멋진 자연경관이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벌룬 투어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거 같더라고요. 곳곳을 돌아보면 가까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기도 합니다. 투어가 끝나면 칵테일을 줍니다. 사진도 찍고 미리 준비해 놓으신 확인서 같은 것도 주고 칵테일이 놓인 테이블에 팁 넣는 컵이 있는데 5리라 주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더 많이 주더라고요. ㅠㅠ 도착해서 아침 먹고 옷 갈아입고 모든 짐을 꾸리고 (그린투어 끝나면 저녁 먹고 바로 셀축으로 이동해야 하기에) 그린투어 준비했습니다. 카파도키아 첫날 도착해서 빨래를 했는데 마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옷 몇 가지를 옥상에 말렸습니다. 빨래하는데 20리라라고 해서 너무 비싸서 세탁기는 이용 못했습니다. 그린투어 버스가 픽업하러 나왔습니다. 한국인 3분 우리 3명, 홍콩 부부, 일본인 남성분, 터키 부부, 그리고 기억 안 나는 나라 어르신 4명 이렇게 투어를 갔습니다. 그린투어는 꼭 했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중간에 식사를 제공해주는데 맛있고요. 음료는 별도 금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투어 끝나고 숙소 도착해서 짐 찾고 버스정류장으로 갔습니다. 다들 저녁에 다른 여행지로 버스를 타고 가서 북적거렸습니다. 미리 예약한 버스(메트로) 50리라 짐 맡기고 저녁을 먹고 갔습니다. 버스를 타고 아침쯤 되면 중간에 정차를 해 줍니다. 그럼 봉고차 같은 차가 우리를 싣고 약 10분 정도 갑니다. 예약한 곳(아르테미스)으로 갈려고 했는데 모텔 무스타파의 실버라는 사람이 예약한 곳으로 굳이 안 가도 된다 우리는 하룻밤에 30리라이다라는 말에 하룻밤이니까 괜찮을 거란 생각에 잤습니다. 사실 시설은 노후하고 뜨거운 물이 안 나옵니다. 지금 가시면 찬물로 샤워해도 되겠지만 그때는 조금 힘들더라고요. 하지만 사람도 착하고 금액도 너무 착해서다 이해가 되더라고요. 씻고 석회층으로 이동했습니다. 바로 숙소 앞이라서 도로만 건너면 갈 수 있습니다. 저희는 크로스 백을 메고 갔는데 크로스 백 보다는 배낭을 메고 가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짐도 많이 넣고 수영장 이용하실 끄으면 그 짐도 넣어야 되니까요. 석회층 너무 하얗고 눈부셔서 선글라스 필수입니다. 그리고 비닐봉지도 가지고 가셔요. 신발을 벗어야 석회층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 올라가면 히에라 폴리스가 있습니다. 드문 드문 있어서 걸어가시면서 쉬면서 가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저희는 12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너무 더워서 온천수영장 이용했습니다. 그동안 일정이 너무 힘들었는지 그날은 저녁도 못 먹고 잤습니다. 무스타파 숙소에서 닭볶음 밥 먹으려고 했는데 미안하더라고요. 아침 제공되었는데 맛있었습니다. 아침 8시쯤 메트로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버스비용은 생각이 안 나네요. 예약은 바다르 펜션을 예약하고 갔었는데 석회층 내려오면서 만난 대만 아주머니가 셀축에서 오셨는데 Antic 숙소를 추천하여서 예약한 곳에 안 갔습니다. 1년 정도 되었는데 숙소 내부 이동했던 숙소 중에서 가장 이쁘고 깨끗했던 거 같습니다. 저희는 싱글 침대 3개 있는 방 35유로에 예약을 했습니다.

무료 픽업 서비스

아침 제공되고 에페스까지 무료 픽업 서비스를 해줍니다. 사장님 사촌 여동생이 하는 길 건너 선물가게 문라이트에 데려다주면 문라이트 남자 사장님이 에페스에 데려다주고 데리러 오십니다. 문라이트 여자 사장님은 줄리아인데 정말 상술이 대단합니다. 나쁜 쪽이 아니고 영업에 달인 같습니다. 꼭 뭘 사야 될 거 같아요. 친구들은 문라이트에서 스카프 80리라에 샀고 캐시미어 100% 저는 나자르본쥬 하트 펜던트 5리라 주고 샀습니다. 엄청 이쁘고 여성분들은 꼭 샀으면 좋겠어요. 다른 샵에서는 못 본 거 같습니다. 다음날 돌무쉬 타고 쉬린제 마을 이동했습니다. 생각보다 볼 게 없어서 사진 몇 장만 찍고 30분 만에 왔어요. 공항 무료 픽업 버스 기다리는데 김해에서 오신 분들은 쉬린제 너무 이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돌아볼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와인이며 과일 진액이 저렴하게 판다고 하더라고요. 그분들은 전날 비행기 예약했는데 대략 70리라 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도착 첫날에 예약해서 100리라 넘게 줬는데 속상하더라고요. 그리고 이스탄불까지 비행기 타고 빠르게 도착하여 메트로 타고 트램 타고 숙소 예약을 했습니다. 마지막 숙소 이름도 가물가물 하네요 거기는 도미토리 6인실 이틀 60유로에 사용했습니다. (저희 일행 3명만 이용하는 조건) 화장실은 공용입니다.

상해 자유여행 후기

상해 자유여행 후기
상해 자유여행 후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올해 3월에 가장 싼. 티켓을 알아보다가 상해 왕복항공권이 13만 얼마길래 질렀습니다. (저는 사무 실책 상위에 비행기표를 붙이고 일해야 일이 잘되는 스타일) 혼자 여행 다니는 걸 원래 좋아하기 때문에 혼자 가려고 했으나, 여행 날짜가 가까워 오자 친구냔이 같이 가자하더군요. 어차피 숙소도 2인 숙소를 예약한 터라 콜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상해 여행이었습니다. 중국은 처음가보고 워낙 별별 희한한 얘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조금 두렵기도 했었지만, 어느 나라보다 친절하고 사랑스럽고, 순박한 중국사람들에게 매료되어 돌아왔답니다.

숙소

숙박 사이트 리뷰와, 위치를 보고 예약했습니다. 저는 여행할 때 무조건 호스텔입니다. 가격도 싸고, 전 세계 각국에서 몰려드는 여행객들 덕에 그 자유롭고 캐주얼한 분위기가 너무 맘에 들어서입니다. 선택한 숙소는 인민광장에 위치한 ''밍 타운 인민광장 호스텔''로 당첨되었습니다. 굉장히 싸고, 미친 위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난징동루, 인민광장과 가깝고 대세계 역과 가장 가까운듯합니다. 와이탄이랑도 가깝습니다. 특히나 래플즈시티에서도 가까워서 맛난 것도 힘들이지 않고 사 먹을 수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관광지가 택시 기본요금입니다. 또한 중국 스텝들의 영어실력은 어메이징 합니다. 굉장히 친절했습니다. 호스텔 대문 앞에 거리 (영수로)에서 음식물쓰레기 냄새가 나긴 하지만 호스텔 안쪽은 안전합니다. 전혀 불쾌한 냄새를 찾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클린 합니다.

중국사람

택시기사 아저씨들 사기, 조작 이 딴 거랑 거리 먼 사람들이었습니다. 모든 택시 기사들이 순박, 친절한 느낌입니다. 내 관광 책까지 구석구석 살피며 도와주려고 했습니다. 나만의 기분이었을까?? 한국사람들에게 굉장히 호의적인 거 같은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각종 상인들 영어를 약간이라도 할 줄 아는 상인들과 우린 친구처럼 대화하고 놀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소주에서 기차 시간을 놓쳐 망연자실하고 있을 때, 우리를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그 덕에 기차 시간을 놓쳐도 기차표를 바꿔준다는 핫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딴에는 오지체험이라고 이름 붙여 관광객 아무도 안 가는 허름한 선술집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등판에 온갖 용문신을 한 삼합회 모임 같은 무리들 옆에서 술 없이 그냥 밥에다가 안주만 먹었는데 벽에. 바퀴벌레들이 오르락내리락 춤을 추고 있는 거다. 옆에서 술만 홀짝홀짝 드시던 할아버지가 놀라는 우리를 보며 자신의 슬리퍼로 바퀴를 때려잡으시고는 우리들에게 외치신다. ''다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우린 갈치조림 비슷한 갈색 안주를 꾸역꾸역 먹고 나왔습니다. 상하이 지하철 노선표를 보며 벌써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둘 다 더위를 좋아해서 그렇게 덥다는 생각도 안 들었어요. 자유여행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나 혼자 홍콩 여행 후기

나 혼자 홍콩 여행 후기
나 혼자 홍콩 여행 후기

3박 4일 동안 혼자 홍콩 여행을 다녀온 후기입니다. 여행 가기 전에 도움되시기 바랍니다. 날씨 걱정 정말 엄청 했었습니다. 일기 예보 보니까 내내 뇌우/뇌우/뇌우 연속이더군요. 그래서 일정도 바꿔야 하나 어쩌나 했는데요, 홍콩에 있던 4일 동안 비 온 적 한 번도 없었습니다. 소나기가 왔을 순 있지만 전 구경도 못했거든요. 오히려 해가 뜨거워서 우산은 이동시 양산으로 이용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가볍고 작은 우산으로 가져가심이 좋으실 듯해요. 홍콩 관광청에서 이야기를 한 건데 스콜 (급작스러운 폭우) 때문에 여름에 대부분의 일기예보는 <뇌우>로 표시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 점 참고하시고 가벼운 우산. 준비하시고 걱정하지 마시고 여행 준비하시면 될 듯해요. 그리고 엄청 덥습니다. 제가 더위를 못 참는 점도 있지만 많이 더웠습니다. 그래도 견딜만한 정도였습니다. 잠시 바람 불면 좀 살만하고 또 덥다가 이 정도였으니 괜찮았습니다.

비행기

제주항공 이용해서 인천 오전 출발 / 홍콩 오후 귀국 노선이었는데요, 꼭 기억하셔야 할 것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했을 때에 홍콩 도착 시간입니다. 제가 거듭 현지시간인지 한국시간인지 확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곧 죽어도 저는 오후 1:35이라고 계속 알려줘서 (제주항공에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정확히 한국시간 오전 9:55 출발이고요. 홍콩 현지시간 오후 12:35 도착이었습니다. 연착은 없이 오히려 12:20쯤 도착했었어요. 간혹 저가항공이라 연착/연발이 잦고, 기내식이 엉망이고, 기체가 흔들린다, 스케줄이 엉망이다, 하실 분들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여행이라는 건 좋은 면을 보고 기분 좋게 떠난다면 그것 만큼 더 좋은 게 있을까요? 연착/연발은 날씨 상황 때문인 경우가 많아 저가항공 아니어도 그럴 수 있고요, 기내식이야 어차피 우리가 기내식에 기대 안거는 것으로서 저가항공사의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는 것이고, 기체 흔들림은 기준이 모호하지만 비행기 나름 정말 많이 타본 사람으로서 그 정도 흔들림은 저가항공 이어 서기보다 정말 기류가 불안정해서가 맞을 듯합니다. 스케줄은 제가 볼 때 나름 오전 출발, 오후 홍콩 출발이면 감안할 수 있는 사항이고요. 여행 시작에서 저가항공이라서 이게 나쁘고 이런 식의 부정적인 생각보다 내가 타는 비행기와 항공사에 대한 장점을 찾아가며 즐겁게 시작하심이 더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기내식은 보통이었습니다. 저는 어차피 아침 먹고 갔고 홍콩 도착 후 점심 먹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악명 높은 도시락은 그래도 반절 정도 먹고, 주스 마셨습니다. 비행기표는 모두 포함해서 336,000으로 결제했었습니다. 세관 나오시자마자 오른편으로 카운터가 보입니다. 전 거기서 물어보려고만 간 건데 옥토퍼스 카드를 판매하더라고요. 줄 없이 그곳에서 샀습니다.

호텔

전 코트야드 메리어트에 있었는데요, 셩완 좀 지나서 있는 곳이죠. 룸은 하버뷰 업그레이드받았는데 룸 컨디션 저는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푹신한 침대와 깔끔한 화장실, 그리고 제때 되는 서비스와 룸 클리닝까지 만족하였습니다. 또 간다면 코트야드 이용하고 싶어요. 공항에서 A12번 버스를 타면 바로 호텔 정문 맞은편에 내려주니 편하고요, 홍콩 입국하던 날 12:20쯤 비행기 도착해서 호텔에 체크인할 때가 2:00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위치는 많은 분들 아시는 대로 조금 멀다고 하실 수 있지만요. 홍콩섬이나 우리가 있는 시내 중심은 크지 않아서 멀다 하는 기준이 좀 모호하더라고요. 느린 트램 타고도 센트럴에서는 금방 이었으니까요. 아침에는 저는 호텔 셔틀을 잘 이용했고요, 호텔 바로 맞은편에서는 침사추이 가는 973번 버스 (스탠리도 가는)를 타기도 했어요. (1881 헤리티지 옆에 내려줍니다. ) 돌아올 때에는 늘 트램을 탔던 것 같습니다. 트램 바로 앞이니까요. 코트야드 메리어트도 일본의 호텔에 익숙한 저에게는 넓고 환상 적이었답니다. 그 정도면 넓은 느낌이었어요. 여행은 긍정의 힘이 크니까요. 근데 긍정의 힘 아니어도 정말 좋은 호텔, 편안한 잠자리가 보장되셔야 하는 분들에게 강추해드리고 싶어요. 아침에 셔틀 타면 슌탁센터-IFC-central-Pacific Place 노선이 있는데 특히 IFC의 경우에는 AEL 탑승 바로 앞이어서 돌아오는 날 좋았어요. 짐도 실어주시고 내려주시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객실 내에서의 인터넷은 방에서의 인터넷 사용의 경우 메리어트 회원이면 무료입니다. 저는 인터넷 홍콩 코트야드 메리어트 사이트에서 그걸 보고 회원 가입은 돈을 내야 하는 것인가 했는데 무료였습니다. 인터넷은 무선/유선 다 제공되니 참고하세요. 저는 밤에 혼자 최고의 사랑 봤어요. 혼자 킹사이즈 침대에 누워 뒹굴며 망고주스를 마셔가며 잘 쉬었습니다.

보라카이 4박 5일 여행후기

보라카이 4박 5일 여행후기
보라카이 4박 5일 여행후기

4박 5일 보라카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경비는 총 300 정도 들었습니다. 보라카이 3박, 마닐라에서 1박 일정으로 갔습니다. 패키지로 갔다 왔기 때문에 자유여행 가신 분들이랑은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새벽 6시까지 인천공항에서 미팅이었는데 저희는 넉넉히 일찍 도착했습니다. 그런데도 미팅 장소에 담당자께서 미리 나와계셨습니다. 담장자께서 여권 확인 후 비행기표를 주십니다. 비행기표를 받고 설명을 듣습니다. 설명을 자세히 일일이 해주셔서 막상 움직이면 꼭 동영상을 보면서 설명을 들은 것처럼 쉽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빨리빨리 했는데도, 짐 붙이고 티켓팅하고 줄이 길어서 면세점 쇼핑시간이 빠듯하더군요. 미리 인터넷 면세점에서 쇼핑하시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보라카이 출발

저희는 필리핀 항공을 타고 마닐라로 가기 때문에 열차를 타고 한정거장을 갔습니다. 거기에도 면세점이 있긴 하지만 정말 조그마해요. 마닐라에 도착한 후 인천공항에서 설명 들은데로 나가니 가이드가 저희 이름을 들고 서있어요. 마닐라 공항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까띠끌란 공항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작은 경비행기를 타면 보라카이에 도착한데요. 마닐라에서 보라카이 가는 방법은 두 가지래요. 저희처럼 경비행기 타고 배를 타고 보라카이 가고 아니면 경비행기보다는 조금 더 큰 비행기 타고 다시 한번 차를 타고 1시간 반 정도 가서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보라카이를 가는 방법이 있다고 하네요. 편하기는 저희처럼 까띠끌란 공항에서 바로 선착장으로 가는 방법이 편합니다. 빨리 도착하고요. 하지만 경비행기는 작아서 보라카이 신혼여행 시 연착이 잘된다고 하네요. 연착도 잘되지만 날씨가 안 좋으면 다른 공항으로 비행기가 착륙해서 거기서 앞에서 말한 것처럼 버스 타고 가야 된다네요. 혹시나 해서 마닐라 가이드가 점심 먹으면서 저희에게 설명해주었는데, 혹시 나가 저희에게 일어났네요 마닐라 가이드는 마지막 날 다시 만났습니다. 마닐라에서 보라카이까지는 저희끼리 갑니다. 공항에서 비행기 연착으로 2시간 넘겨 기다려 다른 공항으로 착륙해 버스 타고, 보라카이 신혼여행 후기에 도착해서는 아무것도 안보 이드라고요.

보라카이 관광

보라카이에서 가이드를 만나고 신혼여행 후기 저녁을 먹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이동으로만 하루가 다 지났네요. 신혼여행인데 피곤해서 짐도 못 풀고 씻고 내일 일정을 위해 바로 꿈나라로 갔습니다. 일정은 여행사가 주는 일정표 그대로 합니다. 조금 변동은 있지만 가이드가 시간에 맞게 날씨에 맞게 알아서 조절해줍니다. 일정에 관한 건 굳이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해요. 저희는 마사지 제일 좋은 걸로 스파로 업그레이드해서 받았습니다. 돈도 모자라서 보라카이에서 현금서비스받아서 스파 받았는데 돈 아깝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마사지는 똑같은데 마사지받기 전에 코코넛 물에서 반신욕 하는 그 정도 차이만 있었습니다. 신혼여행이니까 해서 받았는데 돈 아까워서 짜증이 조금 났습니다. 디몰은 보라카이의 명동으로 없는 거 빼고 다 있답니다. 첫날 가이드가 디몰을 쭉 같이 돌면서 설명해줍니다, 뭐가 맛있고 어디를 가볼 만한지 설명해줍니다. 그거 듣고 참고해서 자유시간 일정 끝나고 저녁에 디몰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하면 됩니다. 마닐라 가이드가 보라카이 디몰가면 절대 기념품 사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저희는 신기해서 그냥 기념품 샀답니다. 티셔츠에 저희 이니셜을 배경으로 보라카이 배경을 손으로 직접 그려줍니다. 그거 저희 부부 꺼랑 형제 들 거 선물 샀습니다. 티셔츠는 선물 받는 분들도 좋아하더라고요. 흔하지 않으니까요. 저희는 밥 먹으면서 쓸 물컵도 샀습니다. 그냥 머그컵에 예쁘게 정말 예쁘게 보라카이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거기에 저희 이니셜을 새겨서 컵 2개를 샀습니다. 근데 그거 보기에는 이쁜데, 집에 와서 설거지하니까 물에 떠서 그림이 글씨가 떨어지더라고요. 보니까 꼭 글라스 테고 뭐 그런 거 같아요. 컵 절대 사지 마세요. 보라카이 일정을 전부 했습니다. 여행비에 포함되어있으니까요. 안 하면 왠지 돈 밑지는 기분이 들어서요. 버그카 세일링보트 2개를 남기고 제가 가이드에게 언제 하냐고 물어봤습니다. 내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알았다 지나갔는데 헤어지기 전에 가이드가 팀들을 모아놓고 내일 버그카 타요, 망고 해변 가서 사진 찍으니 옷 이쁘게 입고 오라고 하더라고요. 세일링보트는 바다에서 배 타는 건데, 중간에 옷을 갈아입게 숙소로 보내주나라고 생각하고 굳이 질문을 안 하고 저희는 다음날 그냥 편의를 위해 세일링보트도 편하게 할 수 있게 옷을 입고 갔어요. 버그카 타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소나기가 와서 각자 숙소로 돌아갔어요. 그리고 바로 저녁 식사하였습니다. 세일링보트를 안 해서 식사하면서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깜빡했다면서 "못했네. " 이렇게 이야기하더니 갑자기 "오늘 비 와서 못했네" 하면서 말을 바꾸더라고요. 세일링보트 할 돈으로 빙수를 사주겠다고 해서 전부 그냥 빙수 하나씩 먹고 땡 쳤답니다. 뭔가 순가 가이드에게 돈을 남겨줄 뻔한 기분 찝찝했답니다. 일정 꼭 확인하시고 가이드에게 언제 할지 물어보시고 못하고 한국 오는 일은 없게 잘 챙기세요. 가이드가 알아서 다 해주지만 그래도 말하면 나에게 맞게 일정 변경도 가능합니다.

여행 마무리

마지막 날 마닐라에 와서 저희 말고 다른 한 커플이랑 같이 2팀이 같이 다녔는데 저희에게는 게이쇼 보는 일정이 없었는데 그 팀은 있더라고요. 근데 요즘 잘 나가는 에이급 오빠들은 계약이 끝나 귀향을 해서 요즘은 시시하다고 해서 다른 팀은 그 돈으로 발마사지를 전신 마시지로 업그레이드했답니다. 저희는 가이드 언니가 언니 꺼 마일리지로 저희를 공짜로 전신 마시지 업그레이드해줬어요. 필리핀의 명동 야경관광 보는 것도 날씨도 꾸질 꾸질 해서 그것 대신해서 좋은 호텔에서 샤부샤부 먹었는데 맛있고 괜찮았어요. 저희보다 다른 팀이 늦게 먹어서 저희는 호텔 로비에서 가이드 언니랑 아이스크림 먹었는데, 것도 가이드 분이 사주셨답니다. 너무 맛있고 달콤했어요. 다음날 호텔 로비에서 약속시간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신 가이드 분이 알아서 체크아웃까지 깔끔하게 해 주셨습니다. 뜻하지 않게 차 안에서 차 방향제까지 선물 받았네요. 남편분 차에 놓으려고 샀는데, 그냥 가져가라면서 선물 주셨어요. 차량 이동할 때 완전 한국에서 수다 떨듯이 재미있게 이동한 것 같아요. 어딜 가나 항상 먼저 기다리시고, 다음에 필리핀에 또 가게 되면 다시 한번 만나고픈 가이드 분이었습니다.

보라카이 여행 주의사항

보라카이에 갈 때 주의사항? 까진 아니어도 알아두면 좋은 점은 보라카이 디몰에서는 돈 페소만 받아요. 매너팁으로 주실 땐 1불씩 주시면 됩니다. 환전하실 때 저희는 페소 반절 달러 반절하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저희는 페소로만 50만 원 바꿔서 팁 줄 때 1불을 페소로 계산해서 50페소씩 줬는데, 50페소가 몇백 원 더 주는 거라네요. 팁도 달러고 혹시 다른 일정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하려면 다 달러로 계산하니 편하게 반반을 추천합니다. 제가 어디선가 후기 읽을 때 모기가 많아서 모기약 홈키파는 못 가져가니까 전기로 쓰는 홈 메트 준비하면 된다 해서 저희는 라이트 불로 불붙여서 연기로 모기 쫓는 그거 가져갔는데 모기 없었습니다. 벌레 모기 있다 해도 뭐 그냥 눈에 잘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편하게 가시면 됩니다. 저는 드라이기도 가져갔는데 호텔에 있었습니다. 마닐라 호텔에는 없었네' 호텔이 다 다르니까 여행사에 문의해서 확인해서 있으니 놓고 가세요. 호텔은 220 볼트 있어서 굳이 멀티탭 없어도 됩니다. 음식도 정말 입맛 까다로운 사람 아니면 다 잘 먹으니 굳이 무겁게 햇반 라면 안 사다도 될듯합니다. 음식은 전부 달고 짭짤합니다. 짐은 인당 10kg, 커플로 20kg 넘으면 벌금 붙습니다. 마닐라 가이드가 설명해주겠지만 굳이 쓸데없는 짐 가져가지 마세요. 짐 들고 움직이는 분들만 불쌍하답니다.

부부 제주 여행 후기

부부 제주 여행 후기
부부 제주 여행 후기

전 2011년 3월에 세계의 제주 도움으로 태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주도는 매년 가지만 항상 새롭게 가 볼 데가 참 많은거 같아요. 3박4일로 갔다왔구요. 일정은 널널하게 짰습니다. 티웨이 항공으로 저렴하게 항공권 먼저 예약했습니다. 숙소는 오션하우스(대정읍)-굿윈호텔(서귀포)-화이트비치호텔(제주시)로 저렴했지만 다들 깨끗했어요.

첫날 여행 일정 및 후기

정오에 제주 공항에 도착해서 금능석물원으로 갔습니다. 관람객이 거의 없어서 신랑과 산책하듯이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지요. 3월의 금능석물원은 한창 꽃을 심고 석물들을 정리하느라 어수선하긴 했습니다. 아마도 성수기를 대비해 관람객 맞이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었겠지요. 지금은 아마 잘 정비가 되어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 목적지는 유리의 성이었습니다. 유리의성은 워낙 홍보가 많이 되서 그런지 주차장에 관광버스들이 많더라구요. 그래도 저희 들어갈 즈음에는 다들 관광을 마치고 나가는 중이라 구경하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었지요. 9천원이란 입장료가 비싸게 느껴질 법도 하지만 세제에서 할인 입장권 미리 구입해서 갔구요. 유리의 성이 워낙 잘 꾸며놔서 입장료가 아깝단 생각이 들진 않았지요. 혹시 아직 안가본 계신 분이 있다면 사진 예쁘게 나오니 한 번 들려보세요. 저녁은 모슬포에 있는 부두식당에서 조림 시켜서 먹었습니다. 신랑이 사진 찍는거 안좋아해서 먹는 사진은 한 장도 없어요. 부두식당은 워낙 자리돔이나 구이로 유명한 곳이니 모슬포 쪽에서 식사하실 분들은 한 번 들려보세요. 맛있더라구요. 제가 피곤한 관계로 식사 후에는 바로 숙소로 들어갔지요. 오션하우스는 저렴한데도 방은 널찍했구요. 따뜻한 물도 잘 나왔습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나무로 만든 집이라 위층에서 계단 오르내릴 때마다 삐걱삐걱 소리가 나는 정도 였습니다. 펜션이 굉장히 컸습니다. 산방산 바로 밑에 있으니 그 쪽 관광 하실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둘째날 여행 일정 및 후기

둘째 날은 마라도 관광 예정이라 일어나서 마라도 방향으로 갔습니다. 아침 식사 가능한 식당을 미리 알고 갔는데, 세상에 주인장이 아침 식사 안된다고 딱 잘라버리는 바람에 시간만 허비하고 송악산 선착장 근처에 있는 분식점에서 국수로 아침을 때웠습니다. 가까이서 그냥 먹자는 신랑에게 우겨서 갔는데 아쉬웠습니다. 송악산 선착장에서 마라도 유람선을 타고 마라도에 입성했습니다. 카트들이 즐비했지만 걸어서 한 바퀴 휘익 돌았습니다. 중간에 신선한 해산물을 파는 곳도 있던데 관광오신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앉아서 맛나게 드시고 계시더군요. 그런 곳은 현금만 받는다데요. 대한민국최남단을 기념하는 곳에서 사진 한 방 찍고 마라도에서 나왔습니다. 송악산도 구경하려고 했는데 임산부 배가 땡기는 바람에 포기했구요. 근처에 드라마 세트장이었던 블란지 펜션이 있던데 막아놨더라구요. 앞에서 기념으로 사진 찍는 분들 계시던데 저희는 그냥 다음으로 넘어갔습니다. 산방산 방향으로 사계 해안도로 따라 드라이브하면서 바다구경, 산구경 열심히 했지요. 렌트하시는 분은 사계 해안도로 꼭 한 번 달려보세요. 경치가 끝내주더라구요. 중식은 산방식당 가려고 했는데 역시 면을 좋아하지 않는 신랑 때문에 다른걸 먹었습니다. 근처 식당에서 간단히 먹고 쉬리의 언덕 구경 위해 하얏트 호텔 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쉬리의 언덕 구경하고 내친 김에 중문해수욕장으로 내려가서 한참 모래사장을 걸었죠. 우린 이때 노느라 몰랐지만 일본에서 대지진이 나서 난리가 났던 날이었습니다. 임산부는 조금만 걸어다녀도 힘들어서 그냥 숙소로 먼저 들어갔습니다. 서귀포에 있는 굿윈호텔이 둘째날 숙소였는데 저렴한 맛에 예약했는데 깨끗하긴 했지만 좀 답답했습니다. 비지니스로 오신 분들이 많이 묵는거 같아요. 저렴한 곳 찾는 분들은 묵으셔도 좋아요. 근데 가족이 묵기엔 비추였습니다. 숙소에서 쉬다가 저녁먹으러 거부한정식으로 갔습니다. 새섬 근처에 있는데 가보니 인터넷에 나오는 유명맛집들이 모여있는 곳이더군요. 거부한정식도 엄청 유명해서 갔는데 제 기대에는 솔직히 못미쳤죠. 신랑은 괜찮다 했지만 음식들이 미리 만들어진 듯한 느낌? 그냥 그랬어요. 서귀포는 워낙 유명한 맛집들이 많으니 미리 잘 알아보시고 가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셋째날 여행 일정 및 후기

셋째날은 날씨가 좀 흐렸지요. 관광하기엔 햇빛 쨍쨍도 좋지만 살짝 흐린 것도 괜찮았습니다. 오늘은 한참 달려야 할 듯 싶어서 오는정 김밥에서 김밥 3줄을 하고 차 안에서 먹으며 두모악갤러리로 갔습니다. 오는정 김밥 역시 유명합니다. 근데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니 미리 전화로 주문하고 찾으러 가는게 좋아요. 김밥집 앞에 차 세워놓기도 어려우니 참조하세요. 김밥은 특이해요. 유부를 튀겨서 넣은것 같구요. 어쨌든 김밥 맛이 특이하니 맛보고 싶은 분은 한 번 들려보세요. 성산읍에 있는 두모악갤러리는 사진작가 김영갑 님의 갤러리입니다. 예전부터 늘 들려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기회가 닿았네요. 작년에 용눈이 오름을 오르며 ‘이 멋진 곳을 사랑한 사진작가는 어떤 사람일까?’항상 궁금했었는데 갤러리 사진들을 보니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김영갑 님의 오름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즈넉한 그 곳에서 조용히 구경을 했지요. 장소는 넓지 않지만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들려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여백의 미를 느끼게 하는 공간들입니다. 조용한 사색의 시간이 필요한 분들에겐 강추입니다. 무인까페도 있으니 따뜻한 차 한 잔 드실 분들은 잠시 앉았다 가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혼자 배낭여행하는 여자 분이 계셨는데 조용히 앉아 차 한 잔 하시면서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서 까페 내부에 있는 우편함에 넣고 가시더군요. 예상했던 것보다 오전 시간이 남아서 절물 자연휴양림으로 갔으나 날씨도 쌀쌀해지고 임산부가 걸을 준비가 안되서 근처를 드라이브 하다 점심 먹으러 야원으로 갔습니다. 야원은 제주 전통 집처럼 생겨서 꼭 한 번 가보고 싶었지요. 비빔밥과 들깨 수제비 시켜 먹었는데 맛있어요. 제주 전통 집을 궁금해 하시는 분이 있다면 추천 합니다. 오후에는 그 유명한 제주 러브랜드를 가보았지요. 입장하는데 표 받는 분이 밤에 와야 더 재밌다고 하시더군요.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멀찌감치 떨어져서 천천히 이동했지요. 아주머니들이 보시며 어찌나 깔깔대고 웃어대시는지 저희는 그 분들 구경하는게 더 재미나대요. 야하기 보다는 해학적인거 같아요. 기대가 커서였는지 모르지만 저희는 그냥 그랬어요. 러브랜드 구경 후에는 동문시장에 갔어요. 동문시장은 주말에는 주차장이 무료인거 같아요. 전용 주차장으로 들어갔는데 표 받는 분이 없더라구요. 주차 요금 낼 거 각오하고 차 세우러 갔는데 왠지 횡재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동문시장 천천히 구경하다가 천혜향을 사서 택배로 부치고 초컬릿 써비스로 받아 먹으면서 숙소로 갔습니다. 화이트 비치 호텔은 제주시에 묵을 때는 항상 예약을 하는 곳입니다. 탑동 방파제 앞이라 저녁 산책하기에도 좋고 공항과도 가까워서요. 객실도 깨끗해서 제주시에서 저렴한 숙소 찾으시는 분께 추천드려요. 조식 서비스도 있긴 한데, 전 별로인거 같아요. 뭐 싼 가격에 조식까지 주니깐 오히려 고맙긴 하죠. 저녁은 먹으려던 곳이 예약이 꽉 찼다고 해서 부랴부랴 호텔 로비에 있는 컴퓨터에서 조회해서 갔어요. 근데 몇 개월 지나니 상호가 생각이 안나네요. 다음날은 오전 비행기라서 렌트카 반납하고 서울로 컴백했습니다. 태교여행은 절대 무리해선 안될 거 같아요. 많이 보고 오겠단 욕심 버리시구 아기와 함께 좋은 공기 마시고 오겠단 생각으로 다녀오면 좋을 거 같습니다.

4박 5일 오키나와 여행 후기(세가족 여행)

4박 5일 오키나와 여행 후기(세가족 여행)
4박 5일 오키나와 여행 후기(세가족 여행)

비즈니스호텔이라 좁긴 하지만 제공하는 잠옷도 편안하고 조식 부페도 괜찮네요. 위치가 국제거리 한복판이라 맞은편에 돈키호테가 있고 주변에 샘즈 스테이크집, 스타벅스, 미츠코시 백화점 등이 있어 쇼핑이나 식사시 편리해요. 모노레일 마키시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내라 아이들과 부담없이 국제거리 구경하며 잘 다닐 수 있었어요. 1층에 코치매장 있어 들어가봤으나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고 특별하게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프론트에 한국인 직원이 있어 국제거리 주변 지도와 함께 맛집 정보나 기타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고 주차장의 경우 호텔을 끼고 돌아야 하고 1박당 1000엔의 주차비를 받습니다. 주차비의 경우 호텔 체크아웃할때 정산하시면 됩니다. 건너편에 있는 돈키호테 5층에 가면 OTS 센터가 있는데 이곳에서 츄라우미 입장권 어른것, 파인애플파크 입장권 등 필요한 것 구매하였는데 츄라우미 어른권의 경우 쿄다휴게소 가격과 동일합니다. 여기에서 무료로 오키나와 전통 의상 입고 사진촬영하기도 가능하고 OTS(오키나와관광센터)에 한국인 직원 여자분이 계신데 무척 친절하고 필요한 팜플렛이나 기타 정보 등을 얻을 수 있으니 이 근처에 숙소를 정한 경우 첫날 저녁에 돈키호테 구경도 하실겸 들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치타워 리조트 숙박

이곳은 컨셉이 가족들을 위한 곳이라 아이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곳곳에 엿보입니다. 저흰 침대 2개와 다다미방 있는 패밀리룸으로 예약했구요 친정엄마와 아이들 모두 이곳이 너무 좋다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하네요. 조식부페 키즈 부페 따로 있지만 사실 별 다른 메뉴는 없어요. 대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식기와 컵이 많습니다. 선셋비치 보이는 곳에서 식사도 가능하지만 저희가 갔을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안쪽에서 그냥 식사했구요 이곳에서 고야찬푸르, 모주쿠, 땅콩두부 등 오키나와 전통 음식 많이 먹었습니다. 조식은 잘시티나하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오키나와소바도 있어서 아이들이 잘 먹었습니다. 패밀리룸의 경우 간단한 식기와 머그컵 등도 준비되어 있어 바로 옆에 있는 이온몰에서 사온 햇반과 컵라면, 도시락 등을 먹는데 편리하였습니다. 화장실과 욕실, 세면대 분리되어 있어 여러 명이 투숙할시 공간 나누어서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서 좋구요, 1층에 기념품 판매점에서 마그네틱과 크록스, 인형 등 파는데 투숙객에게 주는 15% 할인쿠폰이 있어 저는 마지막날 저녁에 이곳에서 마그네틱과 열쇠고리, 오키나와 전통 차, 흑설탕 등 선물을 구입하였습니다. 15% 할인쿠폰으로 한꺼번에 사서 저렴하게 구입하였네요. 주차장은 여유있는 편이구요 주차비는 따로 없습니다. 비치타워의 가장 큰 강점은 온천 츄라유인것 같네요. 저흰 첫날 늦게 갔지만 수영복 입고 야외 온천 나가서 놀았는데 물속은 정말 따뜻하고 얼굴은 시원해서 노천온천하는 맛이 났습니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했구요 아쉽게도 다음날은 춥고 바람이 불어 야외 온천은 못했습니다. 실내안에도 천연온천이라고 해서 되어 있으니 야외가 많이 추울 경우 천연온천 이용으로 대신하셔도 좋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관절염이 있으셔서 온천을 좋아하시는데 3일 내내 온천 이용하셨구요 저희 큰딸도 온천 좋아해서 2번이나 이용했네요. 부모님 또는 아이 동반 여행의 경우 비치타워리조트 강추합니다.

일정

관절염 있으신 친정어머니와 걷기 싫어하는 둘째 딸 동반 여행이라 일정은 널럴하게 짰구요 여행 출발하기 하루 전까지 일정때문에 머리 아팠는데 날씨와 컨디션에 따라 일정 변경하면서 다녔습니다. 이곳에서 글 많이 읽고 공책에 따로 메모한 것과 날짜별로 일정 및 정보, 쇼핑리스트와 쇼핑 장소, 관광지 정보 등을 따로 작성해서 가져갔는데 이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출발전에 지도 많이 보고 갔더니 여행시 동선 체크 및 일정 변경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있어 맛집은 별로 중요하지 않게 고려했고 근처에 맛집이 있을 경우 가서 먹고 아니면 가까운 곳에서 해결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점심은 가볍게 대충 먹고 저녁은 맛집 찾아서 골고루 먹는 것으로 식사 일정을 짰습니다.

여행 팁

아이 동반하시는 경우 여유 있는 일정 권해드려요. 전 원래 오키나와월드 가려고 일정표에 적어갔는데 가서 날씨를 보니 비치에 가서 바람 쐬면서 산책하고 놀아도 너무 좋겠더라구요. 그래서 오키나와월드 가는 대신 미이바루비치랑 오우섬 갔는데 좋았습니다. 자유여행의 강점인 자유를 누리면서 가다가 풍경 좋으면 차 세우고 가고 마음에 드는 쇼핑몰 있으면 쇼핑하고 그런식으로 편하게 다니는게 좋은 것 같네요. 비치타워 숙박하시면 수영복 챙겨가세요. 야외 온천풀에서 아이들과 함께 수영하면 너무 좋아요. 비치타워 숙박자 15% 할인쿠폰으로 기념품 구입하시면 좋아요. 츄라우미에서 파는 고래상어 인형 몇가지와 관광지에서 파는 열쇠고리, 마그네틱 등 있으니 먼저 둘러보시고 가격비교해서 사시면 좋을 듯 싶네요. 전 첫날 둘러보면서 가격 대충 외웠다가 관광지에 가서 비교해보고 구입했어요. 츄라우미는 반나절 일정으로 잡는게 좋을 것 같네요. 돌고래쇼 및 해양박공원 안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 등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아요. 여기에서 시간 많이 보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츄라우미에서 맥클라렌 유모차 대여해줘서 5세딸아이 유모차 태워 다녔어요. 드럭스토어 쇼핑은 사전에 가격 조사해서 비교해보고 구입하세요. 제가 가기전 조사한 것으로는 아메리칸빌리지내 동전파스가 가장 저렴하다고 해서 거기에서 구입할 예정이었는데 첫날 오모로마치 100엔샵에 가니 동일하게 할인해서 팔길래 구매했어요. 아메리칸빌리지 주변 쇼핑할 시간이 없어 둘러보지 못했는데 미리 구매해서 시간 절약되었습니다. 가기 전에 옷차림이 가장 신경쓰였는데 날씨 변화가 심하네요. 전 봄가을용 브이넥 티셔츠와 청남방, 후리스 점퍼, 바람막이점퍼, 레깅스청바지, 겨울 등산바지 준비해갔는데 반팔 티셔츠 한장 가져갈걸 하는 후회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목티셔츠, 라운드티셔츠, 바람막이 점퍼, 바람막이 점퍼와 세트인 몽키자켓 가져갔는데 바람이 심하기 때문에 바람막이점퍼가 좋은 것 같네요. 얇은것 여러 개 겹쳐 입어서 벗었다 입었다 할 수 있어야 좋아요. 날씨 좋은 날에는 차에서 에어컨 살짝 켜야 할 정도로 더웠습니다. 햇빛 나고 날씨 좋으면 슈리성에서 걸으니 살짝 땀나더라구요. 날씨 흐리고 추워진 넷째날에는 유니클로 얇은 패딩 입으니 딱 좋았습니다. 옷은 초가을부터 겨울옷까지 모두 준비해가는게 맞는 것 같아요. 반팔 티셔츠도 한장 쯤 가져가셔도 좋구요. 일본어 잘 몰라서 식당 가서는 필요할때 구글번역 어플 사용했구요, 식당의 경우 간판 보고도 잘 몰라서 블로그에 사진 올려진 것들 미리 북마크 해놓았다가 네비로 찾아가서 주차한 후 블로그 사진 보고 찾아갔네요. 짧은 영어실력과 거의 못하는 일본어 실력이지만 간단한 단어와 바디랭귀지만으로도 충분히 다 소화했습니다.

여행 후기 및 아쉬움

아이 둘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라 걱정 많이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현지음식 잘 먹고 잘 자고 화장실도 문제없이 잘 가서 너무 좋았던 여행입니다. 저 역시 10년전 신혼여행을 자유여행으로 다녀온 이후 제가 일정 짜서 가는 첫번째 자유여행이라 부담이 많았는데 덕분에 많은 정보 얻고 잘 다녀왔습니다. 직장맘이라 짬짬히 준비해서 준비철저하신 분들에 비하면 엉성했는데 저스트고 책자와 먼저 다녀오신 분들의 정보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도움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되면 오키나와월드, 치넨미사키, 코우리대교 가보고 싶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정이라 다 소화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코우리대교는 츄라우미 가는 길에 들러서 보고 싶었는데 이날 날씨가 흐리고 비바람이 너무 불어 차가 살짝 흔들리는 것도 느껴서 포기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갈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2월말쯤 미야코지마와 오키나와 본섬 일정으로 5박 6일 정도 느긋하게 다녀오고 싶습니다. 여행후기 간단히 쓴다고 생각했는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오키나와 있는 5일동안 정말 직장일이며 모두 잊고 온전히 즐겼습니다. 덕분에 아이들과 친정엄마와 함께 행복한 추억 만들었구요. 여행 가시는 분들 모두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방콩, 팡안, 사무이 여행 교통 및 비행기 사용 팁

방콩&#44; 팡안&#44; 사무이 여행 교통 및 비행기 사용 팁
방콩, 팡안, 사무이 여행 교통 및 비행기 사용 팁

13박 15일간 방콕, 꼬사무이, 꼬팡안 그리고 꼬따오로 여행 다녀왔어. 정말 많은 정보들 얻어간 덕에 이렇게 후기 아닌 후기 올려요. 아마 미흡. 많이 미흡한 정보 될 거예요. 그래도 기억나는 대로 다 써보려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일단 제주항공 이용해 김해공항에서 출발했어요. 가격은 사십만 원대 초반? 이였고요. 여행 가기 한 달 반전에 사서 그나마 싼 가격에 갔다고 위로합니다. 제주항공으로 갔다 왔다 한 평을 말씀드리면 결과적으로 비추에요. 갈 때는 앞쪽 창가에 앉아서 갔고 옆자리에는 다행히 아무도 안 앉으셨고 올 때는 뒤쪽 복도 쪽에 앉아서 갔는데 창가 중간자리 모두 아무도 앉지 않으셨어요. 진짜 축복이었지만 그래도 불편 불편. 자리 자체가 상당히 불편해요. 제 키가 168로 그렇게 크지 않은 키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앞이랑 부딪히고, 뒷사람 생각해서 뒤로 눕히지도 못했어요. 아무튼 너무 힘든 비행이었네요. 그래도 싼 맛에 가닌까 이해했습니다. 옆자리 다 비우고 싶으시다면 웬만하면 맨 뒤쪽으로 자리 잡으세요. 뒤에는 아예 텅텅 비어있더라고요. 그나마 누워서라도 가는 게 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주긴 줘요. 태국 갈 때는 삼각김밥 무슨빵쪼까리 푸딩 비슷한 거 주고 한국 올 때는 빵 두 개, 파인애플 주더라고요. 아예 안 준다고 들어서 빵 이런 거 싸갔는데 쪼끄만 거라도 줘서 고마웠어요. 탑승하기 전에 뭘 먹고 들어가서인지 자리가 불편해서인지 이상하게 별로 배고프진 않았어요. 배고프실까 걱정된다면 조그만 걸로 사가세요. 큰 거 사가면 놔둘 자리가 없어요. 안 그래도 좁은 자리 더 좁아 지니까 작은 걸로요.

[스마트폰]

태국에 새벽 두시쯤 도착했어요. AIS? 를 하려고 했는데 다 팔렸다고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옆에 DTAC에서 일주 일자리 299밧 샀어요. 제가 2주일 지내긴 하지만 일단 일주일만 하고 나서 생각해 보 자라 생각이었는데 직원분이 다해 주더라고요. 저는 아이폰 8이라서 그냥 그대로 아무 사고 없이 개통되었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은 한국에서 확인하시고 가세요. 저 옆에 어떤 분들은 안돼서 그러신 지 제가 줄 서서 제거 마 칠동 안 거의 30여분 넘게 분투하고 계시더라고요. 진짜 4g의 감사함을 느끼며 살았네요. 겁나 빠르고 아무데서나 다 터지니 이래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스마트폰 애용하시는 분들은 꼭 하세요. 두 번 하세요. 안 하고 가시면 후회하실 거예요. 일주일 끝나고 나서 이제 4g 천국은 끝났구나 하며 실의에 빠져있는데 한 삼사 일간은 더 4g가 되들라고요. 그렇게 빠르진 않아도 그냥저냥 쓸만했어요.

[방콕에서의 교통수단]

일단 요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아요. 정말 태국의 교통수단은 가지각색 골라타는 재미가 있어요. 태국에 있는 모든 교통수단은 다 타보았어요. 일단 처음 도착하고 나서 새벽이닌까 탈만한 게 택시밖에 없었어요. 원래 공항에서 다른 나라에서 오는 남자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그 비행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저는 저의 첫 해외여행 첫날 바로 멘붕에 빠지고 말았어요. 타국에서 그것도 새벽에 여자 혼자 숙소 찾아가려니 겁이 났지만 그래도 공항에서 노숙하는 것보단 숙소에서 자는 게 낫다는 생각에 1층으로 가 택시를 혼자 탔어요. 그 택시랑 연계하시는 오빠가 있어서 저두 모르게 안심했습니다. 택시기사 아저씨가 순수하게 생기셔서 또 안심했네요. 아무튼 톨비까지 백 밧 포함해서 카오산까지 한 사백 밧 냈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도착한 것에 감사했습니다. 카오산에 도착한 이후로 택시를 엄청 많이 탔어요. 저랑 제남 친의 목표는 무조건 버스 아님 bts였는데 시위를 해서 시내로 나가는 버스는 거의 없었어요. Bts역도 너무 멀었고요. 맨날 버스정거장까지 가서 버스가 안 다니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택시를 타고 이래서 시간낭비를 많이 했네요. 한 번은 시위하는 지역 어슬렁거리다가 한 시간 동안 그 인파에 휩쓸려 저희가 시위하는지 착각하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돌아와서 들어보니 더 시위가 심해졌다 하더라고요. 위험하진 않아요. 다만 시끄럽고 너무 사람 많으닌까 주변에 가지 마세요. 그 카오산 지도에 적혀있죠? 여러 교통수단 경험해보려 하지 않는다면 택시가 최고예요. 그리고 생각보다 bts나 지하철 가격이 싸지 않더라고요? 저 포함 두 명 가격이 거의 백 밧 정도되닌까 그 정도라면 택시가 나을 수도 있어요. 거리 생각해보시고 그렇게 멀지 않으시다면 택시를 추천해요. 그리고 바가지의 대마왕이라 안 타려고 했지만 그놈의 시위 때문에 택시도 저희를 내팽개칠 때 그나마 협상해서 툭툭 타고 다녔어요. 그다음엔 짜오프라야 보트입니다. 저도 이유는 모르는데(갔다 와보니 이유도 모르게 뭔가를 한 게 많네요? 그냥 여행객의 묘미라 생각할래요) 생각보다 비쌌어요. 여행객만을 위한 보트를 타려고 한게 아닌데 그것만 팔더라고요. 한 명에 40밧였어요. 근데 또 이것도 나름 좋았어요 왜냐면 여기가 어디고 뭐가 유명하다 방송해줘서요. 참 저 단순하네요. 강은 그렇게 아름답진 않았어요. 그냥 구경하려고 타실 필요는 없으신 듯합니다. 한 번은 bts역으로 환승하려고 탔고 한번은 아시안 티크로 가기 위해 탔는데 그냥저냥 좋았던 교통수단이었네요.

[섬으로 그리고 섬에서의 교통수단]

저희는 남부터미널에서 VIP 버스를 타고 사무이로 갔어요. 여행사 버스를 타려고도 해봤는데 분실 위험이 있다더군요. 근데 남부터미널로 가는 게 좀 귀찮다 싶으시면 여행사 버스도 뭐 괜찮으실 듯싶어요. 그 많은 짐을 들고 남부터미널로 택시 타고 가다 보니 좀 힘들더라고요ㅠㅠ 아무튼 한 명당 거의 천백 밧 정두 내고 가는데 와 비싼 이유가 있더라고요. 너무 좋았어요. 담요도 있고 빵이랑 과자랑 여러 가지 막 주더라고요. 열몇 시간의 여행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퀄리티가 한국보다 좋았어요. 수랏타니에서 내려 많은 사람들을 따라가다 보면 배 탈 수 있어요. 짐은 버스 안에 놔두고 내리시면 돼요. 다시 나톤에 배가 도착하면 아까 탔던 버스를 타고 저희도 모르는 어딘가로 도착했습니다. 그 이후에 그냥 택시 탔습니다. (버스로 방콕 남부터미널-수랏타니, 배로 수랏타니-사무이 나톤선착장, 택시로 나톤-차웽비치 숙소) 일단 제 여행의 경로는 방콕에서 사무이, 크리스마스날 하루 동안 사무이에서 팡안으로 가서 놀고 크리스마스 다음날 팡안에서 사무이로 돌아와 그다음 날 사무이에서 따오로 가서 이틀 후 따오에서 방콕으로 돌아오는 겁나 빡빡한 여정이었어요. 사무이에서 주요 교통수단은 오토바이였어요. 하루에 렌트 150밧였나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아무튼 하도 남자 친구가 오토바이를 좋아해서 묵는 내내 오토바이만 타고 다녔는데 전 너무 무서웠어요. 더 우닌까 반바지 입는데 오토바이 넘어질까 차에 치일까 타는 내내 두려움과 공포지만 그래도 무사히 잘 타고 왔네요. 사무이는 그냥 오토바이 천국이에요. 가신다면 오토바이 빌리시는 걸 강추. 숙소에서 해변까지 오토바이로 십 분 정도? 걸렸는데 오토바이가 없었다면 끔찍하기 그지없네요. 무섭긴 했지만요. 진짜 많은 분들이 타시는 걸 봐서 자격증이 없으셔도 되지 않나 싶네요. 사무이에서 팡안 갈 때 롬프라야 보트를 미리 예약하고 가서 호텔까지 픽업 오드라고요. 짱이였어요. 롬프라야를 타고 사무이에서 팡안을 왔다 갔다 할 때는 짧은 시간이라 괜찮았는데 사무이에서 따오갈 때는 정말 제인생 최고 끔찍한 배여행이었어요. 이게 익스프레스라 그런지 빠르긴 다른 배들보다 빨라요. 그러나 정말 많이 흔들리고 오래 타서 그런지 멀미잘안하는 저도 헬게이트 입성했고 정말 많은 분들 제남친을 포함해서 헬이었어요. 그냥 얼마나 심한지 배직원들이 검은 봉지를 가지고 나눠주고 다녔어요. 그래서 저흰 따오에서 방콕 갈때는 절 때 절 때 롬프라야 보트를 타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팡안은 어차피 풀문 파티하러 가는 거여서 교통수단이라고 해봤자 메인 비치 가는 택시? 탄게 다예요. 항구에서 메인 비치까지 백 바트면 가구요. 메인 비치에서도 사무이로 바로 가는 배가 있어서 타고 왔네요. 따오에서는 그냥 걸어 다녔어요. 저희가 밤에 배에서 자려고 밤에 가는 걸 선택했는데요. 따오에서 걸어 다니면 발에 치이는 여행사 가서 조인트 티켓 샀어요. 가격이나 프로그램? 은 비슷하니 아무거나 하시면 됩니다. 제일 중요한 건 롬프라야가 아니란 것입니다. 밤에 가는 프로그램은 침대가 있는 야간 배 + 브이아이피가 아닌 버스더라고요. 그거 하나밖에 없어서 샀는데 야간 배는 아주 훌륭했어요. 침대에서 아주 쿨쿨 자서 못 내릴 뻔했습니다. 그다음에 한 시간 정도 기다려 버스를 탔는데 분명히 티켓을 살 때는 vip와 비슷하고 다만 세 곳에서 정차할 뿐이다라고 했는데 퀄리티 하면 거의 시내버스와 같은 수준으로 정차를 하고 사람이 타고 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잤네요. 혹시 사무이 따오 팡안에서 방콕 돌아오시는 분들은 침대 있는 배로 하되 꼭 브이알 피버스 하세요.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홍콩 여행 후기(가족 여행, 3박 4일)

홍콩 여행 후기(가족 여행&#44; 3박 4일)
홍콩 여행 후기(가족 여행, 3박 4일)

여행 일정은 12월 21일~24일로 3박 4일 여정이었습니다. 저와 와이프 그리고 8개월이 지난 우리 딸과 함께 갔다 왔습니다. 일단 여행 준비는 거의 와이프 느님께서 다 하셨습니다. 이번에 제가 일이 많아서 신경을 못써서 와이프가 다 준비해서 몸만 갔다 왔습니다. 노랑풍선을 이용해서 진에어로 왕복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철저히 저희 부모님께 비밀로 다녀왔습니다. 21일 금요일 인천공항 9시 35분 비행기였습니다. 시크하신 우리 딸하고, 비행 탑승전에 꼭 저렇게 걸어 주셔야 한다길래 걸음마를 해줬습니다. 진에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눈이 조금 내려서 그걸 치운다고 인천 공항 활주로에서 1시간 30분 딜레이 했습니다. 덕분에 아직 딸아이의 성향을 아직 모르는 상태에서 기압차를 막으려던 분유는 가볍게 스킵하였습니다. 하지만 딸아이가 와이프를 닮았는지 여행 체질입니다. 절대 칭얼대거나 기압차 따윈 무시하더군요. 덕분에 오후 3시쯤 샹완지역 이비스 호텔에 도착합니다. 짐만 풀고 바로 오리엔탈 호텔 클리퍼 라운지로 갔습니다. (미리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음식은 맛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직원분께 가족사진 부탁드리니 흔쾌히 두장을 찍어주셨습니다.

침사추이 배 타기

침사추이 구역으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분명히 집에서 출발할 때 모자를 챙기려 했지만 새벽에 나오느라 머리가 포맷되었습니다. 공항버스 타러 가다 생각났지만 "홍콩 가서 사줄게." 그 말에 그냥 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여행 2일째 저녁이나 되어서야 샀습니다. 둘째 날 저녁에는 할리데이비슨 샵에서 득템 한 모자를 쓰니 기분이 샤랄라 해집니다. 누구나 다 가서 본다는 레이저 쇼를 보러 가서 설정샷 따위를 찍었습니다. 크리스마스 기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습니다. 침사추이 하버시티 쇼핑몰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이뻤습니다. 기간 동안 사진 촬영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하는데 이런 곳에서 사진 찍는 게 용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사람이 워낙 많았습니다. 셋째 날에는 누구나 다 올라간다는 빅토리아 피크에 갑니다. 바람이 참 많이 불어서 모자가 날아갈뻔했지만 잘 지켜냈습니다. 지나가던 외국인 관광객께 사진을 부탁드려서 찍기도 하였습니다.

홍콩 여행 마무리

빅토리아 피크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길에 벽에 전시된 그림과 함께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피크에서 내려오는 트레인에는 사람도 많고 이동하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었습니다. 다시 시내 관광을 위해 버스를 기다렸다가 탔는데 2층 오픈 버스라서 타보았습니다. 침사추이로 건너 다닐 때 보이던 X 크루즈도 눈에 종종 뜨입니다. 센트럴 쇼핑지역에서 런닝맨에서 나왔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다 현지 유학생이 추천한 그리스 음식점에 들어가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곳 사장님께 추천해 달라고 해서 먹은 요리입니다. 그곳 사장님 왈 "여기 주꾸미를 토마토 안에 들어있는 소스에 찍어먹으면 환상인데 혹시 매운 거 못 먹으면 머리에서 연기 날 거다"라고 하셨습니다. 주꾸미랑 새우 그리고 꽁치구이와 참치 스테이크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사장님이 말한 대로 토마토소스 정말 맛있었습니다. 3일째 쇼핑을 더 하려 했지만 딸아이가 오줌을 싸서 기저귀가 새 버리는 바람에 급수정된 여행 계획으로 3일째는 멘붕 상태에서 돌아다녔습니다. 4일째 귀국하였습니다. 다행히 딸아이는 여행 체질입니다. 맨 앞 좌석 블록을 잡아주어서 편하게 왔습니다. 딸아이는 비행기 맨 앞 좌석에서 스튜어디스 놀이를 합니다. 승객이 한 명 한 명 탑승할 때마다. 대외용 스마일을 날려주는 것을 보면서 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남해안 여행 리뷰(가을여행)

남해안 여행 리뷰(가을여행)
남해안 여행 리뷰(가을여행)

항상 어디 가고 싶을 때 와서 뒤적거리곤 했는데, 오늘도 어디 가볼까 생각하고 들어와서 적어보네요. 작년 가을에 회사 그만두고 마음을 추스르고 싶어서 떠났었습니다. 사실 경주에 갔다가 동해 쪽으로 거슬러 올라오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남해로 가게 됐어요. 남해로 발길을 돌리고 나서 어떻게 하나 나 또 사고 쳤네~ 이러면서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즐겁게 여행했습니다.

경주로 출발

영등포에서 경주행 기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영등포에서 경주까지 기차로 4시간 40분이나 걸립니다. 평일 월요일에 출발했기 때문에 혹시나 옆자리가 비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저씨 한분이 옆에 타시더라고요. 사실 이번 여행은 거의 계획을 잡지 않고 떠났기 때문에 경주에서 잠자리를 어떻게 해결할까 하다가 경주에 유명한 게스트 하우스 "사랑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항상 예약이 많기 때문에 잡기 어렵다는 말이 있어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기차로 내려가는 도중에 전화로 문의드렸더니 다행히 방 1개가 빈다고 하셔서 냉큼 예약하고 경주에 도착하자마자 찾아갔습니다. 한옥으로 되어있어서 매우 정감 있는 집이었습니다. 마당 한가운데 옛날에 쓰던 손펌프가 있었는데 너무 녹슬어있어서 안될거라고 생각했는데 펌프질 몇 번에 물이 콸콸콸 나오더라고요. 꼬마도 놀랐지만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외국인이 매우 많습니다. 11개 방중에 절 포함한 2개 방을 제외하고 다 외국인이 있었습니다. 같이 사용하는 주방이 있는데 아침에는 식빵과 쨈, 계란 등이 준비되어있고, 11시까지 알아서 챙겨 먹으면 됩니다. 그리고 컴퓨터와 안내 책 등 이것저것 여행정보가 가득합니다. 저는 아침 8시쯤 들어갔는데 여기저기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등 많이 들러오더군요. 여기가 외국인지 한국인지 매우 긴장했습니다. 내부는 작지만 외국인들이 많이 찾기 때문인지 매트리스도 있더군요. 세면실이 따로 있어 쪼꼼 불편하지만 참을만합니다. 사실 경주는 자전거로 돌아보고 싶었지만 제가 도착했을 때는 어둑어둑해질 때쯤이어서 빌려도 얼마 사용 못하고 돌아와야 될 거라고 하셔서 그냥 무작정 걸었습니다. 대릉원과 첨성대 (입장료가 아까워서 들어가진 않고 담 밖에서 봤어요. ), 안압지에 다녀왔습니다. 대릉원은 사랑채에서 무척 가까워요. 대릉원에 들어서자마자 점점 어두워지고 사람도 뜸해서 좀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천마총만 냉큼 보고 나왔습니다. 어렸을 때 본 풍경들인데 어두울 때 보니 참 색다르더라고요. 첨성대는 대릉원에서 그렇게 멀지 않았는데 첨성대가 멀리서도 훤하게 보여서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담 밖에서 봤습니다. 덕분에 안압지 가는 길은 좀 돌아갔지만요. 안압지 야경은 사람들이 그렇게 좋다고 하더니 관광하시는 분들이 무척 많더라고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수학여행 군단(?)들도 밤에 보러 올 정도니까요. 다행히 저 가는 길에 마주쳐서 복잡하진 않았습니다. 안압지 앞으로 펼쳐져 있는 연꽃들도 참 예쁩니다. 이렇게 하루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둘째 날 여행

둘째 날엔 경주 국립 박물관과 불국사, 석굴암에 다녀왔습니다. 경주 국립박물관입니다. 찍은 사진은 무척 많지만 몇 개로 추려봅니다. 덕업일신 망라사방 기억나십니까?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도 나왔었죠. 신라의 기초가 된 말입니다. 성덕대왕 신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아세요? 땅을 파서 종모양을 만들고 쇳물을 부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부끄럽지만 이때 처음 알았습니다.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이 날 하늘이 어찌나 멋진지 어디를 찍어도 그림이더라고요. 저는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움직였기 때문에 이렇게 멍하니 기다리기도 했는데 차 타고 빨리빨리도 좋지만 한가함을 즐기니 괜찮더군요. 불국사로 갑니다. 다들 아시는 것과 같이 불국사입니다. 불국사 주차장 입구에 관광 안내소가 있는데 여기에 가방을 맡기시고 올라가면 편하게 관광을 하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석굴암까지 가는 버스가 한 시간에 한대 이기 때문에 꼭 확인하고 올라가는 것이 마음이 편하실 거예요. 제가 간 날은 우연찮게 행사를 하는 날이어서 입장료를 내지 않았습니다. 예전엔 돌계단에 올라서 단체 사진도 찍고 했는데 이제는 못 올라가게 돼있더군요. 안으로 들어가려면 계단 오른쪽으로 나있는 길을 이용해 돌아가야 합니다. 약수도 한잔 먹고 왔습니다. 수학여행으로 왔을 때는 대웅전만 보고 냉큼 내려갔었는데 다 돌아봤습니다. 이곳저곳 부처님을 모신 곳이 많더군요. 돌탑도 매우 많았습니다. 모든 소원이 이루어 지시길 바랍니다. 버스 탈 시간이 다 되어 내려갔습니다. 버스가 한가할 줄 알았는데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서두르지 않았으면 서서 갈 뻔했어요. 버스 출발 10분 전에는 가는 게 좋습니다. 다음으로 석굴암입니다. 수학여행 때는 버스에서 자느라 못 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봅니다. 가벼운 산책길을 걷다 보면 절이 나옵니다. 그 뒤쪽으로 봉긋한 무덤 같은 게 있는데 그곳이 석굴암입니다. 돌계단을 올라 왼쪽으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나오면 됩니다. 예전엔 안에까지 둘러볼 수 있었다고 하는데 유리막으로 막혀있어 생각보다 짧게 보게 되더군요. 밖으로 나오니 또 초등학생 수학여행 군단이 올라오고 있어서 냉큼 돌아왔습니다. 내려가는 버스도 1시간에 1대이니 천천히 둘러봐도 됩니다. 저는 20분 정도를 기다렸는데 추워서 달달 떨다가 탔습니다. 버스가 석굴암에서 내려오는 길에 불국사 입구에서 한번 들리는데 걸어서 올라가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석굴암을 보고 불국사에 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경주를 더 둘러보고 싶었는데 갑자기 비가 내려서 더 못 보고 출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방을 구하기도 힘들었고요. 덕분에 버스 터미널에서 즉흥적으로 계획을 바꿔 부산에 갔습니다. 표를 끊어놓고 어떡하지 계속 고민하다가 터미널에 있는 PC를 이용해서 부산에서 잠만 자고 통영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범어사 근처에 찜질방이 있다는 거 하나만 믿고 어두워져서 택시를 이용해 찜질방에서 하룻밤 자고 통영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렇게 경주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무모하다면 무모한 여행인데 국내니까 할 수 있는 여행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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